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음이때랑 마찬가지로 삼도천에서
몸에 이무기를 품고 있던 때라
이연 부활시키면 이무기도 또 부활하니까
저승서 법 운운하면서 안 보내준거라 하지

근데 슬슬 저승서도 두번씩이나
연지아(아음)가 자기희생해가면서
세상 구했는데 너무 불쌍하다 소리 나오고
염라도 동생인 탈의파까지 나서서
뭐라 하니까 이러지도 저러지도 곤란한 상태였는데
점바치로 위장한 시왕 하나가 여우구슬을
가지고 있단 걸 알게 된거임
그것만 있으면 이무기가 잠들어 있을테니
옳다구나 구슬 내놔라 했는데
점바치는 내가 이거 얼마나 어렵게 얻었는지 아느냐
반항하고 저승은 그래 너 말 잘했다
솔직히 네가 구슬 가져가는 바람에
이 사단이 난 거 아니냐 홀라당 책임전가해
닥달해가지고 구슬 빼앗아서 이연 부활시키고

근데 이연은 구미호로서가 아니라
인간으로 지아에게 가고 싶어했고
구슬만으로는 이무기 잡아둘 수 있다고
백퍼 안심할수가 없어서 저승서는
이연 부활시키는 대신 100일동안
지아에게 구미호인 걸 들키지 않으면
인간이 될 거다 조건 걸어둔거지
(전직 산신 구미호도 아닌 인간 몸이면
이무기가 깨어나봤자 별 힘도 못쓸테니
다른 몸으로 갈아타려고 하면 그때
저승서 처리해주기로 하고)

그리고 이랑은 죗값으로 남은 생동안
형처럼 세계 어지럽히는 인외존재들
잡으러 다니는데 삼재를 잡는 거에 애먹다가
이연이 붉은우산 들고 나타나고
이연?(너 사람된 거 아녔어?)하는데
궁금해? 내가 그동안 살아왔던 세계가?
라던지 나 보고 싶었어? 라던지
그전에 했던 대사 데칼로 여우눈 보여주면서
엔딩내고... 그랬으면 그렇게 내내 주장하던
형제애 지켜내고 연지아 둘이 같이
느리게 지루하게 잔잔하게 사는 거
행복하게 볼 수 있었을텐데ㅠㅠ

에라이 이런 생각해봤자 다 뭔 소용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