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기자수첩] 18만 '흥행' 뒤에 가려진 지스타의 '암(暗)'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11.22 18:31:34
조회 166 추천 0 댓글 0


지난 17일에 개막한 지스타 2022는 일정이 진행되는 4일동안 큰 사건사고가 생기지 않은 체로 마무리됐다. 외부 보안 요원 배치를 시작으로 예전과는 다른 통제의 모습을 보여주며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처럼 안전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지만 지스타에서도 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 게임와이는 현장에 있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향후 지스타가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해 물었다. 관람객이 꼽은 개선 사항을 모아봤다.

1. 배려가 부족했던 현장 

현장에 있는 보안 요원들에 대한 평은 호불호가 갈렸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통제에 대해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 입장 줄에 대해서도 인솔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최대한 관람객들에게 편의를 주기 위해 노력한 모습이 보였다.

하지만 좋지 못한 평가를 받은 부분도 있었다. 직원과의 소통 부분이었다. 한 관람객은 "매표소 대기 중에 보안 요원은 두 줄로 세우고 갔는데, 직원이 한 줄로 세우면서  문제가 생겼다. 그래서 중간에 줄이 섞여서 불편함을 느꼈다"라고 말하며 지스타쪽 직원과 보안 요원 간의 소통 문제를 꼬집었다. 


안전을 위해 지나칠 정도로 긴 줄도 문제가 되었다 / 게임와이 촬영 


이동에 관련된 사항에서도 많은 불만이 나왔다. 한 관람객은 "보안 요원이 화장실을 이용하면 다시 줄을 설 수 없다고 했다. 너무 융통성이 없다. 장시간 대기하는데 화장실도 이용하지 못하는 것이 말이 되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게다가 이동 중 대기열이 섞이게 되면서 앞, 뒤가 바뀌는 모습이 있어 줄 관리에서도 세심한 배려가 필요해 보인다. 

관람객들의 대부분의 불만 사항을 요약하자면 직원과의 소통 부재, 부족한 대기자 배려, 융통성 없는 줄 관리다. 사고를 방지하는 통제는 성공적이었지만, 기본적인 관리에 있어서는 실패라고 느껴진다.

원신의 '신촌 팝업스토어' 때와 같이 태블릿을 이용해 신청 후 입장할 수 있는 특정 인원들을 추려서 이동시키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이 어땠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신촌 팝업스토어의 태블릿 대기열 / 게임와이 촬영


2. 제 2전시관을 마비시킨 호요버스

호요버스의 게임들이 많은 팬을 지닌 만큼 제 2전시관에는 정말 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당연히 문제가 생겼다. 관람객들의 불편함은 여기서 시작되었다. 

호요버스 대기열의 1번이었다고 말한 관람객은 "1등으로 줄을 섰는데 내부로 이동 인솔을 받다가 줄이 엉키기 시작했다. 중간에 다른 사람들이 끼어들기 시작하면서 통제가 이상하게 되기 시작했고 1등으로 왔다가 꼴찌가 됐다. 그래서 호요버스 굿즈샵에서 원하는 걸 구매하지 못했다."라고 말하며 줄 관리에 대한 아쉬움을 토했다. 


굿즈,  시연 대기열의 모습 / 게임와이 촬영


또 차단봉 미설치로 인한 혼선과 너무 빠른 상품 매진도 지적을 받았다. 

"호요버스는 이런 곳 참석 안 했으면 좋겠어요", 행사장의 한 관람객과 대화 중 나온 말이다. 그는 부스에서 다량의 상품을 구매한 '원신'의 팬 중 한 명이었다. 그런데 어째서 부정적인 말을 남겼을까? 이 관람객은 "많이 오는 것을 알고 있는데 통제가 안 된다. 팬으로서 타 부스에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 미안하다"며 타 부스를 구경하려고 온 관람객들에게 미안한 감정을 표했다. 

호요버스에 이렇게 사람이 많이 몰린 이유는 럭키드로우 타임 때문이다. 이 시간을 기다리느라 부스를 관람을 마친 관람객이 떠나지 않고 계속 더해진 탓이다. 

여기에 대한 솔루션은 원신의 '신촌 팝업스토어'에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부스 앞 태블릿에 휴대전화 번호를 입력한 후 호출하면 입장이 됐던 것처럼, 당첨이 되면 시간에 상관 없이 받아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더라면 더 나은 선택이 되었을 것이다. 


조금은 아쉬웠던 럭키드로우 현장 / 게임와이 촬영


호요버스는 '예약 태블릿', '카카오톡 채널' 등을 통해 행사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하려는 모습을 보여주고는 있다. 하지만 워낙 큰 팬덤 탓에 더욱  세심한 곳까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인다. 

