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있는 거 한참 생각해봤거든.

왜 연이는 인간이라고 해놓고 아직도 사인검으로 요괴(ex 삼재)들 패고 다닐까.
요괴 잡으러 다니는 건 나오지 않았지만 삼재만 잡진 않았을 거 같아. (이건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너무 욕하지 말아줬음 해)

점바치가 돌려준 건 여우구슬이야.
여우구슬로 연이의 혼을 가져오게 어떻게 했겠지(이것도 안 나와서 뭐 확실하진 않지만.)
연이의 소원대로 모두의 곁으로 돌아갈 땐 인간의 몸을 가지고
돌아갔지만 연이한테 점바치가 돌려준 여우구슬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
연이 살린 후에 여우구슬이 어디로 갔는지 나오지 않았잖아. 그 부분에서 상상해봤어.

그렇다면 몸은 인간이지만 여우구슬로 인해서 산신(구미호)의 힘이 조금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
내세출입국. 지아는 못 열어서 열어달라고 울면서 매달렸지만 연이는 그냥 문 열고 들어온 것도 그렇고.
지아본체 인터뷰에서 16화 이후에는 어떻게 될 것 같냐는 말에 완전한 인간 세상에 있는 지아와 조금의 힘이 있는 연이가 함께 사람들을 도와줄 것 같다고 한 거 보면 진짜로 힘이 남아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아.

지아가 삼재에 걸렸다고 했잖아. 삼재가 보통은 9년 주기로 온대. 그리고 3을 중요시한다는 소리도 있고.
6년 지났다고 생각한다면 환생한 랑이도 나이가 그 정도 나이이고, 통편집됐지만 딸도 6살보다 좀 적은 나이잖아. (소풍씬이 나오고 랑이가 나왔다면 조금 더 매끄러웠을 것 같은데)
정말 6년 또는 9년이 지났다면 100일동안 구미호인 걸 숨긴다는 설화는 이미 깨졌지.

삼재 걸렸다는 소리 들은 후 집에 있는 장면에서 보름달이 나왔잖아. 분위기를 좋게 하기 위해서만 나왔진 않다고 생각해.

연이가 삼재 잡으러 갈 때 지아가 침대에서 옆자리가 비었는데도 안 깼잖아.
연지아 바닷가 갔을 때 연이는 옆자리 비었다고 바로 깼는데 지아는 그러지 않았어. 지아도 그냥 연이가 잡으러 나갔구나 알고 있는 것 같아.

16화 계속 돌려보면 힌트는 준 것 같은데 우리가 너무 쇼크 받아서 뒷장면들에 집중을 못 한 것 같아. (그거 바로 나야....)
사실 그냥 서비스 장면인데 내가 너무 꼬아서 생각한 걸 수도 있는데 나는 구미호 연이 좋아서 마음에 들었어.


그냥 행복했다고 2달 동안.
마지막화에서 멘탈이 나갔지만 그렇다고 본 걸 후회하진 않아.
좋은 배우들을 많이 발견했고 좋았어.
그리고 모든 구슬이들 나랑 달려줘서 고마워 진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