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짝짓기 활발...1조원 대 인수 및 설립으로 사업 영역 확대

게임와이

2021.10.29 23: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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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들이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인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크래프톤은 새로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미국의 언노운 월즈를 인수하했고, 컴투스는 컴투스로카를 설립, 글로벌 VR 콘텐츠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멀리 해외에서는 스코폴리가 GSN게임즈를 약 1조 2천억원에 인수했으며, 선데이토즈는플라이셔를 360억원에 인수했다.

게임사 짝짓기 활발, 사진=언스플래시

크래프톤은 29일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의 지분 100%를 한화 약 5,858억 원(미화 약 5억 달러)에 인수했다. 언아웃(earn-out, 벌어서 나누는) 방식으로 향후 성과에 따라 최대 2,929억원(미화 2억 5천만 달러)을 추가 지급할 수 있다.

언노운 월즈는 2001년 미국에서 찰리 클리블랜드와 맥스 맥과이어가 설립한 게임 개발사다. 하프라이프 MOD, 내추럴 셀렉션 시리즈, 서브노티카,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 등 독창적인 크리에이티브에 기반한 PC 및 콘솔 게임을 선보였다. 2022년 얼리엑세스를 목표로 새로운 장르의 신규 PC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 회사가 PC와 콘솔 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자들을 보유한 스튜디오이자, 독창적인 신작을 개발 중인 점이 인수 배경이 됐다.

컴투스는 28일 VR게임 전문 개발사인 컴투스로카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이 회사는 기존 및 신규 IP를 다양한 장르의 VR 게임과 콘텐츠로 제작한다.

컴투스는'블레이드'의 기획자이자 '블레이드2'의 PD인 신현승 대표등과 함께 컴투스로카를 공동 설립하고, 지분 60%를 확보해 자회사로 편입하며 개발 역량을 내재화했다.

컴투스는 VR 전문 스튜디오 설립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VR 게임 신작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현재 기획 중인 신작은 북미 등 서구권의 VR 유저를 타깃으로, 쉬운 조작과 간편한 성장 요소, 몰입감 높은 액션성을 갖춘 RPG 장르의 타이틀이다. 향후 신개념 MMO VR 게임 등 차세대 VR 기기 및 플랫폼에 맞춘 차별화 타이틀을 선보이며 시장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컴투스는 이번 컴투스로카 설립을 통해 지난 8월 인수한 메타버스 기업 위지윅스튜디오 등과의 협력 추진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 스코플리는 19일 소니 픽처스의 자회사 GSN(Game Show Network, LLC)의 게임 사업부인 GSN게임즈를 인수했다. 인수 비용은 약 1조 2천억원에 달하며 절반은 스코플리 우선주 형태로 지불된다.

모바일게임사 스코플리는 RPG와 SNG, MMO 게임을 통해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배의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GSN게임즈의 인수로 솔리테어 및 빙고 장르까지 그 영역을 넓히게 됐다.

2007년 설립된 GSN은 솔리테어와 빙고 장르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빙고게임 '빙고 배쉬'는 누적 7천만 명 이상의 이용자가 플레이했고, '솔리테어 트라이픽스'에서는 매주 1억 개 이상의 핸드가 플레이 되고 있다. GSN게임즈는 현재 전세계 약 400명의 직원이 재직 중이다.

스코플리는 2020년 디즈니로부터 '마블 스트라이크 포스' 개발 스튜디오를 인수하여 해당 타이틀을 전년 대비 70% 성장시켰고, 2020년 10월 4천억에 달하는 시리즈E 펀딩을 바탕으로 꾸준히 공격적인 인수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글로벌 게임사 스코플리 GSN게임즈를 인수

선데이토즈도 14일 해외 소셜 카지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모바일 게임사 플라이셔를 360억 원에 인수했다.

이 금액은 선데이토즈의 설립 이래 투자, 인수 금액 중 최대 규모다. 새로운 성장기를 맞이하고 있는 소셜 카지노 시장에서의 자회사 플레이링스와의 협업을 통한 안정적인 사업 확장과 다양한 시너지 효과를 누리기 위해서다.

2014년 설립된 플라이셔는 모바일 소셜 카지노 게임 개발사로, 지난해 301억 원의 매출과 1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는 매출 149억 원, 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 회사는 200개의 슬롯을 운영하는 앱 기반 소셜 카지노 락앤캐시가 주력 게임이다. 특히 각 지역, 권역별 현지화 서비스와 방대한 고객풀에 기반한 서비스, 대응 데이터는 플라이셔만의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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