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이혼 소송을 벌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차녀 민정씨 결혼식에 나란히 참석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날 13일 오후 민정씨는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중국계 미국인 해병대 예비군 장교인 케빈 황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민정 씨 역시 2014년 이례적으로 재벌가 출신이면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한 이력이 있었던 만큼 두 사람은 '군대'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졌다고 알려졌다.
민정 씨는 중국 베이징대 졸업 후 해군 장교로 복무하다가 중국 투자회사에서 근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2019년에는 SK하이닉스 대리로 입사하여 근무한 뒤 최근 미국 정신의학 전문가와 함께 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한 바 있다.
사진=웨딩업체 홈페이지
남편인 케빈 황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미국 인디애나주에서 태어나 하버드대 학사,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를 졸업했다. 이후 2016년 해병대에 입대해 2020년 10월에는 1년간 평택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군 군수계획장교로 복무하기도 했다.
이후 2021년 예비군으로 전환해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예비군 장교이기에 조만간 다시 현역으로 전환해 미 특수부대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세기의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1조 3808억원이라는 역대급 재산분할 판결을 받은 이혼소송 항소심 이후 이날 처음 대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광모 LG 회장 등 재계 총수 총출동
사진=SBS뉴스
두 사람은 차녀 민정씨 결혼식 시작 2시간 일찍 도착해 환한 표정으로 하객을 맞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신부 측 부모석에 나란히 앉아 딸의 결혼식을 지켜보며 행복한 앞날을 빌어주었다.
다만 이날 예식에서는 민정 씨는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아버지 최태원 회장의 손은 잡지 않은 채 홀로 식장에 들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신랑과 신부는 차례로 식장에 입장하면서 부모님의 입장을 배제하고 오롯이 두 사람만을 위한 결혼식을 진행했다.
또한 국내 재벌 기업 중 하나인 SK그룹 직계의 결혼식이었던 만큼 재계 총수들도 총출동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해 구광모 LG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박정원 두산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이 자리했다.
재계 인사들이 모두 모인 자리인 만큼 결혼식은 철저한 비공개로 진행되었으며 초청장을 받은 하객만 입장이 가능하도록 출입로도 모두 통제되었다. 재계 총수들을 비롯한 하객들은 그랜드워커힐호텔 지하 3층 주차장을 거쳐 바로 식장으로 향하거나 비스타홀로 통하는 지하 1층 출입로를 통해 식장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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