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한국의 브리트니 스피어스야'
두 결혼 모두 연애 한 달 만에 결정

출처 - 이수진 인스타그램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유명한 이수진 씨가 최근 3번째 파경을 고백하여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MBN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에 게스트로 출연한 이수진 씨는 3번째 결혼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느냐는 질문에 사실 파혼했다고 고백하였다.

지난 출연 당시 만난 지 한 달밖에 안 됐지만 좋은 사람이라 결혼을 준비 중이라던 발언과는 완전히 상반된 갑작스러운 파경 고백에 출연진까지 혼란스러워했다.

이수진은 전 약혼자가 사실은 스토커 수준이었다며 자세한 일화까지 언급하여 제작진과 시청자들에게까지 충격을 안겼다.

출처 - 이수진 인스타그램

본업은 치과의사이지만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활발한 SNS 활동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수진 씨는 1969년생으로 올해 54세이다. 

처음 인터넷에 화제가 될 때 일명 몸짱, 얼짱 치과의사로 떠올랐으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이목구비에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했다는 이력까지 알려지면서 모든 걸 다 갖춘 전문직 여성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고상하고 모범생일 것 같은 이미지와는 다르게 의외로 털털하고 재밌는 입담으로 고정 팬을 보유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동안 외모에 걸맞게 화려한 연애 이력과 그에 관한 솔직한 연애사 고백으로 마치 이웃집 언니와 대화하는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

실제 유튜브에서 인기 동영상 리스트로 나열해 보면 '29살 연하와 결혼', '이혼한 이유' 등 전남편들과 남자친구와의 관계에 대해서 털어놓으며 관심을 받고 있다.

무려 29살 나이 차가 나는 23살 남성과 거의 결혼할 뻔하였다는 사실을 털어놓은 영상은 조회수 400만 회를 넘기며 채널 최고 인기 동영상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해당 영상에서 19살 이후로 한 번도 크리스마스를 솔로로 보낸 적이 없다고도 밝히며 화려한 남성 편력을 자랑하기도 하였다.

출처 - 속풀이 동치미쇼 캡쳐

이수진은 지난 27일 '속풀이쇼 동치미'에 게스트로 출연하여 3번째 결혼을 추진하지 않는 배경에 대해 밝혔다.

작년에도 같은 프로그램에 출연한 이수진은 사귄 지 한 달밖에 되지 않은 남자친구와 사랑에 빠졌다며 깜짝 결혼 발표를 하여 출연진과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당시 20년간 지인으로 알고 지냈던 선배였지만, 그저 동경의 대상이었는데 결국 사랑하게 되었다며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이번 회차에 출연한 그녀는 그간 사정에 대한 질문에 갑작스럽게 파경을 맞았다며 서두를 뗐다. 

이수진은 "소위 말해 나도 금사빠(금방 사랑에 빠지는 유형)이었지만 그 남자도 같은 성향이었다. 너무 잘 맞았고 한 달 만에 청혼받았으니 잘 살 줄 알았다"고 속사정을 드러내었다. 하지만 곧이어 100일 지나니까 180도 다른 남자가 되더라며 집착으로 힘들었던 연애 생활을 회상했다.

본격적인 연애가 시작되자 아침에 눈 뜨는 동시에 전화를 요구한 전 남자친구는 항상 그녀의 위치와 무엇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보고를 받길 원했다. 이수진은 "출근, 점심시간, 퇴근 등 하루의 모든 쉬는 시간을 자신에게만 내어줄 것을 요구했던 남자친구 때문에 결국 업무에도 차질이 생겼다"며 결정적인 이별의 계기는 친구와 함께 간 여행이었다고 전했다.

여자 후배와 강원도 고성으로 놀러 가기로 한 그녀는 무심코 여행 계획을 남자친구에게 전하자 "친구끼리 둘이 여행을 간다고?"라며 이해하지 못할 집착을 드러냈다고 한다. 

결국 여행 가기 전날까지 2박 3일로 A4 용지 두 장 분량의 메시지를 받으며 싸운 끝에 일단 목적지로 출발하였으나, 약혼자는 포기하지 않고 결국 그녀가 묵고 있던 숙소에 회를 들고 나타나며 집착남의 면모를 보였다.

이미 약혼자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리고 주변 사람들에게까지 전한 상황이었기에 어떻게 해서든 책임감 때문에 결혼하려고 했으나, 그녀가 주변 친구들과 어울릴 때마다 숨통을 죄어오는 남자친구의 모습에 결국 파혼을 결심하였다며 그간 힘들었던 사정에 대해 담담하게 전하였다.

이수진은 이번 연애에서 공황장애가 매우 심하게 진행되었다며 고통스러웠던 심경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하지만 이별하자마자 그렇게 심했던 공황 장애도 이별 후 한 번에 나았다며 시청자들에게 밝은 모습으로 발언을 마무리했다.

출처 - 이수진 인스타그램

아름다운 외모에 서울대 출신의 치과의사라는 화려한 타이틀과는 다르게 그녀의 삶은 굴곡진 사건들로 가득하다.

일전에 프로그램 '금쪽 상담소'에 딸과 함께 출연하여 자신의 아픈 가족 과거사를 고백한 바 있는 만큼  그녀의 개인적인 속사정은 대중에게도 많이 알려진 편이다.

작년 동치미쇼에서 사실 딸의 친부와는 두 번째 이혼임을 고백하기도 했다. 첫 번째 결혼에서 실패한 그녀는 연애 한 달 만에 두 번째 남편과 결혼했다며 시청자들을 놀라게 하였다.  

당시 5대 독자였던 전남편과 교제하면서 자궁 건강 때문에 아이를 갖기 힘들었던 이수진 씨는 결혼을 망설였다고 한다. 하지만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갔다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충동적으로 웨딩드레스를 입고 결혼식을 진행하였다.

이후 기적적으로 아이를 임신한 이수진은 태아를 품고 있던 기간에 남편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심한 난산으로 30시간 가량 진통하였으나, 남편은 출산 중인 아내를 뒤로한 채 다른 여성들과 태국에 놀러 가 3주 후 귀국하였다. 

출산 3주 만에 나타난 남편은 이수진 씨를 아래위로 훑어보며 "뭐야 살이 하나도 안 빠졌잖아?"라는 충격적인 언행을 보였다고 한다. 뒤이어 "애 낳고 몸매 봐줄 만할 때 너랑 다시 놀아줄게"라는 모욕적인 발언도 서슴치 않았다.

결국 이수진 씨는 딸이 7개월이 된 시점에 결혼 생활 1년 6개월을 견디고 이혼을 결정하였다.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언급하면서 와이프가 남편에게 맞아 피가 나는 장면에 대해 본인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간접적으로 폭행을 당한 사실을 언급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불행한 연애 개인사가 알려지자 네티즌들은 '다 가진 줄 알았는데 힘내세요', '보기보다 너무 성급한 성격이신 듯', '사귀기만 하고 결혼은 하지 마세요'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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