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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vs 구미호"전"

oo(39.114) 2020.12.06 23:14:14
조회 1222 추천 49 댓글 9

방금 전 재방해준 16회를 제대로 집중해서 다시 봄. 금요일엔 좀 설렁 설렁 봤거든.

편집의 난이었든, 편성 시간 부족이었든 저 버전이 최선이었다면,

거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을꺼라고 생각하고 다시 열심히 봤음.

 

그러면서 든 생각은 이연이 이무기를 껴안고 삼도천으로 간 이야기가  구미호"뎐"이었다는 생각이 들었음.

과거의 이야기, 즉 구미호가 인간이 되고 싶어했지만 결국 비극으로 끝난 이야기,거기까지가 구미호"뎐"이었던거임.

앞서서 내 리뷰에서 말했던 "뎐"과 관련된 이야기를 참고하면 좋을 듯.

(gall.dcinside.com/board/view/?id=ninetailfoxtale&no=10066)

 

그리고 16화 제목인 다시 쓰는 구미호"전(傳)"

이 "뎐"의 현대말이 "전"이니깐, 그런 의미를 담아서, 내가 전에 썼던 리뷰의 연장선에서 생각해보면,

새롭게 전해질, 다시 쓴 구미호의 이야기는 슬픈 비극이 아니라 해피엔딩이라는거지,

 

그동안 연지아는 그 비극적인 운명에 열심히 개기면서 그 해피엔딩으로 가기 위한 수많은 여정을 지나와야 했던거야.

도시 괴담 형태처럼 전해져 오는 우리 세상 속에 숨어있는 존재들의 세상을 들여다 본 지아가 "뎐" 속의 구미호 이연을

기억하면서 기록하고, 그러면서  과거의 이야기를 마무리 했다고 생각해.

 

"전"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사람"이 되고 싶어~라고 말하는 구미호의 염원이 실현되는 것은

진짜  구미호의 능력을 잃고 난시와 신경 치료를 견디고, 늙어가는 신체적 한계의  받아들이는게 아니라,

자신의 존재를 구미호든, 아니든 상관 없이 이연 그 자체로 받아줄 수 있는 "사랑"이 존재해야 가능했던 것이 아닐까?

그 "사랑"이 존재하기에 이연은 "사람"일 수 있지 않을까?

 

그래서 결혼식에서 이연이 말한 "사람"이란 단어를 깎아서 만든 "사랑"에는 자신 있다고 말한

그 말은 이연이 구미호의 능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사람일 수 있는 근거가 되는 것이 아닐까?

 

그 "사랑"의 존재가 "지아"였으니 지아는 여전히 이연에게 구원의 존재인게 맞다는 생각이 들어.

단순히 목숨을 살리는 구원만이 구원이 아니고,  구미호에게 사람으로 존재할 수 있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존재,

 '사람 사는 맛'이라고 말하는 지루하고 따뜻한 일상을 선물한 지아,

 

여기까지 생각이 닿으니깐, 마지막에 갑자기 뜨금없이 등장했다고 생각했던(본방시) 구미호 이연을 받아들일 수 있을 꺼 같아.

난 그 마지막 장면에 대한 납득만 할 수 있으면 이 16회가 좀 거칠긴 했지만 좋았거든.

사람 엔딩을 꿈꿨던 구슬이가 구미호 이연도 수용하면서 그가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 있게 됐어...

사람의 삶을 꿈꿨던 여우, 이연, 이제 계속 행복만 가득하길.

 

(사족1: 그동안 내 리뷰에서 "인간" 이라는 말을 자주 썼는데, 앞으로 이연에게 "인간"이 아닌 "사람"이라는 표현을 써야 할 꺼 같아.

 

사족2: 나는 이연이 환생이 아닌 부활이라고 생각해. 엔딩의 구미호 능력이 때문이기도 하지만,

삼도천 전의 기억을 모두 안고 돌아온게 그 이유고, 그걸 암시(?), 은유하는 장면을 굳이 넣었더라고...

처음엔 캐치 못했지만, 돌아와서 신주를 만났던 장면, 그때 신주는 혼자 등장할 수도 있었는데,

"아나스타샤"와 산책을 하고 돌아왔어. 아나스타샤 뜻 알지? "부활" 이러려고 이 이름을 유리가 지어줬던건가 싶네... 사실은 작가였겠지만 ㅎㅎ

 

사족3: 이제 내게 남은 미션(?)은 왜 이랑을 희생시켜야만 했나에 대한 저승의 규칙에 대한 납득, 수용이야ㅎㅎㅎ 그것도 내 나름의 결론에 도달할수 있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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