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먼트뉴스 이광익 기자]코로나19 확진자가 감염 후 3개월 안에 후각 장애가 발생할 위험이 일반인에 비해 7.92배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기관지 확장증을 앓을 확률은 3.63배, 탈모 발생 위험은 3.39배, 심근염 발생 위험은 3.2배였다. 코로나에 걸린 후 다양한 후유증을 겪고 있는 사람이 늘고 있는 가운데 13만 명이 넘는 대규모 대상자를 분석한 연구결과여서 주목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장내과 장태익 교수가 2020년 한 해 동안 코로나에 확진된 20세 이상 성인(4만3976명)과 독감 확진자, 독감·코로나에 모두 걸리지 않은 일반인 등 총 13만1928명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감염 후 3개월 이내에 새롭게 생긴 병으로 병원을 찾은 코로나 확진자는 전체 코로나 확진자 가운데 39.9%(1만7539명)로 나타났다.
독감 환자와 비교해도 코로나 확진자가 후유증으로 병원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았다. 폐색전증을 앓을 확률이 3.94배, 정맥혈전색전증은 2.85배였다. 폐색전증은 다리의 심부 정맥에 생긴 혈전이 폐의 혈관을 막는 병이다. 정맥혈전색전증은 정맥의 혈전이 혈관을 막는 질환이다. 또 후각 장애를 겪을 확률은 5.28배 높았다. 코로나에 걸리면 일반 독감보다 더 독한 후유증을 남길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이다.
이 같은 코로나19 후유증은 3개월 이내에 주로 발생했다. 감염 후 3개월 이상∼6개월 이내에는 후유증이 생길 위험이 다소 낮아졌으나, 탈모와 후각장애 등의 위험은 일반인보다 여전히 높았다.
코로나에 걸렸던 사람은 감염 초기 3개월 동안 다양한 합병증 여부를 잘 살펴 조기 치료를 해야 한다는 과제를 남겼다.
세계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후 장기간 지속되는 후유증을 '롱 코비드(Long COVID-19)'로 부르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확진 후 3개월 이내 발생해 최소 2개월 이상 지속되는 증상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감염 시점으로부터 4주 후부터 생기는 증상을 '롱 코비드'로 분류하고 있다. 증상은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머리가 갑자기 멍해지는 '브레인 포그', 피로, 건망증, 수면장애, 우울감, 근육통 등 200여 가지가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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