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10주년] [다시 뛰는 2024년⑫] 하반기, 사막을 오아시스로 만들 펄어비스

게임와이

2024.06.08 17:47:42

조회 176 추천 0 댓글 0

[편집자주] 코덱스 게임 산업 지수는 2020년 전년 대비 49%, 2021년 32% 상승하며 게임 업계는 역대 최고의 호황을 누렸다. 하지만 예정에 없던 호황의 대가는 혹독했다. 게임 산업 지수는 22년 53%, 2023년 12%가 빠지면서 2018년 지수가 처음 만들어진 이후 최악의 그래프를 그리고 있다. 반면 게임백서에 따르면 국내 게임 산업은 2021년 20.9조에서 22.2조로 5.8%가 오르며 여전히 성장 중이다.

환경적으로는 수십 년간 한국 게임 업계를 지탱해 왔던 MMORPG 장르에 균열이 가고 있다. PC콘솔 패키지 게임이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업계에 새로운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3월 주총을 기점으로 기업 수장도 바꾸면서 새로운 시대를 대비하는 게임사도 늘고 있다.

2024년도 어느덧 1/4이 지나가고 있다. 몇 년간의 다소 우울한 지표와 실적에도 다시 뛰고 있다. 각 게임사들은 어떤 변화를 맞이했고, 또 1분기를 넘기면서 얼마나 2024년의 첫발을 잘 내디뎠는지 게임와이가 분석했다.

펄어비스 사옥 / 펄어비스

[인물] 개발 마무리와 성공적인 출시를 준비해야 할 허진영 대표

펄어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정신 없는 시기를 보낼 가능성이 높다. 최근 판호를 발급받은 '검은사막'과 마무리 단계 중인 '붉은사막' 때문이다. '검은사막'은 판호를 발급받으면서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간다. 또한 계속해서 개발이 지연된 '붉은사막' 역시 하반기부터는 게임스컴을 통해 시연하는 등 출시 절차에 들어갈 것이다.

허진영 대표는 올해 하반기, 거대한 2개의 프로젝트를 이끌고 또 성공시켜야 한다. '검은사막'은 중국 시장을 위한 콘텐츠를 개발해야 하며 콘솔 게이머들이 기다려온 '붉은사막'은 하루 빨리 개발을 마무리하고 출시해야 한다. 하지만 빠른 시일만 고집하다가는 완성도를 잃을 수 있다. 허진영 대표는 빠른 완성과 높은 퀄리티를 유지시키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내놓아야 한다.

허진영 대표 / 펄어비스

[1분기] 신작 부재의 영향을 느꼈던 펄어비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10주년을 맞아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팝업스토어는 주로 밝은 분위기의 캐주얼하거나 서브컬쳐 게임에서 자주 운영했으나 성인 취향의 MMORPG인 '검은사막'도 10주년을 기념하여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또한 펄어비스가 투자한 글로벌 게임사 CCP게임즈의 신작 '어웨이크닝'이 5월 테스를 진행했다. CCP게임즈는 '프로젝트 어웨이크닝'을 5월 21일부터 6주간 테스트를 진행한다. 이 게임은 단순한 슈팅 게임이 아닌 '이브 온라인'의 경제와 사회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샌드박스 슈팅 게임이다. 우주를 배경으로 하지만 샌드박스 게임처럼 플레이어가 콘텐츠를 생산하며 해당 콘텐츠는 블록체인을 활용하게 된다.

검은사막 팝업스토어 / 펄어비스

[미래] 사막 시리즈를 통해 하반기부터 돌풍 예고

펄어비스는 올해 하반기부터 '검은사막' 중국 출시와 PC 및 콘솔로 개발 중인 '붉은사막' 완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붉은사막'은 텐센트와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고 최근에는 판호도 발급받으면서 본격적인 중국 출시를 목표로 하게 된다.

텐센트는 설명이 필요없는 중국 최대 게임사다. 텐센트는 지난 5월 28일, 텐센트의 게임 컨퍼런스인 스파크 2024에서 '검은사막'을 공식 소개했다. 그리고 이 게임은 지난 6월 5일 판호를 받으면서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들어갔다. 펄어비스는 텐센트와 탄탄한 현지화를 통해 '검은사막'의 중국 PC 버전 출시를 본격적으로 준비 중이다. 또한 지난해 좋은 평가를 받았던 '아침의 나라'는 올해 '아침의 나라 서울'을 공개할 예정이다.

판호를 받은 검은사막 / 펄어비스

한편 또 다른 사막 시리즈인 '붉은사막'은 오는 8월 독일에서 개최하는 게임스컴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예정보다 완성이 늦어지고 있으나 게임스컴에서 시연 버전을 공개하며 유저들이 직접 체험토록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붉은사막'의 본격적인 마케팅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붉은사막'은 지난해 게임스컴에서도 신규 플레이 영상을 공개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한 지난해 지스타에서도 글로벌 파트너사와 미디어 대상으로 비공개 시연을 하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제는 유저 시연을 통해 게임에 대한 반응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붉은사막 / 펄어비스

펄어비스 허진영 대표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붉은사막'은 싱글 플레이 게임으로 개발 중이며 최적화와 완성도를 높이는데 신중을 기하고 있다. 방대한 콘텐츠와 높은 자유도로 예상보다 많은 시간을 필요로 했으나 개발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상반기에는 '승리의 여신 니케'가 큰 화제였다면 하반기에는 '붉은사막'이 화제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된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중국 진출과 PC 및 콘솔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붉은사막'을 통해 하반기 국내 게임업계의 관심을 받을 것 같다.

▶ "가슴 뭉클...코끝이 찡해지네" 검은사막 10주년 헌정곡 반응 ▶ 펄어비스, '검은사막' 텐센트 퍼블리싱 소식에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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