또한 호요버스 부스에 이렇게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 것을 예상하지 못한 조직위의 잘못도 크다. 관객이 얼마나 몰릴지를 예상해서 호요버스와 함께 2중 3중의 대책을 논의했어야 했다. 

3. 이해되지 않는 코스프레 관련 지원

지스타를 빛내주기 위해 참가한 코스어들을 위한 부분도 부족해 보였다. 가장 아쉬웠던 부분을 뽑자면 코스프레 무대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의 코스어들은 제 1전시관 중앙 광장에서 많은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하지만 코스프레 무대는 벡스코 들어오는 입구 쪽에 준비를 했다. 지나칠 정도로 동 떨어진 곳이다.

많은 관람객들이 제 1전시관과 2전시관을 이용한다고 생각해 봤을 때 전혀 이해할 수 없는 위치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코스프레 어워드는 제 2전시관에서 진행해, 장소에 있어 연관성을 조금도 느끼지 못했다.  


너무나도 동떨어진 장소다 / 게임와이 촬영


제 1전시관 광장에서도 코스어들이 불편함을 겪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우선 탈의실이 따로 마련되지 않아 화장실에서 환복을 한 코스어들이 대부분이었다. 제 2전시관도 대여되어 있는 상태인데 탈의실을 준비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아쉬운 부분이다.

뿐만 아니라 물품 보관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코스프레의 특성상 짐이 무조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딱히 맡길 수 있는 장소가 없어, 전시관 외벽쪽에 코스어들이 짐을 몰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 장면을 보고 "제 2전시관의 한 장소를 물품 보관함으로 썼으면 어떗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코스어들의 짐이 뒤쪽 전시관 벽에 붙어있다 / 게임와이 촬영


축제를 빛내고 도와주러 온 사람들에게 탈의실도, 물품 보관도 제공되지 않는 것은 너무나도 좋지 못한 대우다. 코스프레 어워드로 상을 주면서 이런다는 것이 더욱 아쉽게 느껴진다. 이번 지스타의 경우 전시관이 늘어났던 만큼 특정 공간을 코스어들에게 제공해보는 것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이번 지스타 2022는 게임성으로는 성공했다고 볼 수 있다. 각 게임사들은 대표급 타이틀의 게임 시연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를 주었다. 하지만 이러한 외부적인 요인에서는 너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완벽하게 진행할 수 없는 것을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국내 최대의 게임 행사인 만큼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어느정도의 편의와 지원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지스타가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여 더욱 발전해 나가길 기원한다.



