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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점령전ㆍ배틀로얄에 '큐온' 한 스푼...차별화가 돋보인 '크로우즈'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2.24 17:4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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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국산 슈팅게임의 등장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던 '크로우즈(Crowz)'가  21일 스팀 넥스트 페스트 기간에 맞춰 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크로우즈'는 게임의 완성도를 위해 여러 번에 걸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초기 유저 피드백에 의한 개선점들이 대거 수용되어 즐기기 좋은 게임으로 거듭났다.


사진=게임와이 촬영


'크로우즈'는 로얄크로우가 개발 중인 PC 오픈월드 슈팅게임이다. 운석이 떨어진 지구에서 자원 전쟁에 참여하는 용병 '크로우즈'의 활약을 담은 작품이다.

이번 테스트는 '크로우즈'가 처음으로 모든 유저를 대상으로 플레이를 허용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치열한 글로벌 FPS 시장 속에서 게임의 정체성을 입증하고, 현 시점 살아남은 특정 FPS 게임들에 국한된 건 슈팅게임 시장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질 수 있을지는 꽤나 매력적인 관심사였다.

오픈베타로 만나본 '크로우즈'는 '배틀그라운드'나 '배틀필드' 시리즈, '콜 오브 듀티: 워존' 등 기존 슈팅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클래식함이 느껴졌다. 다만 거기서 그치지 않고 고유의 세계관과 그에 맞물리는 큐온이라는 개성을 부가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번 테스트는 4인 분대를 구성해 전투하는 스쿼드 오퍼레이션의 '블루웨일' 맵, 두 진영으로 나뉘어 진행되는 블러드존의 '셀레인밸리' 맵을 즐길 수 있다.

스쿼드 오퍼레이션 모드는 스쿼드 단위로 생존해가면서 세계관 속 핵심 자원 큐온을 채취하고, 무사히 탈출하는 것이 승리 목표다. 블러드존 모드는 최대 64명의 유저가 참여해 두 진영으로 나뉘어 자원 점유를 위한 대규모 전투를 벌인다. '배틀필드'와 같은 해외 유명 작품에서 핵심 콘텐츠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 4인 분대 배틀로얄 모드 '스쿼드 오퍼레이션'

먼저 4인 분대 모드 스쿼드 오퍼레이션에서는 전투 외에도 큐온 수집을 신경 써야 한다.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이 전투에 집중했다면, 크로우즈는 거기에 더해 큐온 수집 후 탈출이라는 요소를 추가했다.

큐온은 맵 곳곳에서 추출할 수 있으며, 일정량을 모아 헬리콥터를 부르고 탈출하면 승리할 수 있다. 총 10만 큐온을 모아야 한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당연하게도 상대 스쿼드를 사살하고 큐온을 약탈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투에 집중해도 좋지만, 큐온 획득에 중점을 둔 색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일정량의 큐온이 모일 때마다 추가 보급품과 탈출을 위한 헬리콥터를 요청할 수 있다. 헬리콥터가 맵 상에 표시되면 그때부터 본격적인 전투가 시작된다. 게임의 주 목적이 탈출이고, 배틀로얄 장르의 공간 제한 시스템을은 운석이 떨어진 뒤 생기는 오염물질로 표현했다. 이 방사능이 이용자들을 옥죄어오면, 자연스럽게 안전지대와 헬리콥터가 위치한 지역에 모이게 되고 결국 전투가 불가피해진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차이점이 있다면 원형의 자기자이 맵을 조여오는 방식이라기 보다는 배틀그라운드의 레드존과 같이 랜덤한 지역에 운석이 낙하한다. 때문에 기존 배틀로얄 장르에서 이용하던 방식과는 다른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파밍 난이도는 가벼운 편이다. 총기나 수류탄 등 기본 장비는 처음부터 보급되며, 파밍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은 총알과 방탄복, 가방, 회복 아이템 정도가 전부다. 총기 부착물도 파밍을 통해 얻을 수도 있지만 희귀도가 꽤 높아 구경하기 어렵다. 보다 강력한 무기를 갖추기 위해선 후술할 큐온 추출이 중요하다.

큐온은 맵 곳곳에 위치한 큐온 보관함을 획득하거나, 가스가 올라오는 지역에 추출기를 설치함으로써 얻을 수 있다.


사진=공식 영상 갈무리


 앞서 언급한 큐온의 추가 보급품의 경우 획득량에 따라 순차적인 요청이 가능한데, 각각 3레벨 가방, 전술 차량, 3레벨 방탄판과 헬멧 등을 획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요청할 수 있는 보급에서는 플레이어가 게임 진입 전 커스터마이징한 무기를 획득할 수 있다. 때문에 큐온 가스가 많은 지역을 선점한 후 빠르게 추출하는 것이 초반 단계에서 무엇보다 중요하다.

큐온 추출기는 맵 곳곳에 위치해 있으며, 한 명당 하나를 설치할 수 있다. 가능하면 주요 요충지를 스쿼드 홀로 점령한 후 각 인원이 추출기를 설치해 가스를 획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 64인이 참여하는 대규모 거점 점령전 '블러드 존'

블러드존 모드는 최대 64인이 참가할 수 있는 대규모 거점 점령전이다. 맵에 존재하는 다양한 거점을 점령할 때마다 일정량의 포인트가 쌓이고, 총 3,600 포인트를 모으면 승리한다.

