애니팡, 템플런, 거지 키우기... 모바일 근본 게임들 근황은?

게임동아

2024.10.08 16:26:47

조회 1167 추천 0 댓글 5

지금은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모바일 게임이 출시되고 있지만, 스마트폰이 막 보급되던 초기에는 선택의 폭이 크지 않았다. 이로 인해 소수의 게임에 다수의 이용자가 몰리며 하나의 공감대가 형성되곤 했다. 필자도 당시 ‘템플런’이나 ‘후르츠 닌자’, ‘바운스 볼’, ‘애니팡’ 같은 게임을 친구와 함께 즐겼던 기억이 선명하다.

지금이야 게임 선택지가 넓어진 만큼 모두 다양한 게임을 즐기고 있지만, 추억을 고이 간직한 모바일 초창기 게임들에 대한 애정은 여전히 가슴속에 남아있으리라 본다. 이를 증명하듯 게임사들 또한 과거 ‘모바일 근본 게임’이라 불리던 IP를 바탕으로 후속작을 내거나 리메이크를 진행하며 팬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애니팡’이다. 2012년 등장한 쓰리매치 퍼즐게임인 애니팡은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당당한 국민 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톡 연동으로 친구들과 하트를 주고받으며 점수를 경쟁하는 모습이 일상적이었고, 이는 여러 개그 프로그램에서도 다뤄질 만큼 사회적 현상이 되었다.

애니팡 매치라이크

이런 ‘애니팡’이 최근에는 ‘애니팡 매치라이크’라는 후속작으로 등장했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원작의 쓰리매치퍼즐 요소는 남겨두되, 캐릭터 육성과 로그라이크형 스킬 조합 추가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모바일 게임이다. 애니, 헌터, 레오 등 기존의 애니팡 캐릭터를 ‘모험가(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만나볼 수 있으며, 그래픽도 게임에 맞게 캐주얼하고 깔끔하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출시 하루 만에 한국 앱스토어 인기 순위 5위권 안에 진입한 바 있으며, 많은 이용자로부터 “새로운 도전을 한 신세대 애니팡”이라는 호평을 듣기도 했다.

우파루 오딧세이

여성 이용자에게 인기가 많았던 SNG ‘우파루 마운틴’도 최근 ‘우파루 오딧세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한 바 있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게임의 핵심인 귀여운 ‘우파루’들은 계승하되, 신규 콘텐츠인 ‘전투’ 등을 추가해 신선함을 줬다. 직접 플레이도 해보니 우파루와 UI 등이 모두 ‘우파루 마운틴’과 유사해 향수를 느끼기엔 제격이었다.

게임은 출시 직후 앱스토어 인기게임 1위와 캐주얼 게임 매출 1위, 구글플레이 시뮬레이션 게임 매출 1위 등을 기록했고, 지난 8월에는 글로벌 출시를 진행하며 해외 게임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다양한 거지 키우기 시리즈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방치형 게임의 원조 격인 ‘거지 키우기’도 10여 년간 여러 후속작을 선보이며 명성을 잇고 있다. 2017년 ‘거지 키우기2’, 2020년 ‘거지 키우기3’ 등의 시리즈를 선보이던 ‘거지 키우기’는 2022년 ‘깡통 키우기’라는 새로운 네이밍으로 후속작을 선보였다.

‘깡통 키우기’는 기존 ‘거지 키우기’와 달리 수집형 RPG 요소가 추가된 게임이다. 개성 있는 동료들이 대거 등장하고, 장비와 유물 등 능력치 강화 요소도 다양해졌다. 사장거지가 들고 다니던 깡통이 생명을 얻었다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으니, 거지의 구걸을 도와준 적 있는 이용자라면 반가우리라 본다.

