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코스는 북한산, 도봉산 코스로 서울 둘레길 가운데서는 비교적 난이도가 있는 코스입니다. 8-4코스는 약 7Km 정도지만 실제로 걸어보니 거의 9-10Km 정도는 됩니다. 이는 대중교통으로 출발점과 마무리점까지 왔다 가는 시간도 필요한 까닭입니다.
유독 8-4코스는 역사의 숨결이 많이 느껴지는 코스입니다. 그것도 신라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같이 실감이 덜 되는 역사가 아닌 현대사와 근현대사의 역사가 더욱 많은 논란이 되는 코스입니다. 등산을 좋아하시면 물론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꼭 한 번 걸어보시고 어떤 분들이 묻혀 계신지, 어떤 일을 하셨는지 알기만 하셔도 많은 것을 얻어가고 생각하실 수 있는 길입니다.
서울둘레길
오늘의 코스는 솔샘역 - 삼각산 도시자연 공원 - 8-4코스 입구(스탬프) - 경천사 - 빨래골공원 지킴터 - 구름전망대 - 화계공원지킴터 - 근현대사 기념관 - 4.19 전망대 - 솔밭공원 - 우이만남의 광장 - 우이역에서 마치는 약 9Km 정도고 3시간 30분 정도 걸렸습니다.
운보 김기창 화백 그림
삼각산 도시자연공원 입구에는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이 있어 눈을 호강하며 걷기 시작합니다.
돌탑
공원에 돌탑도 있네요. 여기서부터 걷기 시작이고 곧 스탬프를 찍고 걷습니다.
빨래골
산길을 한참 걷고 내려오면 빨래골입니다. 이 곳은 예전 조선시대 무수리들이 빨래를 하던 공동 빨래터여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물도 맑구요. 북한산을 오르는 주요 등산로 입구라 등산객도 많습니다.
구름 전망대
구름 전망대 풍광
구름 전망대
마을로 나갔다가 다시 숲길로 가다보면 둥글 둥글 전망대가 나옵니다. 구름 전망대라는 이름의 4층 전망대인데 이곳 풍광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서울시내와 북한산을 막힘없이 볼 수 있습니다. 꼭 올라보세요. 1-3층은 쉼터입니다.
화계사
서울의 큰 사찰인 화계사입니다. 탬플스테이로도 유명한 사찰이죠. 상당히 규묘가 큽니다.
이준열사 묘역
조금 걷다보면 통일원 관련 시설이 크게 자리잡고 있고 이준열사 묘역이 나옵니다. 역사책에서 배우기만 했던 근 현대사의 흔적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국 땅에서 순국하신 그 분의 얼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습니다.
산장
멋진 계곡에 보기 흉물스러운 산장들이 남아 있습니다. 정비되면 좋겠는데 말이죠.
4.19국립묘지 전망대
4.19묘역 전망대. 4.19묘역이 보이는 전망대에서 차 한 잔 마시며 쉬기 좋습니다. 어릴적 이 부근에서 살아서 그때는 뭔지도 모르고 자주 놀러갔던 곳입니다. 어느 어르신이 며칠전에 건국전쟁을 보셨다며 저 묘역에 진짜 민주주의를 위해 죽은 사람은 90명이다, 이승만의 부정선거가 아니라 이기붕의 부정선거에 이승만은 억울하게 책임을 졌다, 피해를 받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고 위로했다 하며 전 국민이 건국전쟁을 보고 제대로 투표해야한다고 말씀하시더군요.
저는 영화를 보지 않았습니다. 역사 하나 하나는 그게 맞을 수도 있습니다. 흔히 역사의 편린이라고도 하죠. 하지만 역사는 그 딱 하나의 순간이 아닙니다. 그 편린이 그 찰나의 순간이 이어져 역사가 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무한 책임입니다.
우리 아들보다 어린 나이에 민주주의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편히 쉬셨으면, 이준열사를 비롯해 조국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분들이 영면하도 계신 곳이라 둘레길을 걸으면서 멋진 풍광과 근현대사 공부를 할 수 있는 그런 길입니다. 조금 숙연해졌습니다. 투표 잘 해야합니다.
소나무술길 구간
소나무 숲길과 솔샘공원을 지나며 짙은 솔향을 느낍니다. 유독 이쪽에 소나무가 많네요.
손병희 선생 묘역
독립운동가이자 천도교의 손병희 선생 묘역입니다. 참고로 어린이날로 유명한 방정환 선생님이 손병희 선생의 사위이기도 합니다.
우이 만남의 광장
백운대 갈 때 자주 보게 되는 우이동 만남의 광장. 이제 사실상 오늘 걷기는 끝입니다. 우이역에서 끝. 이제 8-5구간 딱 하나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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