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타임스=테피파니 리뷰어] 제가 보조 배터리를 여러가지 리뷰해 봤어요. 리뷰 글을 쓰지 않은 제품도 있고요. 생각해 보니 제가 주로 사용하는 제품이 5,000mAh나 10,000mAh 용량의 제품이더라고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찾아보니 그렇더라고요. 가만히 생각해 보니 휴대성에 중점을 맞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10,000mAh 용량이 넘어가면 부피면에서나 무게면에서 불리하죠.
하지만 PD 충전이나 고속 충전에 보편화된 시점에서 스마트폰 이상의 기기를 충전하려면 5,000mAh는 부족할 때가 많습니다. 사용 환경에 따라서는 노트북 PC를 충전할 수 있고, 조명을 장시간 충전할 수도 있으니까요. 휴대성을 포기하느냐 용량을 포기하느냐... 상당히 고민이 되죠. 그래서 이번에 무려 30,000mAh를 지원하는 고용량의 보조 배터리를 사용해 봤습니다.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오늘 사용해 본 제품은 더블유엠에서 출시한 WM-QC30000입니다. 제품 이름에서 벌써 3만이라는 거대한 느낌이 느껴지죠. 더블유엠의 쇼핑몰을 가 보면 보조 배터리를 전문으로 하는 회사 답게 10,000mAh부터 30,000mAh까지 다양한 용량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네요. 그 중에서 가장 용량이 높은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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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패키지를 처음 보고 블루투스 스피커인 줄 알았습니다. 패키지의 비율도 스피커와 유사하고 무게도 묵직해서요. 파워뱅크라는 이름을 못 봤으면 스피커라고 해도 믿을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은 중국에서 수입을 했지만 패키지나 설명서 모두 한글로 되어 있습니다. 한글화를 정말 잘 했습니다. 국내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가 느껴집니다.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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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구성은 본체와 설명서, 충전 케이블이 모두입니다. 본체가 아무래도 무거운지라 파손이 되지 않게 든든한 쿠션 역할을 하는 보호재로 쌓여 있습니다. 케이블도 30와트를 전송할 수 있는 좋은 케이블을 주네요. 보통 배터리에만 신경쓰고 케이블은 저렴한 것으로 주는 브랜드도 있는데. 더블유엠은 케이블 하나에도 신경쓰네요. 하지만 아쉽게도 길이가 좀 짧습니다. 없는 것보다는 낫지만 기왕이면 길이가 길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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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제품 외형의 만듦새는 훌륭합니다. 이음새를 찾아볼 수 없는 알루미늄 바디에 앞뒤는 검정 플라스틱으로 마감했습니다. 나사나 조임 장치를 찾아볼 수 없어서 미끈하네요. 앞서 스피커 이야기를 했는데, 구멍만 뚫으면 딱 스피커 디자인입니다. 컬러는 무광의 어두운 그레이로 존재감이 가볍지 않아 싼티가 나지 않습니다. 지문도 거의 묻지 않고 때도 타지 않습니다. 메탈 소재라서 스크래치에도 강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백팩에 넣을 때 융으로 된 파우치에 보관했습니다. 그래야 메탈 표면과 다른 기기들이 서로 흠집을 내지 않을 것 같아서요.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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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에는 작은 디스플레이 창이 있어 충전 과정을 숫자로 표시합니다. 제품을 충전할 때는 숫자가 깜박이기 때문에 현재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인지, 충전하는 것인지 쉽게 알 수 있습니다. 디스플레이 옆으로는 흰색의 라인과 함께 멋진 레터링이 들어갔습니다. 누가 디자인했는지 감각이 있네요.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측면에는 메탈 실버의 버튼이 있습니다. 설명서에는 전원 버튼으로 표시되어 있지만 케이블을 연결하면 알아서 충전을 하므로 사실상 전원 버튼 용도 보다는 배터리 잔량 확인에 용이했습니다.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디스플레이에 현재 배터리 잔량이 표시되지 않기 때문에 이 때 버튼을 살짝 눌러주면 배터리 잔량을 표시해 줍니다. 버튼에 살짝 유격이 있어서 흔들거리는 소리를 내지만 클릭했을 때 감촉은 나쁘지 않습니다. 적당한 강도로 눌려집니다. 그리고 버튼의 컬러가 바디 컬러와 동일했다면 잘 보이지 않았을 텐데 반짝이는 밝은 실버 메탈로 마감을 해서 눈에도 잘 띄고 디자인적으로도 멋진 포인트입니다.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괴물같은 30,000mAh 용량의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크기와 무게는 역대급입니다. 측정을 해 보니 길이는 144밀리미터, 폭은 66밀리미터, 두께는 39밀리미터로 딱 휴대용 스피커 정도입니다. 