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챗GPT로 쏘아올린 생성형 AI 경쟁, 기업용 업무 시장에서 맞붙는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31 17:32:23
조회 901 추천 0 댓글 2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22년 11월, 오픈AI(OpenAI)가 선보인 챗GPT(ChatGPT)는 출시 2개월만에 가입자 수 1억 명 이상을 기록하며 전 세계의 관심을 끌어냈다. 특히, 오픈AI는 생성형 AI로서 챗GPT의 제한적 성능을 극복하기 위해 내외부 유입 전략으로 플러그인(API를 통해 기존 프로그램이나 소프트웨어에 특정 기능을 추가하는 소프트웨어)을 개발하며 서드파티 개발 환경을 제공하며 빠르게 영향력을 넓혔다.

실시간 웹 검색 데이터를 제공하는 ‘Browsing’, 파이썬(Python) 코드의 업로드 및 결과물 다운로드를 지원하는 ‘Code Interpreter’, 이용 허락된 개인 및 조직 정보 검색을 지원하는 ‘Retrieval’ 등을 자체 개발했으며, 여행 항공편/숙박 예약 서비스 ‘Expedia’, 레스토랑 정보 제공 및 예약 서비스 ‘OpenTable’, 글로벌 법률/규제/시장 데이터 서비스 ‘FiscalNote’ 등 서드파티와 협력하며 챗GPT 플러그인은 지속적으로 확장했다. 모바일 운영체제(OS)를 주도한 애플과 구글 중심으로 앱 생태계를 구축된 것처럼, 생성형 AI 플러그인 생태계를 주도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같은 오픈AI의 영향력 확장해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은 대응에 나섰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세일즈포스, 앤트로픽AI, 허깅페이스, 바이두, 알리바바, 화웨이 등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중심의 생성형 AI 개발에 불을 지폈다. 그리고 챗GPT 출시 후 채 1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각 업체들은 생성형 AI를 바탕으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돕는 업무용 툴을 앞다퉈 발표하기 시작했다.

구글, MS, 오픈AI, AWS 등 앞다뤄 선보이는 업무용 생성형 AI


지난 2023년 8월 29일(현지시간), 구글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콘퍼런스 '넥스트 2023'을 개최하고, 구글 워크스페이스의 생성형 AI 기반 도구인 ‘듀엣AI’를 발표했다. 구글 워크스페이스는 구글이 제공하는 클라우드 업무용 협업 도구(구글 챗, 닥스, 미트, 지메일 등)로, 전 세계 이용자는 30억 명이다. 연구개발을 위한 테스트 버전이 아닌 정식 버전이며, 기업 고객 대상으로 1인당 월 30달러(약 4만 원)의 가격을 책정했다.


출처=구글 클라우드



지난 5월 구글의 개발자 행사 '구글 I/O 2023'에서 공개하며 테스트했던 '듀엣AI'의 정식 발표다. 듀엣 AI를 이용하면 문서 초안 작성, 스프레드시트 요약, 메모 작성, 프리젠테이션 슬라이드 작성, 이메일 작성 등을 AI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코드 작성, 채팅 지원 등 개발자 기능도 지원한다.


구글 듀엣 AI / 출처=구글 워크스페이스



불과 하루 전인 지난 2023년 8월 28일(현지시간)에는 오픈AI가 기업용 챗GPT '챗GPT 엔터프라이즈'를 출시했다.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기존 소비자용 챗GPT와 달리 사용량 제한을 없앴으며, 성능도 높였다. 오픈AI에 따르면, 속도는 최대 2배 빠르며, 약 4배 많은 분량을 입력할 수 있다. 가장 큰 차이점은 정보 노출 방지다. 기존 챗GPT는 생성형 AI 학습 등에 입력하는 정보를 활용하며 의도치 않게 외부에 공개될 수 있어 기업이 사용을 주저했지만, 챗GPT 엔터프라이즈는 정보를 학습에 사용하지 않는다.


보안을 강화한 챗GPT 엔터프라이즈 / 출처=오픈AI 홈페이지



향후 오픈AI는 챗GPT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계속 추가할 계획이다. 기업 내 데이터를 바탕으로 챗GPT를 학습해 성능을 높이며, 마케팅, 고객지원 등 업무별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가격은 공개하지 않았다.