플레이어는 적을 사살할 때마다 재화를 얻을 수 있고, 이를 통해 특정 지점에 폭격을 요청하거나 UAV(무인정찰기)를 띄워 적의 위치를 파악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타 게임에서와 같이 탱크나 헬리콥터 등 다양한 탈 것도 존재한다. 익숙한 대규모 점령전의 방식을 채택한 모습이다. 다만 자금 획득을 위해 꼭 연속해서 적을 처치할 필요는 없기에 누구나 한 두번은 경기에서 지원 요청을 사용할 수 있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블러드존 모드의 차별점은 레벨 시스템과 임의 지점에 리스폰 스팟을 생성하는 기능이다. 적을 사살하다 보면 총기 레벨이 오르고 다양한 부착물들을 붙일 수 있게 된다. 종류도 다양하고, 각 부착물에 따라 장단점 또한 확실하기 때문에 본인의 성향에 변경이 가능하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또한 리스폰 지점 생성기는 적이 점령한 거점 뒤에 설치해 후방을 교란하는 용도로 쓰일 수 있다. 앞만 보고 달리는 것이 아닌 맵 곳곳을 신경 써야 할 필요성이 생기고, 보다 다양한 지점에서 교전이 일어나게 된다. 적응 기간이 짧은 테스트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는 모습이었지만, 해당 시스템에 익숙해진다면 전장을 보다 넓게 활용할 수도 있어 보였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또한 크로우즈는 자동 회복 방식이 아닌 수동 회복 방식을 택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붕대가 3개 주어지며, 자금을 통해 '모르핀 주사기'를 획득하거나 적의 아이템을 강탈해 회복 아이템을 보충할 수 있다. 모르핀 주사는 사용 시간이 길지만, 단번에 체력을 회복할 수 있어 유용하다.

타 FPS처럼 총기를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시스템도 존재한다. 정조준 속도가 빨라지는 대신 반동을 희생하거나, 반동을 잡는 대신 정조준 속도를 희생하는 식이다. 타 FPS에서 등장한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기에 금방 익숙해질 수 있다.

게임 시점은 1인칭이 기본 설정으로 되어 있지만, 'P' 키를 눌러 3인칭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FPS는 물론 TPS 팬들도 만족할 수 있도록 유연한 시점을 지원하는 모습이다. 시야각에서 3인칭이 유리하지만 조준 화면 전환은 당연히 1인칭이 빠르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 큐온 시스템의 득과 실

'크로우즈'의 플레이를 종합해 보면 FPS 특유의 쏘는 재미에 독특한 시스템을 더한 재미는 분명히 있다. 그러나 테스트 단계인 만큼 아직 세부 시스템에 관해서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

일례로 교전 부분이나 다른 게임 플레이에서 크로우즈 만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기는 힘들다. 큐온이라는 신개념의 아이덴티티가 기존 방식과 잘 묻어났는가에 대해 고찰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배그와 배틀필드 시리즈를 뛰어넘을 무언가를 찾기 힘들다는 느낌이 든다. 시작부터 무기가 주어지고 큐온을 모으면 대부분의 장비를 보급받아 맞출 수 있기에 초반 파밍의 재미가 덜하다.

1인칭과 3인칭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지만 우각 플레이가 가능해 밸런스 간극이 크다. 또한 넓은 맵에 비해 투입되는 인원이 적어서 적을 마주칠 일이 적고 대부분 큐온 수집에 힘을 쏟기 때문에 템포가 느려진다. 일반 배틀로얄 장르에 익숙한 유저들이라면 불호로 다가올 수 있다. 

또한 테스트 초기부터 지속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되어 왔던 최적화 부분은 아직 '글쎄'라고 표현할 수 있다. 개발사 측에서도 개선에 힘쓰고 있다고 알린 바 있다. 해당 문제는 공개 테스트에서도 완벽한 모습은 아니었다. 프레임 드롭은 여전했고, 이는 대규모 교전 시 불편함으로 다가올 수 있다. 아직 테스트 버전인 만큼 해결 시간은 충분하지만, 앞선 세 번의 테스트에서 확실하게 잡아내지 못한 점은 아쉽다.


사진 = 게임와이 촬영


긴 대기시간도 플레이어에 따라 불호를 표할 수 있는 요소다. 스쿼드 오퍼레이션 모드는 게임 시작에 앞서 40명의 참여를 요구한다. 배그에 비해 필요 인원수가 상대적으로 적기에 빠르게 시작할 것 같지만, 인원이 다 차면 180초의 긴 대기 시간이 지난 후 전장으로 투입되어 체감 시간은 훨씬 길다.

다만 커스터마이징이나 자유도, 사운드나 조작감 등 많은 부분이 개선되어 즐길만 한 게임으로 거듭난 것은 사실이다.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도는 예상보다 높고, 게임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조절되는 것도 긍정적이다. 

사운드 부분에서 총기별 격발음과 탱크, 헬기가 내는 소리는 현장감을 더해준다. 다만 전체적인 밸런스는 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한 슈팅 게임 특성상 정교하게 다듬을 필요가 있어 보인다.

'크로우즈'는 스팀 넥스트 페스트를 통해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공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새로운 세계관과 독특한 플레이스타일을 주입하면서도 클래식함은 유지한 작품인 만큼 건 슈팅 게임에 목마른 게이머라면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좋아보인다. 

더불어 수많은 병력이 뒤섞인 대규모 전장 슈팅액션을 좋아하는 게이머라면 이제 막 첫 걸음을 뗀 크로우즈의 행보를 함께 지켜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 [리뷰] 글로벌 IP에 도전하는 '크로스파이어X'▶ 오랜만에 제대로 나왔네…'킹 오브 파이터즈 XV'▶ 오랜 기다림 끝에 출시한 좀비 어드벤처 게임 '다잉라이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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