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영국, 호주로 구성된 삼각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가 일본과의 방위기술 협력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다고 닛케이 신문이 보도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미국, 영국, 호주로 구성된 삼각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가 일본과의 방위기술 협력을 새롭게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연합뉴스가 닛케이 신문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이번 협력 검토는 미국이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일본과의 방위기술 협력이 실현된다면 오커스에 처음으로 3국 이외의 국가가 관여하게 된다. 미국 정부는 이미 영국과 호주와 이 문제에 대한 협의에 착수했으며,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다음 달 국빈 방문을 앞두고 합의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커스는 인공지능(AI), 사이버, 전자전, 양자 기술, 극초음속 무기 등 첨단 방위기술 분야에서의 협력을 목표로 하며, 일본과의 협력은 이러한 기술 분야에 한정될 예정이다. 닛케이에 따르면, 구체적인 협력 분야나 프로젝트가 선정될 예정이지만 핵잠수함 기술은 협력 범위에서 제외된다. 또한, 일본을 오커스에 정식 멤버로 가입시킬 계획은 없으며, 방위기술에서만 한정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이러한 협력 방안은 호주가 타국과의 협력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관련국이 늘어날 경우 방위기술 공유가 복잡해지고 기술 개발이 지연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행정부 출신의 크리스토퍼 존스턴 CSIS 일본 석좌는 오커스와 일본 사이의 유력한 협력 분야로 무인기 개발을 꼽았다. 그는 "기존 3국 협력에 일본이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구체적인 프로젝트를 찾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언급했다. 이번 협력 검토는 미국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고, 중국의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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