약 한달 전인 지난 2023년 7월 18일(현지시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연례 파트너 컨퍼런스 ‘인스파이어 2023(Microsoft Inspire 2023)’에서 업무용 소프트웨어 오피스 제품의 대화형 AI 도구인 ‘마이크로소프트365 코파일럿(이하 코파일럿)’의 가격을 공개했다. 기업 고객 대상으로 1인당 월 30달러(약 4만 원)다.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업무용 앱에 오픈AI의 GPT-4 모델 기반 생성형 AI 기능을 더했다. 지난 2월 처음 공개한 뒤 일부 기업 대상으로 유료 베타 테스트 중이던 코파일럿의 정식 발표인 셈이다.


인스파이어 2023에서 발표하고 있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 / 출처=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은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의 문서초안을 알아서 생성하는 기능을 제공하며, 저장해 놓은 문서, 이미지 등을 찾아 생성하고, 없는 이미지를 직접 창작하기도 한다. 엑셀 코파일럿은 간단한 데이터 분석이나 시각화도 자동으로 제공한다. 워드와 엑셀로 작성한 문서를 이용해 파워포인트로 만들 수도 있다.


출처=마이크로소프트



AWS도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에 생성형AI를 녹여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클라우드 시장점유율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는 전략이다. 각 기업이 폐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 기업이 원하는 맞춤 형태의 생성형 AI 기능을 제공한다는 전략이다.

국내 기업도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8월 24일 LLM 하이퍼클로바X를 발표한 네이버는 오는 10월부터 다른 기업들도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업 생산성을 높이는 ‘프로젝트 커넥트X’와 AI 기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도구 ‘클로바 스튜디오’ 등을 준비하고 있다. 가격은 미정이다.


출처=네이버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에이닷’, LG AI연구원은 ‘엑사원(EXAONE) 2.0’을 바탕으로 기업용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삼성SDS도 오는 9월 기업용 AI 서비스를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 시대의 웹 생태계, 모바일 시대의 앱 생태계에 이어 챗GPT 이후로 촉발한 생성형 AI 시대는 플러그인 생태계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AI산업 생태계 주도권 확보를 위해 AI 전용 반도체, AI 기반 모델, 다양한 AI 서비스에 이르는 AI 가치사슬 수직 통합화 추세는 시간이 지날수록 심화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오픈AI, 아마존, 네이버 등 빅테크 기업은 자사가 제공하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생성형 AI를 결합하는 형태로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이용자를 붙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오픈AI가 챗GPT를 통해 일반 소비자에게 AI의 활용성에 놀라움을 선사했다면, 이제는 각 기업이 준비한 서비스를 통해 사업화 수익 모델을 찾아 나섰다. 한번 빼앗긴 생태계 주도권은 다시 되찾기 어렵다. 생성형 AI 생태계 확보를 위한 전 세계 빅테크 기업의 경쟁은 이제 시작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사용자 중심의 IT 저널 - IT동아 (it.donga.com)



