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만에 한국 축구팀이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가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렸다.
이날 26일 대한축구협회(KFA)는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에 대해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8강전 패배로 인해 파리올림픽 본선 진출이 좌절되었다. 이에 관해 축구인을 비롯한 축구팬과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10회 연속 올림픽 출전이라는 기록을 달성하기 위해 코칭 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최선을 다했다. 그렇지만 아쉽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라며 "대한축구협회에 축구 대표팀을 육성하고 지원하도록 총괄적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이에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이어 "향후 선수 육성과 지도자, 대표팀 운영 체계를 다시 면밀히 검토하면서 개선 방안을 찾아내겠다. 두 번 다시 오늘과 같은 실패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을 남겼다.
마지막으로 대한축구협회는 "현재 당면 과제인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잘 마무리 지어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좋은 경기로 국민 여러분께 보답 드리겠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미래를 약속했다.
앞서 황선홍 감독이 지도한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인도네시아와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졸전을 거듭했다. 이후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10-11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기록해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이 패배로 인해 한국은 3.5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는 데 실패한 것뿐만 아니라 세계 최초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기록을 달성하는 것 또한 무산됐다. 과거 한국 축구는 1988년 서울 올림픽 대회부터 단 한 번도 놓치지 않고 올림픽에 항상 출전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
사진=KBS뉴스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무기력했던 경기 운영과 쓰라린 결과에 축구팬들의 분노는 들끓고 있다. KFA SNS 게시글에는 한국 축구 운영 방향에 대해 불만을 표하는 댓글이 1만 6000개를 넘어섰으며 커뮤니티에서도 한국 축구의 하락세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심지어 축구에 지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대구시장도 대한축구협회를 향해 쓴소리를 남겨 이목을 끌었다.
그는 "대한축구협회는 이강인 사건 때 미온적인 대처로 난맥상을 보이더니, 사람이 없어서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과 겸임시켜 이 꼴이 되었나?"라며 "숱한 국민감독 놔두고 끈 떨어진 외국인 감독 데리고 온다고 부산떨더니, 한국 축구 그만 망치고 나가라"라며 강한 비판을 남겼다.
홍시장은 자신이 대구FC 구단주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프로축구 구단주로서 한마디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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