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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러브호텔?' 美 24시간 무인택시, 벌써부터 악용 우려

나남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16 22: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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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전자 없는 무인 택시(로보택시)가 24시간 운행을 허가받은 가운데 로보택시가 '움직이는 러브호텔'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현지 매체 샌프란시스코 스탠더드는 15일(현지시간)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가졌다는 이용자 4명과 인터뷰한 기사를 통해 우려를 제기했다. 

GM의 자율주행차인 크루즈와 구글의 웨이모는 2022년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야간에만 로보택시를 운행해오다 지난 10일 24시간 운행 허가를 받았다. 현재 크루즈는 밤에는 300대, 낮에는 100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웨이모는 250대를 운행하고 있다.

이 매체는 로보택시에서 성관계가 이뤄지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는다고 전하며 실제 이용자들과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알렉스라는 가명의 한 승객은 로보택시에서 성관계를 세 번 가졌다고 밝히며 "내가 선구자(trailblazer)인 것 같다"고 과시했다. 또한 "미국에서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도 재미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승객인 메건 또한 "이상적이지는 않지만, 우리는 공공장소에 있었고 그것이 금지된 것이라는 금기 때문에 더 재미있고 흥미로웠다"고 전했다. 이러한 경험담은 수년 전 로보택시가 성관계 장소로 이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가 되었다. 

현재 로보택시에는 내외부로 승객 안전과 지원을 위한 카메라와 마이크가 달려 있다. 이를 승객의 불법 행위를 감시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이 조차도 시스템을 우회하는 방법이 고안될 것이라고 현지 매체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로보택시 업체 크루즈는 "이용자가 서비스 이용을 위해서는 불법 행위나 부적절한 행동을 하지 않겠다는 규칙에 서명을 해야 한다"며 "차량 내 성관계는 '부적절한 행동'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보 택시, 교통체증 발생 원인? 


기사내용과 무관한 사진 = 이미지 freepik 제공


한편 로보택시 반대자의 우려대로 운전자없이 자율주행으로 운행되는 무인택시(로보택시)가 교통 체증을 발생시키고 있다. 

14일(현지시간) CN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크루즈 차량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밤 샌프란시스코 노스 비치 인근에서 비상등을 깜빡이며 교통체증을 일으켰다.

보행자들은 노스 비치의 한 거리 주변에 크루즈의 로보택시 10대가 정차하면서 차량을 운전하는 사람들을 15분 동안 차에 갇혀 있게 한 것을 목격했다. 이와 관련, 크루즈 측은 "인근에서 개최된 음악 축제로 휴대폰 서비스가 원활치 않았고 이로 인해 차량의 운행 경로가 방해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두 회사의 로보택시 운행 확대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컸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소방서, 경찰서, 시 교통국 관계자들은 로보택시 차량 운행 확대에 대한 큰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긴급 대응 구역 근처에서 예측할 수 없는 운행, 긴급 상황으로 가는 길 방해, 인력이나 장비와의 접촉 또는 2차사고 등 지난 2022년 6월 이후 무인 차량과 관련된 최소 600건의 사고에 대해 설명했지만 결국 캘리포니아주 CPUC는 웨이모와 크루즈의 손을 들어주며 24시간 운행을 시작하게 된 것. 

한편 지난 주말의 교통 체증 해프닝에도 웨이모와 크루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자율주행 로보택시 영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 윤 대통령 '살인 예고글' 떴다...경찰 긴급 수사 돌입▶ '움직이는 러브호텔?' 美 24시간 무인택시, 벌써부터 악용 우려▶ 극단적 선택한 교사 사망 경위가 추락사? 교감한테 물으니 "그걸 왜 저한테 얘기하세요"▶ 롤스로이스男 병원서 여자가 비틀거리며 나왔다. 주변 상인들 이런 경우 잦았다고▶ 수능 앞둔 재수생 대상 '묻지마 범행', 변비약 넣은 수험생 처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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