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메카=신재연 기자] 지스타 2024는 크게 세 개의 행사에서 업계의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다. 출시를 앞둔 신작들이 분포된 B2C관, 최신 기술과 업계의 시선을 알 수 있는 G-CON, 최신 게임 제작·개발·사업 트렌드를 알 수 있는 B2B관이다. 이 중 B2B관은 비교적 접근성이 떨어지지만, 참가사를 살펴보면 1인 개발자는 물론 개발 지망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많다.
이 중 가장 자주 확인할 수 있었던 것은 AI를 활용한 번역과 QA다. 우선 번역의 경우 생성형 AI를 통한 번역으로 같은 시간 안에 얼마나 많은 단어를 번역할 수 있느냐를 성능의 핵심으로 삼고 있었다. 아울러 번역과 함께 제공하는 현지 뉘앙스 등의 검수 시스템 제공 등으로 각 플랫폼의 차별화를 어필했다.
번역의 연장선상에 있는 현지화 서비스 플랫폼에도 AI가 도입되는 추세다. 파지터 AI와 같은 현지화 서비스 플랫폼 회사는 빠른 번역 속도와 함께 유저들에게 받아들여지는 언어의 뉘앙스들을 고려한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와 같은 기능은 비단 게임 외에도 다양한 곳에 사용될 수 있는 콘텐츠 솔루션으로 불리기도 했다.
QA에 사용되는 인공지능은 통계, 행동 모방, 코드 오류 수정 등으로 크게 구분된다. 이 중 독특한 기술을 선보인 곳은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스다. GIST 부스에서는 인간을 모사하는 인공지는 NPC를 형성해 테스트에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챗GPT나 LLM을 사용하는 등 여러 인공지능 모델과 기술을 복합적으로 사용한 기술이 등장했다. 이를 활용하는 예시로는 레이드 등의 환경에서 목표 승률을 달성하기 위한 절차적 콘텐츠 생성 기술이나, 인간과 유사한 AI에게 반복 작업을 수행하게 함으로 변수를 확인하고 게임의 안정성을 높이는 등의 콘텐츠가 있었다.
외에도 최근 이용 여부에 대한 토론이 여전히 진행 중인 생성형 AI 이미지 기술을 소개하는 부스도 확인됐다. 대개 AI를 활용한 아트 리소스 확보와 함께 비주얼적인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는 생성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 골자였다. 아울러 모델 제작이나 활용 프로세스를 통해 개발자들이 고품질의 게임 아트를 짧은 시간 내 완성할 수 있게끔 돕는 기술 등도 소개됐다.
정리하자면, 이번 B2B 부스에 출전한 AI 활용 플랫폼사들의 핵심 어필 포인트는 '효율'에 있다. 통상적인 솔루션에서는 오랜 시간과 많은 인력이 소모되는 과정을 누구나 자사 플랫폼에서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적극 선보였다. 이를 보여주듯 각 부스에서도 진행 과정 및 적용 기술 외에도 검토, 통계, 수정 등 다양한 기능을 한 자리에서 제공할 수 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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