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송선미가 남편과의 사별 후에도 신혼 살림을 그대로 쓰고 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8일, 송선미는 채널A '휴먼 다큐멘터리-4인용 식탁'에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1996년 데뷔한 그녀는 여전한 방부제 미모를 유지한 채 아늑한 거실과 주방 등 집안 내부를 공개하고 나섰다.
송선미는 집안 가구들과 관련해 "신랑과 신혼 때 장만한 식탁이고 대부분 신혼 살림으로 마련했던 가구들을 그대로 쓰고 있다. 햇빛이 비췄을 때 보이는 모습이 볼 수록 예쁘다"며 웃었다.
그녀는 "누구도 가질 수 없는 추억이 나에게 있다" 면서 가구들에 대해 "신랑이 다 고른 것들이다. 말 잘 듣는 아내였기 때문에 남편이 시키는 대로 했다. 볼수록 더 예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송선미 남편, '할아버지 유언장 조작 사건' 돕다가 사촌으로부터 변 당해
사진=송선미SNS
송선미는 딸을 임신한 후 시댁에 들어갔고, 그렇게 상도동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후 8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고. 송선미의 남편은 2017년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다. 송선미는 "처음에는 남편이 없다는 걸 인식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3년 정도 되니 비로소 없다는 걸 인식했다. 그 다음엔 그리움 때문에 힘들었다. 5~6년 정도는 신랑을 찾아다니고 신랑은 다른 곳으로 가는 꿈을 계속 꿨다. 요즘에는 안꾼다. 나에게 사랑을 많이 준 사람이고 그 사람과 닮은 아이가 옆에서 크고 있어 위로가 된다"고 전했다.
남편을 회상하던 송선미는 눈물을 애써 삼켰다. 그녀는 "웃는 모습이 기억이 많이 난다. 그 사람의 머리카락, 눈썹, 심지어 콧구멍, 손가락 발가락 다 기억난다. 사실 제가 그걸 제대로 인지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어느정도 익숙해지고 그런 것 같다"며 울먹였다.
사랑하는 사람과의 사별은 무뎌진다 한들 무뎌질 수 없는 아픔이었다. 송선미는 딸에게도 자주 아빠 이야기를 들려주고, 아빠가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이야기 해준다고 전했다.
사진=송선미SNS
최근 근황에 대해 송선미는 "홈페이지를 다시 만들던 중에 6~7년 전 그 사건으로 도배되어 있었다. 이게 뭔가 싶더라. 나는 미래를 향해 살아가고 있는데, 인터넷 상 송선미는 과거에 머물러 있어 이상하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그 사건 이후에도 작품을 여러개 했는데 계속 그것만 보였다. 내가 변화가 없는건가 싶더라. 연기를 그만해야 하나 하는 회의감도 들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어 그녀는 "그건 그거고 나는 내 삶을 계속 살아나가자 싶다"며 희망찬 미래를 전했다.
또 앞으로 "세상이 좋아지지 않았나. 유튜브 등 나를 표현하는 경로가 많아진 시대다. 사람들의 삶을 들어보고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 내 삶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만들고 싶다"며 더이상 과거의 힘든 시간속이 아닌, 사람들 속에 섞여 희망찬 삶을 살고싶은 그녀의 바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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