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자라니!' 인터넷 밈으로 유명한 배우 김영인 씨의 해당 촬영 장면 비하인드와 근황이 알려져 화제이다.
지난 11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는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내가 고자라니"를 외쳤던 주인공 배우 김영인을 초대하였다.
공개된 영상에서 김영인은 '내가 고자라니' 촬영 비하인드를 고백하였다. 당시 국민 드라마로 높은 인기를 구가한 '야인시대' 촬영은 빡빡한 스케줄로 유명하기도 했다. 김영인은 이 때문에 대사가 너무 많아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솔직히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 못 하겠더라. 그래서 촬영장 앞 여관방을 잡고 일주일 내내 그 장면을 공부했다"며 "혼자 소리도 질러보고 연습하면서 노력한 장면이다. 장형일 야인시대 감독이 흡족해했다"며 노력의 산물이었던 그 장면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만약 연기에 진실성이 없고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유명했겠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또한 "군대 가면 포경 수술하지 않냐. 그때 그 느낌을 떠올리면서 연기했다. 무지하게 아프다. 그때를 떠올리니까 소리 지르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요즘도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냐는 질문에 김영인은 "유튜브나 인터넷 짤을 많이 본 젊은 친구들은 대부분 나를 알아본다. 웃으면서 '안녕하세요' 하길래, '나 알아?'라고 물었다. 그랬더니 사진 찍어달라고 하더라"라며 아직도 한창인 인기를 자랑하였다.
난감한 대사 때문에 민망한 적은 없었냐고 묻자 "나처럼 짤이 많은 배우가 없다. 대사 때문에 난감한 건 없다. 내가 아닌데, 뭐가 난감하냐"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영인은 유쾌한 웃음으로 패러디가 엄청 많아 평생 봐도 모자랄 정도라고 덧붙였다.
30억 건설업 사장님 된 심영, '잊지 않아줘서 고맙다'
사진=유튜브 채널
최근 근황은 어떻게 되냐는 물음에는 사실 건설업에 50여 년 종사했다고 고백했다. 김영인은 원래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었다며 본격적인 연기 생활은 다소 늦은 31살부터 시작하였다고 전했다. 그는 "건설업을 하다가 연기가 하고 싶어서 방송국에서 기웃거렸다. 대본 하나 들고 서 있다가 운 좋게 캐스팅됐다. 그래도 배우 얼굴같이 생겼으니까"라며 자신의 외모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현재 연기 생활은 그만두고 건설업에 전념 중이라고 밝힌 그는 도로포장, 금속 철물 등 여러 종류의 면허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전했다. 건설업 전문가로서 입찰 된 공사만 진행 중이라며 "매출이 몇백억 하는 큰 회사는 아니고 1년만 10억만 해도 고마운 회사다"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이어 "20억이면 더 고맙고, 어쩌다 30억이면 돈 좀 버는 거다"며 "간신히 밥 먹고 산다. 친구들과 만나면 밥은 내가 사는 편이다"라고 프로페셔널한 사업가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김영인은 이어 "고자라니 짤이 없없다면 연기자로서 내 생명력이 거의 없을 뻔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그는 "어디 가면 다 먹힌다. 후배들도 다 날 알아봐 주고 저를 늘 잊지 않아 줘서 고맙다"라며 네티즌들에 대한 따뜻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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