▶ [뉴스줌인] 딥러닝 시장 겨냥한 PNY 그래픽카드, 일반 제품과의 차이점은?▶ 하이퍼클로바X, 기술 아닌 서비스로 발전시켜야▶ 글로벌 IT 리더 절반이 'AI 인프라 부족' 지적··· 노트북부터 AI 탑재 시작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2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손해 보기 싫어서 피해 입으면 반드시 되갚아 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18 - -
2955 F&B 마케팅의 현재와 미래 논한 ‘AMC 2023’ 성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473 0
2954 세계적인 디지털 아티스트 작품 한 자리에 ‘더 게이트웨이: 코리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247 0
2953 [스케일업] 챕터서울 [4] 킬사코리아 “해외 법인, 매출·시장 분석·현지화 고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98 0
2952 [농업이 IT(잇)다] 웨이브앤바이브 “소상공인 HMR 성공 지름길 닦는 히어로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8 97 0
2951 제각각 인구변화 겪는 글로벌, 틈새 비즈니스가 뜬다[K비즈니스 가이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1852 0
2950 [스케일업] 내일의쓰임 [4] 한국벤처컨설팅 "투자 유치 준비한다면, 수익성부터 갖춰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7 94 0
2949 경제적으로 게이밍 모니터 고르려면··· '성능과 활용도 잘 따져야'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6 1649 0
2948 삼성의 ‘계륵’ OLED TV, 나오긴 했는데… [20]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2363 0
2947 KBW 2023 "블록체인 산업과 생태계는 여전히 성장하고 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115 0
2946 막 오른 KBW 2023 “한국이 글로벌 블록체인 대중화 선도할 것”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128 0
2945 로이터·캐논, 가짜 사진 폐해 줄일 ‘진위 인증 기술’ 공개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5 744 0
2944 [주간투자동향] 사피온, 6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194 0
2943 [뉴스줌인] 이젠 대세로 자리잡은 ‘그룹웨어’, 어째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112 0
2942 미국발 반도체 제재 뚫었나? 화웨이, 자체 반도체로 스마트폰 제조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622 1
2941 KBW 2023 180여 개 이벤트 한눈에 ‘부스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153 0
2940 [IT 신상공개] 더 작아진 사운드바 ‘젠하이저 앰비오 사운드바 미니’ [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4 447 0
2939 내년 초 나올 갤럭시 S24, 엑시노스 혼용에 플랫 화면만 탑재?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206 0
2938 [스케일업] 케어포유 [4] 한국벤처컨설팅 “투자자는 성장 파트너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100 0
2937 [농업이 IT(잇)다] 리틀티가든 “자연의 멋과 맛 담은 블렌디드 티 전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97 0
2936 "소프트웨어·모델 효율이 NPU 성능 좌우···" 퓨리오사AI가 펼칠 전략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9.01 106 0
2935 [IT애정남] 1440p/144Hz와 4K/60Hz 모니터, 어느 쪽이 더 좋나요? [8]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1 761 2
2934 [뉴스줌인] 해외 공략 집중하는 카카오의 ‘비욘드 코리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1 558 0
2933 KISA가 소개하는 블록체인 기반 혁신금융 트렌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1 101 0
2932 IFA 2023 달굴 개성파 스마트폰의 면면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1 162 0
챗GPT로 쏘아올린 생성형 AI 경쟁, 기업용 업무 시장에서 맞붙는다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1 901 0
2930 [뉴스줌인] 딥러닝 시장 겨냥한 PNY 그래픽카드, 일반 제품과의 차이점은? [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871 0
2929 '음질만큼 용도·기능도 고려해야···' 내게 맞는 블루투스 스피커 고르는 법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503 0
2928 [과기대 S-Run] 사업 계획을 찾는 ‘비즈니스 모델’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163 0
2927 [스타트업-ing] 이한크리에이티브 “상호작용하는 체험형 콘텐츠로 메타버스 세상 채운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99 0
2926 KEMS 하일정 상임이사 “동남아시아, 모빌리티 업계에게 기회의땅”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98 0
2925 가상자산 거래소, 실적 개선 위해 ‘이용자 편의·혜택 강화’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30 193 0
2924 [IT신상공개] 삼성 갤럭시Z 플립5와 대결, 오포 파인드 N3 플립 [14]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1460 0
2923 K-UAM 경쟁 본격화, 실증 사업 통해 안전기준 마련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99 0
2922 [스타트업-ing] 루이테크놀로지 “폰으로 관광 가이드와 통역 서비스 동시 구현”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82 0
2921 하이퍼클로바X, 기술이 아닌 서비스로 발전시켜야 [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178 0
2920 고성능 컴퓨팅을 재정의하는 메모리, HBM3란 무엇인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146 0
2919 원하는 곳에서만 소리 듣는 ‘초지향 음향’ 시대 열린다 [13]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3900 6
2918 “젠하이저 컨슈머 사업부, 토탈 청각 솔루션 브랜드로 거듭난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9 123 0
2917 게이밍 시장의 중심이 된 ‘1440p’ 해상도, 어째서?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169 2
2916 모토롤라 레이저 40 울트라 vs 삼성전자 갤럭시Z 플립5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190 0
2915 [리뷰] 성능은 높이고 크기는 줄이고, 소니 WF-1000XM5 [27]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4597 15
2914 코로나19 뒷받침했던 ‘비대면 진료’, 이대로 사라지나 [11]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4116 3
2913 뜨거운 여름철, 스마트폰 관리는 이렇게![이럴땐 이렇게!]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283 0
2912 다가오는 블록체인 빅이벤트 ‘글로벌 리더 한자리에’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8 80 0
2911 [뉴스줌인] 더함에서 선보인 TV+스탠드 조합, 어디서 봤더라?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143 0
2910 [스타트업-ing] 피플스헬스, “의료관광 첫 걸음은 외국인 환자와의 소통입니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106 0
2909 갤러리아 명품관에서 만나는 홈오디오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137 0
2908 '알아서 장력 잡고, 벽면에 밀착도 돼'··· 알면 편리한 모니터암 기술들 [2]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1812 2
2907 글로벌 스타트업 붐 주춤? 그래도 될 곳은 된다[K비즈니스 가이드]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99 0
2906 [농업이 IT(잇)다] 아이오크롭스 “자동화 인공지능·로봇, 선진 스마트팜 토대” IT동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25 99 0
뉴스 ‘조립식 가족’ 하서윤, ‘K-전여친’ 도희주 캐릭터로 존재감 각인 디시트렌드 11.2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