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가운데 금과 관련된 사업을 펼치는 회사들의 매출도 고공행진 중이다.
이날 21일 ICT업계에 따르면 IT서비스 기업 '아이티센'은 창립 이래 최대 매출액 2조원을 돌파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본업인 IT 서비스가 아니라 금값이 뛰면서 '금' 사업 부문에서 예상외의 폭발적인 성장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2018년 한국금거래소를 인수한 아이티센은 전통적인 회사 서비스 IT 부문과 '비 IT 부문(웹3.0 금거래 플랫폼 부문)'을 나누어 사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그런데 이번 2024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액 2조1705억원, 영업이익 199억원 가운데 비IT 부문 '웹3.0 금거래 플랫폼'에서 매출액이 1조 7758억원을 기록하는 기념을 토한 것이다. 이는 전년 동기 매출액 8172억원과 비교해 무려 2배 이상의 성장 규모다.
사진=KBS뉴스
아이티센 창립 이래 반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회사 관계자들 역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4%, 597% 늘어나면서 그야말로 대박을 터트렸다.
아이티센의 자회사인 '한국금거래소'는 ▷산업체 분야(원재료 유통, 기업 특판 사업), ▷국내 귀금속 유통 사업, ▷해외 귀금속 수출, 수입 ▷주얼리 분야 총 4가지 영역으로 구분해 사업을 운영 중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특별할 것이 없어보이지만 최근 금 거래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금거래 플랫폼 부문의 매출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한국금거래소 플랫폼을 이용할 때마다 발생하는 수수료와 산업용 금 공급액 거래액 증가가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내년에는 금값 3000달러 육박할 수도
사진=KBS뉴스
올해 2분기 금값은 1온스당 2531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투자자들 또한 급증하면서 거래량 증가가 결국 회사의 매출액 성장으로 이어진 것이다.
시티 리서치의 북미 책임자인 아카쉬 도쉬는 "9월 연준의 금리인하 전망으로 인해 전반적인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라며 "연내 금값은 2600달러에서 내년 중반까지 3천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아이티센 관계자는 "최근 금값이 상승하면서 투자 목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하는 동시에 PC 기판 등 산업용으로 사용되는 금의 공급 시세도 높아졌다"라며 "이와 같은 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매출액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다만 아이티센의 주력 부문이었던 IT 서비스 부문에서는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년 동기 4320억원을 기록한 아이티센의 IT 서비스 부문은 올 상반기 3900억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보였다.
IT 서비스의 저조한 실적에 대해서는 "아이티센의 IT 서비스는 공공사업이 위주"라며 "정부의 예산 편성 시기와 맞물려 3·4분기에는 수주가 예상된다. 하반기 실적은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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