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민호 기자] 그룹 태사자 출신 김형준(45)이 심각한 경제 관념으로 오은영 박사를 할 말 잃게 했다.
4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는 김형준과 그의 어머니 김견지씨가 출연해 고민을 털어놓는다.
김씨는 "이제 아들이 철 좀 들었으면 좋겠다. 다시 태어나면 이런 아들을 갖고 싶지 않다"며 중년이 돼서도 아버지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는 김형준의 미래가 걱정된다고 토로한다.
김형준은 "아버지가 매달 80만원씩 주신다. 카드값도 아버지가 내주셨다. 조금 덜 나오면 600만원 정도다. 아직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본 적이 없다"며 솔직하게 인정한다. 그는 밀린 카드값만 5000만원이었던 적이 있다고 고백해 모두를 충격에 빠트린다.
김형준은 과거 한국외국어대학교 수석 입학으로 받은 장학금 213만6000원을 친구들과 노는 데 탕진하기도 했다고. 그는 "(부모님이 입금하신) 등록금을 학교에서 환불받았다. 제 방에 갖고 가서 부모님께 이야기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써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한다.
이어 "친구들과 나이트클럽에 가거나 밥 먹을 때 거의 다 썼다"며 "1학년 1학기 때 술 먹고 놀다 보니 학사 경고를 받았다. 4년 장학생도 학사 경고받으면 장학금 자격이 박탈된다. 그래서 장학금은 딱 한 번 받았다"고 덧붙여 놀라움을 안긴다.
김형준은 "부모님은 모르셨다. 그런데 아버지가 교육비 납입증명서를 떼어오라고 하신 적이 있었다"고 떠올렸다. 박나래가 "분명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하자 김형준도 공감하며 "저도 사실 왜 안 혼내셨는지 궁금하다. 이런 이야기를 아버지와 해본 적이 없다"고 말한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는 "돈에 대한 경제적 개념은 어릴 때부터 배워야 한다"며 부모님과 김형준의 관계 파악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김형준은 지난해 택배 기사로 일하는 근황을 알려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엄마 김씨는 "저희 부부는 너무 기뻐했다"고 떠올렸다.
김형준은 "택배 일을 시작할 때 '엄마도 속으로는 안 좋아하는 거 아닐까?'라고 생각했다"며 처음 듣는 엄마의 속마음에 안심한다.
훈훈해 보이는 두 사람의 대화를 지켜보던 오은영 박사는 무언가 포착한 듯 "어머니와 연락을 자주 하냐"고 묻는다. 이들 모자는 3개월에 한 번 전화한다고 답하는 등 소통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다.
김형준은 자신이 '연락 안 되는 친구'로 통한다며 친하다고 생각할수록 오히려 대화를 피한다고 털어놓는다. 태사자 해체 이후 집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모습을 들키기 싫었다는 그는 주변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고.
오은영 박사는 전화보다 문자가 편하고, 대면 자체를 불편해하는 '토크 포비아'라고 분석한다.
김형준은 '토크 포비아'가 심해진 계기에 대해 어렵게 입을 뗀다. 그는 사실 엄마 김씨가 일본인이라며 과거 자신에게 이어졌던 주변의 편견과 폭력 등 상처를 꺼낸다. 이를 보던 김씨는 미안함에 눈물을 흘린다.
김씨도 일본인으로서 아무것도 모른 채 한국으로 시집 와 차별받고, 외로움 속에 자신을 지워야 했던 생활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긴다.
자신의 뿌리를 지워야만 했던 엄마 김견지씨와 이로 인해 아들 김형준의 뿌리까지 위태로워졌다는 사실을 짚어낸 오은영 박사는 이들 모자가 몰랐던 문제점을 깨닫게 만들며 분석을 이어간다. 두 사람의 상처를 보듬고 만족시킬 오은영의 솔루션은 4일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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