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퍼블리싱코리아가 스팀과 콘솔 게임기로 출시한 '소닉 오리진스'는 이른바 '소닉'의 최고 전성기 시절 게임을 수록한 게임이다. 물론 '소닉'은 수많은 시리즈가 등장하지만 '소닉'이 막 탄생한 2D 게임 시절의 최고 명작들을 수록한 것이 '소닉 오리진스'다.
'소닉 오리진스'는 '소닉 더 헤지혹', '소닉 더 헤지혹 2', '소닉 CD', '소닉 더 헤지혹 3 & 너클스'. 이렇게 4개의 타이틀을 수록하고 있다. 모두 세가의 16비트 콘솔 게임기 메가드라이브 시절에 탄생한 명작이고 '소닉 CD'는 메가 CD용으로 출시됐던 게임이다. 당시에는 메가드라이브 본체에 장착할 수 있는 메가 CD가 있었는데, 고가였기 때문에 많이 보급되지 못했다. 그래서 '소닉 CD'는 소수의 플레이어들만 즐길 수 있던 희귀한 게임이었다. 하지만 이번 '소닉 오리진스'에 포함됐기 때문에 대다수가 즐기지 못했던 전설의 게임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원조 소닉을 다시 만날 수 있다
인게임 스크린샷. 사진=게임와이 촬영
'소닉'은 음속을 능가하는 빠른 스피드를 자랑하는 횡 스크롤 액션 게임이다. 게임을 시작해서 목적지까지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간단한 게임이다. 하지만 눈이 따라갈 수 없을 정도로 빠른 스피드 때문에 플레이어를 정신 없게 만든다. 그리고 매우 빠른 게임 진행 때문에 스테이지의 크기도 아주 크다. 그래서 하나의 스테이지라도 다양한 코스를 공략할 수 있다. 스테이지 안에는 여러 적과 함정, 퍼즐적인 요소가 존재하고 보스와의 전투도 준비되어 있다.
게임의 진행은 과거의 게임과 큰 차이점이 없다. 애니버서리 모드에서는 와이드 스크린을 지원하는 덕분에 오히려 원작보다 더 쉬워졌다. 특히 애니버서리 모드는 소닉의 생명도 존재하지 않아서 무제한으로 플레이하면 된다. 게임 오버가 없기 때문에 시간만 투자하면 누구라도 엔딩을 볼 수 있다. 또한 슈퍼 소닉은 별도의 버튼을 준비하여 실수로 슈퍼 소닉이 되는 경우를 없앴고 '소닉 매니아'에 있던 드롭 대시도 사용할 수 있다. 덕분에 난이도가 원작에 비해 훨씬 쉬워졌다. 애니버서리 모드 이외에는 원작 그대로인 클래식 모드가 존재하며 보스전을 즐기는 보스 러시와 미러링 모드가 존재한다. 미러링 모드는 화면의 좌우가 반전되어 플레이할 수 있다. 의외로 색다른 재미를 준다.
좀처럼 즐길 수 없던 소닉 CD가 포함됐다!
인게임 스크린샷. 사진=게임와이 촬영
그리고 뮤지엄 모드를 통해 과거의 소중한 '소닉' 관련 자료를 언락할 수 있다. 수집할 수 있는 요소가 아주 많아 이를 전부 언락하려면 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다. 과거 게임의 재탕이라고 할 수 있지만 와이드 화면 지원과 다양한 추가 요소와 신규 애니메이션을 통해 완성도를 더 했다.
다만 아무래도 과거의 게임이기 때문에 지금 보면 세대 차이가 나는 그래픽은 어쩔 수 없다. 물론 최근에도 과거 레트로풍의 게임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기 때문에 레트로 게임 매니아라면 왕년의 명작 게임을 모은 '소닉 오리진스'는 좋은 컬렉션이 될 것이다. PC에서 최적화 문제나 '소닉 3'에서 일부 버그가 있지만 세가에서 업데이트를 통해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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