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랜차이즈 체육관과 요가 스튜디오에 이어, 유명한 웨딩 컨설팅 회사도 먹튀 혐의로 수사를 받는 상황에 직면했다.
30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A 웨딩 컨설팅 회사의 대표인 B씨에 대한 사기 혐의 수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 26일에 B씨를 불러와 조사를 진행했는데, 이는 A 회사를 이용한 고객들이 B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기 때문이다. 현재까지 강남경찰서에 접수된 고소장은 총 17건이다.
A 회사는 결혼 준비 중인 커플들을 드레스, 스튜디오, 메이크업, 한복, 예복 등의 제휴 업체와 연결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은 A 회사에 지불하면, A 회사는 이 돈을 제휴 업체에 지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회사는 전국에 여러 지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대규모 웨딩 박람회를 통해 고객을 모집해왔다.
현재 많은 신혼 부부들이 A 회사를 통해 지불한 서비스를 제휴 업체로부터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해졌다.고객들의 증언에 따르면, 제휴 업체들은 A 회사로부터 대금을 받지 못해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A 회사를 이용한 고객들은 의도적으로 회사 측이 연락을 무시하고 있다고 느끼며, 대표 B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제휴 업체에 문의해봐도 대금이 입금되지 않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다고 하며 추가 결제를 요구하고, A 회사에 전화를 걸어도 전혀 통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런 상황에 놓인 A 회사의 고객들은 SNS 오픈 채팅방에서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재 500여명이 채팅방에 참여하고 있으며, 약 100명이 추가로 고소를 준비 중이다. 피해 금액은 개별적으로는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300만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명 웨딩 컨설팅업체의 새벽 폐업통보… "8백 명 피해"
위 사진은 본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음 사진=나남뉴스
해가 바뀌는 시점, 서울 강남에 위치한 10만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웨딩 컨설팅 회사가 고객에게 충격적인 폐업 소식을 전달했다.
회사의 대표는 컴퓨터 내의 모든 정보를 삭제하고 은신처를 찾아 피신한 상태로 밝혀졌다. 이로 인해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신부들은 결혼식에 문제가 생겨 발을 동동 굴리고 있다.
30대인 김 씨는 지난 10월에 이 웨딩 컨설팅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웨딩 컨설팅 회사는 예비 부부에게 웨딩홀, 드레스 샵, 스튜디오 등을 추천해주는 역할을 한다. 각 업체를 선택한 후에는, 컨설팅 회사가 고객으로부터 받은 돈을 이용해 해당 업체들과의 계약 및 결제를 대신한다.
그러나 오늘 새벽 6시쯤, 김 씨는 웨딩 컨설팅 회사의 직원으로부터 충격적인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메시지에는 '어제 (30일)에 회사가 파산하고 폐업한다는 공지를 받았다'며, '신랑 신부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지만, 현 상황에서는 더 이상 어렵다. 배상과 책임 문제는 회사 대표에게 연락하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김 씨는 이미 이 회사에 계약금 30만 원과 잔금 162만 원, 총 192만 원을 지불했다. 김 씨가 해당 직원에게 잔금이 각 업체에 이루어졌는지 물었지만, "회사 측에서 파트너 업체에 대한 지금을 미루고 있다"며, 계약의 상세한 진행 상황은 고객이 스스로 알아보아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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