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학회장 위정현 교수와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최근 벌어진 데브시스터즈의 당일 해고 논란을 지적하고 나섰다. 위 교수는 이것이 '돈 잔치와 방만한 경영'이라고 했고, '부당권고사직법'을 발의한 류호정 의원은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으로 적극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정현 교수와 류호정 의원 /게임와이 편집
위 교수는 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단 칼에 40명 잘려? 돈 잔치와 방만한 경영이 부른 참사"라고 지적했다.
위 교수는 "데브시스터즈는 2분기 연속 적자를 겪었다. 직원을 해고하는 과정이 너무 거칠었다. 그 과정에서 개발자들에게 주는 충격을 생각하지 못한 것이 패착(나쁜 수)"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이런 일이 종종 있지만 한국은 인간관계도 그렇고, 정서적으로 유동성이 미국처럼 높지 않다."고 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직원들의 가족들에게 유럽 여행을 보내줬다든지 복지를 대대적으로 자랑했더라. 돈 잔치하지 말라는 것이다. 그것이 전부 비용이다. 그런 것이 직원들의 생산성과 결속력을 올리고 다졌는지 명확하지 않다. 돈이 있으니 펑펑 써댄 것이고, 매출이 꺾이니 비용 축소보다는 해고로 들어갔다는 것이 얼마나 수준이 낮은가를 보여준다"고 했다.
작년 4월 데브시스터즈는 복지 제도를 새롭게 추가됐다. ▲임직원 전용 운동 시설 ▲과일 정기 배송 서비스 ▲비타민/유산균이 포함된 스낵바 ▲1:1 전문 심리 상담 등 팀 전체의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지키기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이 밖에도 ▲식사 및 음료 무료를 제공하는 사내 레스토랑 및 카페테리아 운영 ▲연 1회 종합 건강검진 제공 ▲단체상해보험 가입 ▲반려동물 보험 지원 ▲육아 지원금 및 자녀 입학 선물 지원 ▲가족기념일 및 생일 휴가 추가 ▲대체 휴일 휴가 지급 ▲원거리 재직자 사택 지원 ▲어학 교육 및 도서 지원 ▲복지카드 지급 등 구성원들을 위한 정책과 혜택을 꾸준히 넓혀온 바 있다.
위정현 교수 /유튜브
8일 정의당 류호정 의원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데브시스터즈 사태를 고용노동부 근로감독으로 적극 조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의원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에게 IT 업계 노동 관행과 미래노동시장연구회 권고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류호정 의원은 "게임 업계는 프로젝트팀을 폭파하면서 당일 권고사직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라며 , 최근 불거진 '데브시스터즈 사태'를 지적했다 .
류호정 의원은 IT· 게임업계 노동자 출신으로, ' 쿨링오프 (사직철회기간제도) 시스템 ' 도입을 주요 골자로 하는 '부당권고사직방지법'을 발의했으며, 국회의원 당선 직후 '펄어비스' 의 피해노동자들과의 공동행동으로 체불임금을 청산했던 이력이 있다.
류 의원은 " 최근 IT· 게임 기업들은 사용자 책임 회피를 위해 구조조정을 겸한 '자회사 분할'까지 시행한다"라고 지적했다. 류 의원은 "핑계는 많지만 그냥 '간접고용' 만 늘어나는 꼴"이라며, 노란봉투법상의 노조법 2 조 개정을 바탕으로 한' 판교 IT· 게임 기업 통합교섭 모델'의 검토가 필요하다"라고 제안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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