▶ "WOW 굴단 이후 압박에 시달려"...지스타 코스프레 어워드 1위 란하(Lanha)!▶ 지스타 못 가 아쉽다면 애니 축제 'AGF 2022'!▶ 세상에 나온 게임 캐릭터...지스타 최고의 부스걸/코스어는?▶ [지스타 2022] "반갑다" 오프라인 게임 축제...활기 가득 '지스타 2022'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외모와 달리 술 일절 못 마셔 가장 의외인 스타는? 운영자 24/07/01 - -
2910 게임기 차이를 모르겠다고? 그래서 준비했어! 콘솔 게임기 구매 가이드 [4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4708 11
2909 최대 90% 할인...게임사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시작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274 0
2908 에브리타운ㆍ어비스리움 DNA 통했다...우수상 '스피릿 세이버' 어떤 작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20 0
2907 D-1 카타르 월드컵...'FIFA 온라인 4'로 분석한 한국팀, 손흥민 활약도는? [1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2561 1
2906 '발로란트'에 자선 전용 무기도 나왔다...게임사가 따듯한 情을 전하는 방법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34 0
2905 [핸즈온] '생각만큼' 잘 나왔다...'아스달 연대기' 시연 후기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137 0
2904 멋짐이 폭발한다...씨게이트 '스타워즈' IP 외장 하드 3종 출시 [1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3 3350 8
2903 시리즈 최초 전 한국어 음성 지원...K-콘솔 게임 '건그레이브 고어' 출시 [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275 0
2902 [핸즈온] '마영전'보다 빠르고, '붕괴3rd'보다 묵직하다'… '젠레스 존 제로' 시연기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359 0
2901 뱀파이어를 퇴치하고 미국을 구하라...'이블 웨스트'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147 0
2900 마이크로소프트 Xbox, 사상 첫 '디지털 투명성 보고서' 발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115 0
2899 넷마블, 소통 2관왕됐다...소셜미디어ㆍ디지털콘텐츠 대상 수상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95 0
[기자수첩] 18만 '흥행' 뒤에 가려진 지스타의 '암(暗)'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166 0
2897 BTS-ITZY K-POP 히트곡 추가...'저스트 댄스 2023 에디션' 출시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2566 5
2896 강문철 부사장 "실력 좋지 않은 사람도 고려"...'4명 중 최후의 1인' '디펜스 더비'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128 0
2895 지스타의 별(★) '니케', 신캐 출시...글로벌 일러스트 대회 개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233 1
2894 30일 공성전 여는 '오딘'....라이온하트, 글로벌 '오딘' 개발자 뽑는다!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2 98 0
2893 3D버전 롤 '파라곤' 지스타 우승팀은 '부산행'!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206 0
2892 강원기, 김동건...넥슨 개발진, 지스타 이용자 소통 위해 현장 총 출동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08 0
2891 크래프톤, 푸린ㆍ침착맨ㆍ김종국으로 지스타 부스 빛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67 0
2890 혼자 하지 마...공포 게임 '더 다크 픽처스 앤솔로지: 더 데빌 인 미' 출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30 0
2889 [금주의 신작] 유튜버 철구, 게임으로 나왔다!...KOF NFT 버전도 출시 [5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5916 11
2888 [결산22] 2024년 '배그' 전용 구장 생긴다...PGC 우승자는?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48 0
2887 "WOW 굴단 이후 압박에 시달려"...지스타 코스프레 어워드 1위 란하(Lanha)! [5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0313 19
2886 지스타 못 가 아쉽다면 애니 축제 'AGF 202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325 1
2885 트럭ㆍ마차 시위 논문 나왔다...넥슨도 논문 공모전 시작 [1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3220 12
2884 [게임스톡] tvN'재벌집 막내아들' 대박 예감에 래몽래인 날았다...컴투스는 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17 0
2883 [프리뷰] 온라인 RPG '루니아전기', '루니아Z'로 재론칭!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62 0
2882 '슈퍼피플'의 모든 것이 바뀐다? 얼마나 바뀌길래?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26 0
2881 트럭ㆍ마차 안 보내도 될까?...이상헌 의원 "콘텐츠분쟁조정위 힘 실려야"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25 1
2880 대한민국 게임대상 4관왕 '대항해시대 오리진', 업데이트 로드맵 공개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11 0
2879 업데이트된 '우마무스메', 구글 매출 90위→12위 역주행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81 0
2878 대한민국 게임대상 받은 '던파' 윤명진 디렉터, 네오플 신임 대표이사 내정 [40]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3755 6
2877 "나무가 아닌 숲을 보라" 칼리스토 프로토콜, 수 백만 개의 결정이 만든 작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38 0
2876 [칼럼] '다시' 수동' '도전 '콘솔'! 지스타 안방 잔치 끝낼 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81 0
2875 [칼럼]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마음"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68 0
2874 [공략] 마블스냅, 메타를 주도하는 카드와 관련 덱은? [9]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1891 12
2873 [인터뷰] '어이쿠 손이 미끄러졌네' 이제 못 본다...'마비노기 모바일' 데브캣 김동건 대표 [18]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1 3020 0
2872 [결산22] 지스타 '안전하게' 성료...18만 명 다녀갔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182 0
2871 [리뷰] 액션 게임의 최강자가 돌아왔다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94 0
2870 지스타22 최다(最多)...게임 11종 출시한 그라비티 부스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139 0
2869 '무대를 뒤집어 놓으신 크레토스'...제 2전시관을 지배한 '갓 오브 워 라그나로크' [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3154 1
2868 세상에 나온 게임 캐릭터...지스타 최고의 부스걸/코스어는? [15]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20 4480 1
2867 [인터뷰] 방시혁 의장 "게임 못한다...박지원 대표 없었으면 시작 안 했을 것" [2]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282 0
2866 [인터뷰] "'별이되어라2', 캐릭터 가치가 보존되는 유저 친화적 게임이 되고 싶어"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220 1
2865 방시혁 첫 퍼블리싱 게임은 '별되2'...하이브 게임사업 '출사표' [23]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2285 2
2864 '나혼자만 레벨업' 넷마블 부스에서 챙겨야 할 게임과 이벤트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150 0
2863 '칼리스토' 60분, '마비노기' 120분...지스타 대기열 1위는?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203 0
2862 [리뷰] 우주에서 펼치는 도라에몽 진구의 목장이야기 대자연의 왕국과 모두의 집' [4]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2587 8
2861 '다시 한 번' 지스타 2022...빅5 출전작 출시일ㆍ이벤트 총정리 [1]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1.19 146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