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그림 빼면 계약할게" 日 요구 거절한 쌀과자 업체, '돈쭐 제대로'

나남뉴스

2024.08.22 20:05:03

조회 360 추천 2 댓글 0

최근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유아용 쌀과자 업체가 일본 수출 대가로 제품 포장지 뒷면의 '독도 사진'과 글을 지우라는 조건을 거절하며 수출이 불발됐다는 사연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사연은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 카페 등을 통해 알려지며 주문이 폭주하기 시작했고 밀려드는 '돈쭐' 주문에 업체는 자사 홈페이지 내의 대부분 제품을 품절 상태로 전환했다고.

업체는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주문 급증으로 품절로 전환하게 됐으며 주문 처리에도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제품 배송에 일주일 이상 걸릴 수 있음응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전남 장성군에 위치한 '올바름' 이라는 유아용 쌀과자를 만드는 기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제품의 뒷면에 독도 사진과 함께 '독도는 한국 땅' 이라는 문구를 넣어 판매해왔었다. 그러던 중, 지난해 12월 일본 바이어 측이 거래 성사를 대가로 '포장지 뒷면에 있는 독도 사진과 글을 지우라'는 요청을 해왔다고.

연 매출 15%도 포기한 중소기업의 결정... 왜?

사진=

일본 수출 계약을 하면 연 매출 15%에 달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었지만, 업체 대표는 독도 사진을 포기하지 않았다. 당시 업체는 대출금 상환 및 불경기로 인해 경영난에 빠져있는 상태였지만 회사 대표는 '이익보다는 역사를 바로세운다는 일념'으로 이를 거절했다고 한다.

중소기업이 실천한 '독도 지킴이' 행보에 국민들도 화답했다. 해당 제품이 영유아용 제품인 만큼 '맘카페' 등에서는 "어려운 결정을 한 업체를 우리가 도와주자"는 움직임이 일었고, 이는 곧 품절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장성군수 또한 해당 업체를 찾아 격려하면서 "이름 그대로 올바른 기업이 장성에 있어 자랑스럽다. 군에서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사진=올바름 홈페이지

그런가하면, 이 업체의 사연이 알려지며 '성경식품'도 덩달아 '돈쭐' 나고 있다. 성경김의 포장지에도 한반도와 울릉도, 독도, 제주도가 포함되어 있는 지도가 그려져 있는데 이로인해 '일본'에 수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 측에서 성경김에 포장지를 수정할 것을 요청했지만 성경식품은 해당 조건을 거절하며 일본 수출길이 막혔다. 성경식품 대표는 2021년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 지도라면 독도가 당연히 표기되어야 한다. 일본에 수출을 안하면 안했지 독도를 지울 수는 없다"고 강하게 말했다.

편의점 CU 또한 2014년부터 독도 후원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있다. CU는 지난 2021년 '독도와 동해 지키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제이알컴퍼니와 협업해 '40240 독도소주'를 선보인 바 있다. 제품명에 있는 40240은 독도의 우편번호다.

지난해에도 CU는 '동해22'를 출시했으며 현재까지 '40240 독도소주' 와 '독도소주 제로슈가 17도' , '동해소주 22도'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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