무게도 635그램으로 묵직합니다. 요즘 태블릿 PC가 600그램 내외이니 태블릿 PC 하나를 들고 있다고 생각하면 되지만 태블릿 PC는 평면이 넓어 무게가 분산되는 효과가 있지만 더블유엠 WM-QC30000은 벽돌 같은 외모라서 체감상 무게가 더 느껴집니다. 무게 중심은 상단 보다는 하단에 치우쳐 있어서 제품을 세워두면 쉽게 넘어지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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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엠 WM-QC30000는 3개의 USB 단자를 제공하여 3대의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습니다. 두 개의 USB-C 단자는 각각 27와트까지 공급할 수 있고, USB-A는 18와트까지 공급합니다. 27와트 충전 사양을 보니 이 제품의 타겟과 용도가 짐작이 됩니다. 일부 고출력 보조 배터리의 경우는 100와트까지 공급하는 것도 있습니다. 이런 제품은 노트북 PC까지도 충전이 가능하죠. 하지만 더블유엠 WM-QC30000는 27와트를 공급하므로 노트북보다는 태블릿 PC나 휴대폰, 선풍기 등의 휴대용 IT 기기에 적합합니다. 이런 능력을 고려한다면 적합한 용처는 캠핑이나 사무실, 유튜브 촬영 등이 좋을 것 같습니다.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차박을 하는 분들이야 더 고출력의 배터리를 사용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캠핑족은 무게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죠. 하지만 무게만 생각하여 10000mAh 용량의 보조 배터리로는 하루를 버티기 힘들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30,000mAh는 되어야죠. 제조사에서 밝힌 기기별 배터리 충전 횟수를 봐도 태블릿은 3회, 휴대폰은 8~9회까지 충전 가능합니다. 여기에 램프, 선풍기 등의 캠핑 소품까지 하루 이상은 거뜬하죠. 저의 경우는 백팩에 며칠 동안 더블유엠 WM-QC30000을 싣고 이동을 해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600그램 배터리 하나의 무게가 크게 느껴졌는데요, 며칠이 지나니 가지고 다닐 만 했습니다. 물론 매일 가지고 다니기에는 부담스러우니 평소에는 5000mAh 보조 배터리를 넣다가 좀 외부에서 오래 머무를 상황에서만 더블유엠 WM-QC30000를 가지고 다녔어요.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두번째는 사무실입니다. 더블유엠 WM-QC30000만 있으면 고속 충전기가 필요 없습니다. 벽의 콘센트를 찾느라 고생할 필요도 없으며 책상 위에 더블유엠 WM-QC30000만 올려두면 충전기 대신 대부분의 기기는 충전을 할 수 있으니까요. 업무를 보면서도 하루는 거뜬하고 집에서 저녁에 완충을 하면 다음 날 외부 사무실에서 일을 보는데 걱정이 없네요. 또한 USB-C로는 PD 3.0의 고속 충전이 가능하여 휴대폰 배터리가 아슬아슬할 때도 잠시만 충전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디스플레이에서 고속 충전 유무를 눈으로 보여줘서 이 또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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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사용하면서 장점으로 느낀 점은 저속 충전입니다. 이전 글에서도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요즘은 대부분 고속 충전기를 사용하는데, 아직도 휴대용 선풍기나 블루투스 스피커, 드론 등의 소형 제품은 고속 충전을 지원하지 않아 기기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부러 저속 충전기를 가지고 다닐 수도 없잖아요. 더블유엠 WM-QC30000는 USB-A 단자에 연결하면 알아서 저속 충전 모드로 바꿔줍니다. 제품의 고장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죠.
더블유엠 WM-QC30000 보조 배터리
사용하면서 한가지 필요했던 것은 무선 충전입니다. 맥세이프 기능을 넣어 주었다면 총 4가지 기기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고 케이블을 가지고 다니지 않아도 될 텐데요. 제품 사이즈가 커서 단면에 맥세이프를 넣을 공간이 되거든요. 다음 버전에는 이 부분이 개선되면 어떨까 합니다. 그리고 현재는 한가지 컬러인데 밝은 실버나 로즈골드 등의 컬러를 출시하면 애플 제품과 매칭이 더 잘 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더블유엠 WM-QC30000의 고출력 배터리를 알아봤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큰 용량이 뭐 필요해라고 생각했지만 TV는 거거익선이라는 말처럼 보조 배터리도 큰 용량이 왜 필요한 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주로 사무실에서 책상 위에 두고 사용했는데 여러분은 캠핑이나 외부 활동에 쓰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 기내 반입도 가능하다고 하니 해외 여행을 준비하신다면 고려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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