템플런의 후속작으로 보이는 포로젝트X

사원을 탈출하는 러닝 게임의 근본, ‘템플런’의 경우 ‘템플런 2’에 이은 새로운 후속작이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발사인 이만지 스튜디오가 구글플레이스토어에 ‘프로젝트 X’라는 이름의 사전 체험판을 공개한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현재는 사전 체험판의 정원이 마감된 상태라 직접 플레이할 수는 없지만, ‘템플런’ 페이스북을 통해 사전 체험판 안내가 진행됐다는 점과, 공개된 베타 이미지에 친숙한 괴물들과 배경이 보인다는 점에서 ‘템플런’의 공식 후속작이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해외 이용자 커뮤니티인 레딧에서는 기존 ‘템플런’과 플레이 방식이 유사하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추억의 팔라독

이렇게 많은 모바일 게임이 새로운 모습으로 이용자들과 교류를 이어나가고 있지만, 안타깝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게임도 있다. 구체적으로 모바일 디펜스 게임의 꽃이었던 ‘팔라독’의 경우 ‘팔라독&히어로즈’과 ‘팔라독 택틱스’ 등의 후속작을 발매했지만, 각각 2016년과 2023년에 서비스를 종료했다. 원작인 ‘팔라독’ 역시 현재 스토어에서 내려간 상황이라, 몇몇 이용자가 개인적으로 백업해 둔 파일을 제외하면 쉽게 만날 수 없게 됐다.

이어서 스마트폰의 ‘기울기’를 이용해 캐릭터를 조종하는 독특한 방식으로 큰 인기를 끈 ‘에어펭귄’ 역시 서비스가 종료됐다. 2017년 ‘에어펭귄2’가 등장하며 맥을 이었지만, 결국 모든 스토어에서 게임이 내려가 이제는 만나볼 수 없게 됐다.

모바일 게임 특성상 서비스 종료와 이별은 피할 수 없는 일인 만큼 이 기사를 보고 과거에 플레이했던 추억의 모바일 게임이 떠오른다면, 지금이라도 한 번쯤은 그 게임들을 플레이해 보자.

사용자 중심의 게임 저널 - 게임동아 (game.donga.com)

