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스트레일리, 2G 연속 득점 지원+3승… 5-0 완승+LG 3연패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댄 스트레일리가 2경기 연속 득점 지원을 받고 승리를 이끄는 명품 투구를 펼쳤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리그 LG 트윈스와의 4차전 경기에서 5-0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2연승을 달리며 시즌 28승29패를 마크했다. 반면, LG는 3연패로 30승28패1무에 머물렀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와 LG 선발 케이시 켈리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된 경기였다. 롯데가 경기 초반 찾아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롯데는 3회말 선두타자 민병헌이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후 손아섭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며 1루 주자 민병헌을 불러들였다. 계속된 1사 2루에서는 폭투가 나왔고 정훈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1사 1,3루로 기회를 증폭시켰다. 그리고 이대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1점을 더 뽑아내 2-0의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8회말, 상대 실책으로 행운의 쐐기점을 뽑았다. 정훈의 볼넷, 이대호의 2루타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한동희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 백승현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뽑았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마차도의 우중간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스코어를 5-0까지 벌렸다.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는 8이닝 103구 2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시즌 3승 째를 달성했다. 4회 로베르토 라모스를 병살 처리한 뒤 8회 1사 후 오지환에게 2루타를 내주기 전까지 11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는 완벽한 투구 내용을 과시했다. 지난 8일 대전 한화전 7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7탈삼진 무실점과 함께 타선의 6점 득점 지원을 받으며 10경기 만에 2승을 수확한데 이어, 2경기 연속 득점 지원과 함께 시즌 3승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2.07까지 끌어내렸다. 하위 타선에 포진한 안치홍과 마차도가 나란히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LG 켈리 역시 7이닝 92구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타선이 득점 지원에 실패했고, 몇 번 오지 않았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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