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사생활 논란에 휩싸인 초선 황보승희(부산 중·영도) 의원이 19일 국민의힘 탈당과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황보 의원은 이날 의견문에서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황보 의원은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께 끼친 심려를 생각하면 국회의원직을 내려놓아야 마땅하지만, 저를 믿고 뽑아주신 지역주민들께 마지막 책임을 다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넓은 해량으로 보듬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여러 구설에 올랐던 황보승희 국회의원 (부산 중구영도구)'의 19일 오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차기 국회의원 총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18일 기자들에게 "황보 의원이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주말 동안 거취를 고민하겠다'라고 언급했다"라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지난 21대 총선을 앞두고 황보 의원이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이다. 또한 지역구 기초의원 중 일부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돈 봉투를 수수한 의혹도 제기됐다. 여기에 사생활 관련 논란이 덧대어지며, '사실혼 관계'라고 주장하는 정 아무개 씨로부터 받은 아파트와 신용카드 관련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의정활동용 숙소와 관련해서는 정치자금법 위반 소지도 제기된 상황이다(관련 기사: 황보승희, 정치자금으로 동거 비용 지출 의혹). 이에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회에서는 뒤늦게나마 당무 조사에 나서겠다고 한 바 있다.
"모든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성찰"
"고개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밝혀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성찰" 황보 의원은 이날 의견문을 내고 "먼저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지난 20년간 저를 키워주신 사랑하는 중구·영도구 구민 여러분께 거듭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은혜에 보답하지 못해 고개를 들 수가 없다"라며 "평생을 두고 그 빚을 갚겠다"라고도 강조했다. 이어 "24년간의 당 생활을 통해 알게 된 훌륭한 분들과 대한민국의 상식과 공정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선배·동료 의원들,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
"모든 것을 겸허히 내려놓고 저에 대한 모든 비난을 오롯이 내 탓으로 돌리며 더 낮은 자세로 깊이 성찰하겠다"라고도 고개를 숙였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마지막까지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도 덧붙였다.
특히 "무엇보다 못난 부모의 일로 상처 입은 제 두 딸을 위해 헌신하는 삶을 살겠다"라며 "말 못할 가정사와 경찰 수사는 결자해지하고 국민 앞에 당당히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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