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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설명이 필요없는 만화 '원피스'가 JRPG로 탄생…'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1.21 13:23:47
조회 3922 추천 3 댓글 22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탄생 25주년 작품으로 개발한 '원피스 오디세이'가 출시됐다.

이번에 출시된 '원피스 오디세이'는 JRPG로 탄생했다. 개발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의 최근 작품에서 그래픽을 담당했던 ILCA가 담당했다. 덕분에 게임의 분위기가 '드래곤 퀘스트' 시리즈와 비슷하다. 게임에서 만난 '원피스' 캐릭터는 애니메이션 느낌을 잘 살렸다. 또한 '원피스'의 작가 오다 에이이치로도 직접 게임 개발에 참여하여 스토리와 설정, 캐릭터, 몬스터 디자인 등 여러 부분에 참가했다.

게임의 스토리는 원작과는 다른 오리지널 스토리를 사용했지만 게임을 진행하다 보면 원작의 스토리를 만날 수 있다. 다만 원작과 동일하게 구성하지는 않고 변형된 스토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작을 알아도, 몰라도 즐길 수 있다. 다만 '원피스'의 캐릭터 특징과 세계관 때문에라도 원작을 알아야 훨씬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다. 루피 일행은 만담이나 원작에서 보던 명장면을 게임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원피스'의 팬이라면 과거의 추억을 떠올릴 수 밖에 없다.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약간의 퍼즐이 가미된...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전투는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게임 플레이는 전형적인 JRPG라고 할 수 있다. 필드에서 여러 재료를 얻고 적과 만나면 전투가 발생한다. 전투는 JRPG답게 턴 방식으로 진행된다.  하지만 이 게임 특유의 독특한 구성을 통해 전투의 재미를 살렸다. 이 게임은 전투 필드가 넓게 펼쳐지며 각 캐릭터는 서로 다른 위치에서 자리를 잡고 있다. 적이 가까이에 있다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할 수 없다. 그래서 가까이에 있는 적을 물리치거나 혹은 원거리 공격을 통해 다른 곳에 있는 적을 공격할 수 있다. 

또한 스킬은 TP라는 포인트를 소모한다. TP는 전투가 종료해도 회복되지 않기 때문에 전투에서 아무 생각 없이 스킬을 사용하면 이내 TP가 모자라 스킬을 사용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TP는 일반 공격을 통해 올릴 수 있어 손쉽게 회복이 가능하다. 스킬을 사용하면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연출과 함께 멋진 공격이 펼쳐진다. 또한 여러 캐릭터와 함께 공격하는 유대 스킬은 캐릭터의 조합에 따라 달라지기도 한다. 게임 속 캐릭터는 파워, 스피드, 테크닉의 3가지 타입이 있고 서로 상성이 존재한다. 상성을 잘 이용하면 더욱 쉽게 전투를 이끌 수 있다. 그리고 턴 방식의 느린 전개 때문에 배속 전투와 자동전투도 가능하다.


저 위에 있는 것은 어떻게 하지?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아 아니 이 맛은.....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전투 시스템은 아주 깊이 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과 보는 즐거움이 살아있다. 대신 게임 난이도가 낮은 편이어서 일부 보스전 등을 제외하면 전투의 긴장감을 느끼기는 힘들다. 이 게임은 전반적으로 난이도가 낮고 난이도 설정도 없다. 그래서 초반의 재미있는 연출도 계속 반복하면 지겨워지기 마련이고 이를 위해 자동전투와 배속 전투를 준비한 것 같다.

필드에서의 탐험도 약간의 퍼즐과 캐릭터의 특징을 잘 살린 구성이 돋보인다. 필드에서는 이동하는 캐릭터를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고, 단순히 이동만 하는 필드가 아니라 약간의 퍼즐을 가미한 지역도 있다. 우숍에게 새총을 발사해 아이템을 수집하거나 쵸파를 사용해 평소에는 갈 수 없는 좁은 지역을 이동하는 등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구성을 보여준다. 퍼즐이라고 해도 대부분 단순하기 때문에 막히는 부분이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밥 달란 말이야.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너무 욕심 부리는거 아니야.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전반적으로 게임 시스템이나 구성이 라이트한 이용자에게 맞춘 느낌으로 덕분에 초보자도 쉽게 적응하고 즐길 수 있지만 반대로 숙련자라면 아무래도 전략적인 부분 등에서 깊이가 부족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있다.

게임은 총 9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엔딩까지는 30시간 이상은 필요하다. 서브퀘스트나 다른 탐함 요소들을 더 한다면 60시간 이상은 필요할 것 같다.

게임을 진행하면서 아쉬웠던 부분은 캐릭터의 이동 속도를 꼽을 수 있다. 달리기를 해도 이동 속도가 느리다고 생각된다. 달리기 속도는 반드시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달리기 속도가 느려서 필드를 탐험하는 것이 귀찮아진다. 그리고 게임 도중 갑자기 로딩이 발생하는 구간이 많다. 문제는 방금 전에 로딩을 했는데, 또 다시 로딩이 발생하면서 게임의 흐름을 끊어놓는다. 이러한 잔 로딩이 게임의 완성도를 떨어뜨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선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외에는 전투나 게임 시스템의 깊이가 전반적으로 낮다는 것이지만 이는 게이머의 수준에 따라 성향이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다.


어때 멋있지?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적의 뒤로 살금 살금.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전반적으로 '원피스 오디세이'는 '원피스'의 팬이라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턴 방식의 전투를 싫어한다거나 '원피스'에 대해 잘 모른다면 재미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또한 좀더 하드한 스타일의 게임을 좋아한다면 역시 성향에 안맞을 수 있다. 반대로 '원피스'를 좋아하고 시스템이 복잡하지 않고 전투가 어렵지 않은 게임을 찾는다면 '원피스 오디세이'는 딱 맞는 게임이다.

지금까지 '원피스'는 원작의 높은 인기와 맞물려 수많은 게임이 탄생했다. 하지만 그 중에는 엉성한 게임도 존재했고 RPG는 많지 않았다. '원피스 오디세이'는 JRPG로 탄생했다는 것과 '원피스'의 세계관을 충실하게 표현하는 등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고 생각한다.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원피스 오디세이 /게임와이 촬영



▶ 원피스 피규어 준다...PC콘솔용 '원피스 오디세이' 나왔다▶ [프리뷰] 어쩌면 '원피스' 최고의 게임? JRPG로 탄생한 '원피스 오디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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