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하위 20%' 명단 공개 반발에 "환골탈태 과정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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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20 18: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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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 대표는 20일, 일부 현역 의원들의 반발이 발생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 공개에 대해 "새로운 모습으로 환골탈태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일종의 진통이라고 생각해달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훌륭한 인물들로 공천관리위원회가 잘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당의 공천 과정은 이미 1년 전에 정립된 시스템과 규정에 따라 공정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평가 결과에 대한 불만은 어느 정도 예상된 것이라며 "우리 당은 국민의힘과 다르게 이미 1년 전에 정해진 시스템, 특별당규, 당헌에 따라 공천은 공정하게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국민들께서는 새로운 정치를 바라시고 공천 과정에서 변화를 바라신다. 혁신이라는 게 언어, 의미가 가지는 것처럼 정말 가죽을 벗기는 고통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위 20% 명단에 비명(비이재명)계가 대거 포함됐다'는 주장에 대해 이 대표는 부인하며,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하고, 자신이 아끼는 인물들도 포함되어 있어 개인적으로 아프다고 전했다. 또한, 이 대표는 명단의 구체적인 내용을 모른다고 밝히면서 공천 관련 결정은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처리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하위 평가 20%' 통보 후 탈당을 선언한 김영주 국회 부의장에 대해 언급하며,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인물이라고 밝히면서도, 선출직 평가에서는 사감이나 친소관계가 작동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모두가 영원히 함께 가면 좋겠지만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라고 첫 가지가 다음 가지에 양보해야 큰 나무가 되는 것이 자연의 이치"라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수석 대변인은 이번 평가가 정치적 고려 없이 이루어졌다며, "이번 21대 국회의원 평가는 지난 4년 전 20대 국회의원 평가 시스템을 그대로 준용해 실시됐다"고 밝혔다. 평가 기준에는 본회의 질의 횟수, 출석률, 동료 의원들의 다면 평가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기준에 따라 의원들의 순위가 결정되었다고 설명했다.

▶ 윤재옥 "野 공천 기준 '친명횡재 비명횡사'…무늬만 시스템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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