▶ [리뷰] ‘애니팡 매치라이크’, 맛깔나게 섞인 퍼즐과 RPG의 조화 ▶ [동영상] "야! 거기서 왜 뛰어!" 앙코르와트에서 진짜 템플런 뛰는 틱톡커들 경악 ▶ 그라비티, 2D MMORPG 'THE 라그나로크' 원작 감성 재현으로 화제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5본문 이미지 다운로드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축의금 적게 내면 눈치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1	-	-
13376	[동영상] '너무 마른 키류', 용과같이 실사화 드라마 최신 예고편 공개 [42]	게임동아	10.09	7416	9
13375	[동영상] '메타포: 리판타지오' 메타크리틱 역대급 점수로 데뷔 [1]	게임동아	10.08	252	0
13374	‘창세기전 모바일’, 임페리얼 발키리 ‘죠안 카트라이트’ 업데이트 [2]	게임동아	10.08	229	0
13373	카카오게임즈 ‘아키에이지 워’, 신규 유니버스 던전 ‘사계의 환영’ 업데이트	게임동아	10.08	126	0
13372	[리뷰] 문명5 개발진의 새로운 도전. 아라 히스토리 언톨드	게임동아	10.08	155	0
13371	‘퍼스트 디센던트’,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 부문 수상	게임동아	10.08	129	0
	애니팡, 템플런, 거지 키우기... 모바일 근본 게임들 근황은? [5]	게임동아	10.08	1167	0
13369	코그 그랜드체이스 모바일, 치유형 SS등급 ‘우라라’ 등장!	게임동아	10.08	129	0
13368	[리뷰] PC로 만난 '파판 16'은 "MMO가 되었다." [7]	게임동아	10.08	1387	3
13367	엔씨소프트, 캐릭터 음성 자동 제작 AI '멀티버스 TTS' 공개	게임동아	10.08	126	0
13366	온·오프라인 2,700여 명 참석, 유니티 ‘유데이 서울: 인더스트리’ 성료	게임동아	10.08	107	0
13365	넷마블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폭식의 죄' 멀린’ 등 업데이트	게임동아	10.08	87	0
13364	대한민국 게임대상서 언리얼 엔진과 유니티 맞대결	게임동아	10.08	125	0
13363	[동영상] 보드게임으로 만나는 백제역사유적지	게임동아	10.08	85	0
13362	'환세취호전 플러스' 스팀에도 등장	게임동아	10.08	104	0
13361	펄어비스 검은사막, ‘도사 각성‘ 글로벌 동시 출시	게임동아	10.08	91	0
13360	넷마블,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신규 SSR+ 동료 '알벨다' 등장	게임동아	10.08	73	0
13359	유저 모드 풀어준 발더스게이트3, ‘모드 다운로드만 2200만’	게임동아	10.08	93	0
13358	텐센트 인수설에 입 연 유비소프트, “모든 가능성 검토한다” [4]	게임동아	10.08	1501	1
13357	넥슨, 2024년 채용형 인턴십 ‘넥토리얼’ 지원자 모집	게임동아	10.08	81	0
13356	언캡드게임즈, '배틀에이스' 11월 8일에 2차 테스트 예고	게임동아	10.08	70	1
13355	언리얼로 엔진 변경하는 '헤일로' 플레이스테이션 진영도?	게임동아	10.08	73	0
13354	엔씨소프트 'TL' 글로벌 강세.. 론칭 첫 주 글로벌 이용자 300만 돌파	게임동아	10.08	69	0
13353	서바이벌 호러 게임 '사일런트 힐2 리메이크' 정식 출시	게임동아	10.08	84	1
13352	국민연금공단, 시프트업 지분 6.15% 확보.. 3대 주주에 올라	게임동아	10.08	70	0
13351	일본 게임시장의 강자 NHN의 새둥지, 일본 사옥 'NHN아틀리에'에 가다	게임동아	10.07	92	0
13350	안양문화고등학교, '제 2회 웹툰 온앤오프 페스타' 개최	게임동아	10.07	78	0
13349	컴투스, '익스트림'과 '컴투스프로야구V24' 제휴 이벤트 실시	게임동아	10.07	70	0
13348	컴투스 그룹, 생물 다양성 증진 위한 비오톱 만들기 환경봉사활동 진행	게임동아	10.07	74	0
13347	[동영상] 24년 10월 2주차 신작 게임 소식	게임동아	10.07	80	0
13346	프로야구 게임들 천만 관중 열기 끝까지 잇는다	게임동아	10.07	79	0
13345	[동영상] 코스플레이어들, 노래도 기가 막히네!	게임동아	10.07	82	0
13344	네오플, 제주도 발달장애아동 재활치료비 지원사업 진행	게임동아	10.07	78	0
13343	원유니버스, 베트남 스튜디오 정보보안관리 체계 ISO27001 인증 취득	게임동아	10.07	71	0
13342	해긴 '홈런 클래시2', 보드람치킨과 만났다	게임동아	10.07	74	0
13341	넷마블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공식 브랜드 페이지 열고 출격 준비	게임동아	10.07	77	0
13340	엑스오푸드빌리지, PC방 경험 풍부한 서희원 신임 대표 선임	게임동아	10.07	70	0
13339	[롤드컵] LPL 1번 시드 꺾은 T1 “8강 진출 청신호”	게임동아	10.07	75	0
13338	게임인재단-성남시청소년재단, '제1회 성남시청소년게임개발대회' 성료	게임동아	10.07	68	0
13337	'검은 신화: 오공',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 2024 올해의 게임 후보 탈락에 '시끌'	게임동아	10.07	71	0
13336	데브시스터즈 '쿠키런 킹덤', 크록스와 컬래버레이션	게임동아	10.07	76	0
13335	도사 각성은 어떻게 만들었나? 펄어비스 '검은사막' 개발자 영상 공개	게임동아	10.07	70	0
13334	넷마블, '나 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챔피언십' '광광' 선수 우승으로 마무리	게임동아	10.07	71	0
13333	5민랩, ‘킬 더 크로우즈’ 닌텐도 스위치 버전 출시	게임동아	10.07	68	0
13332	넥슨재단, ‘나누는맘 함께하고팜’의 오프라인 행사 ‘떠나요, 푸르메 낭만여행’ 개최	게임동아	10.07	65	0
13331	위메이드, '레전드 오브 이미르' 프리뷰 3탄 성장과 모험편 공개	게임동아	10.07	65	0
13330	부천국제만화축제 2024와 함께한 일러스타페스와 '식스타 게이트' 호평	게임동아	10.06	83	0
13329	[리뷰] 스토리가 우주로 간다? 클라이맥스로 향하는 영웅전설 계의 궤적 [1]	게임동아	10.04	241	0
13328	[한주의게임소식] “아파트를 건 집념이 통했다!” ‘트릭컬’, 매출 TOP 10 진입	게임동아	10.04	147	0
13327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 ‘나혼렙’, ‘스블’, ‘퍼디’ 삼파전 [14]	게임동아	10.04	1227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