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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룬 단편) 친애하는 크리스에게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06 23: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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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듣는 거 추천함. 분위기가 암울함)


이번에는 하츠 오브 아이언 4의 모드 중 하나인 The New Order라는(줄여서 보통 TNO라고 함) 세계관을 빌려서 글을 써보았음.


이런 글을 쓴 계기는 별 거 없는데, TNO 음악 듣다가 인류가 만들어 낸 지옥같은 세계에서 괴물들이 인류와 공존하면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써 봄.


TNO 세계관은 대충 나치하고 일제가 핵 만들고 전쟁에서 이겼는데 추축국도 서로 갈라져서, 미합중국 VS 나치 독일 VS 일본 제국 이런 식임


소련은 제2차 세계 대전 때 나치 독일한테 패배하고 내분이 일어나서 여러 나라로 갈라졌고.


TNO 세계관은 원래 1960년대가 배경인데 여기서는 델타룬 시점까지 지속된 경우를 상정해서 썼음.


화자는 아스리엘, 크리스와 친구라는 설정인데 중구난방에 잡소리, 하소연이 이번 글의 컨셉이니까 그런 거 싫어하면 거르는 게 좋음.












 너를 마지막으로 본 지가 년수로 따지면 3년밖에 안 되었건만, 나는 여기에서 30년은 있었던 것 같구나.

아스리엘은 대학교에서 점수를 잘 따고 무슨 시험을 볼 때마다 수석 자리를 쟁취한다고 하네. 토리엘도, 아스고어도 기뻐하겠어.

이 불행한 아스리엘의 "인간" 친구는 참호 속에 쳐박혀서, 오늘도 짧은 연필로 전우들의 모습을 그리다가 그림에는 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옆에 없는 전우들을 생각하고는 위스키를 물에 타서 마시고 있단다. 곤란한 건 전장에서는 뭐든지 부족하다는 거야.

연필도 짜리몽땅한 것들 뿐이고 새삥은 없어. 죽은 이들의 품 속에서 굴러나온 것을 숙연한 마음으로 주워서 쓰고 있지.

그러다가 그들의 품 속에서 가족 사진이나 미처 보내지 못한 편지가 같이 딸려나와 보게 될 때마다, 나도 저렇게 죽겠지 하는 생각이 들어.

위스키도 조만간 보급이 끝난다고 하니, 술로 괴로움을 잊는 것도 더 이상은 힘들겠어. 참말로 전쟁은 사람을 곤란하게 만든다는 말이지.

그래도 거기는 평화로운 것 같아 다행이야. 괴물 보호 구역에서는 전쟁이 났는지도 모를 정도로 태평하게 사는 괴물들도 있다고 들었으니까.


 화이트 크리스마스만 되면 아스리엘과 눈사람을 만들때가 생각이 나? 그 때를 생각하면 자연스레 얼굴에 미소가 떠올라.

"괴물 보호 구역"이라는 단어를 처음에는 들었을 때 나는 "괴물"이라길래 사람을 잡아먹는 괴생명체들이 봉인된 곳인줄 알았어.

바로 옆동네였는데도 말이야! 부모님의 차를 타고 동네 입구에 들어설 때 이를 딱딱 부딪힐 정도로 떨며 무서워했던 내가 기억이 나서 자꾸 웃음이 나네.

아무튼, 처음 본 괴물 보호 구역은 나의 가슴 속에 있던 공포심을 지우고 따스한 햇빛이 몸을 감싸는 것처럼 나의 굳은 마음을 녹였단다.

처음 만난 게 토리엘과 아스고어였지. 괴물이라고 해서 정말 괴악하게 생겼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왠 두 발로 걷는 염소 두 명이 보이니 황당했었어.

그리고 다음에 만난 게 아스리엘이고, 그 아스리엘의 손을 잡고 나온 너를 보았지. 왠 빨간 뿔 달린 머리띠를 머리 위에 얹은 너를 보고 얼마나 안도했는지 몰라.

이 괴물 보호 구역이라는 곳도 인간이 같이 사는 평범한 마을이라는 것을 너의 존재로 인해 그 때 눈치채게 되었으니까.

곧이어 아스리엘과도 친구가 되었고. 아스리엘 그 녀석은 붙임성이 정말로 좋단 말이지, 처음 만난 나와 바로 친구 먹었잖아.


 그 때가 어제 같은데,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너희들이 사는 "괴물 보호 구역"은 국제법 덕분에 지금같이 세계가 지옥이 된 전쟁통에서도 안전하지만,

위험하다 싶을 때에는 남쪽에 있는 방공호로 바로 피해. 도망쳐 숨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마, 너와 너의 가족, 친구들에게는 전쟁의 책임이 없으니까.

이제 내가 편지를 쓴 이유를 알려줄게. 전장에서는 항상 헛소문이 퍼져. 하지만 그 중에서도 진실은 있는 법이야. 전우들과 저녁을 먹던 도중 소식을 들었어.

까마득한 옛날에, 그러니까 20세기 중반에 모스크바를 함락당하고 갈갈이 찢겨졌던 소련이 드디어 통일되었다나봐. 우리같은 군인들에게는 호재야.

이제 그곳에서도 전선이 열릴 테니 나치 놈들의 공격도 줄어들겠지. 내가 처음 이병으로 전장에 도착하자마자 내 고막을 찢어발겼던 폭격도 줄어들테고,

중무장한 나치 놈들이 밤중에 수류탄을 던져대며 참호에 쳐들어 오는 것도 줄어들터이니 잠을 잘 시간이 늘겠어. 조금 기쁘군 그래.


 미안해, 글을 쓰다 보니까 자꾸 내가 편해지는 이야기만 했구나. 내가 전하려던 것은 이거야. 지금 수세에 몰린 나치가 핵을 가지고 협박을 하나봐.

소문으로는 독일에서 내전이 벌어졌다고 해. 소련이 통합된 지금, 새로운 전선이 열릴 판에 나치의 수장 자리가 비어서 지들끼리 싸우고 있데.

그러니까 소련이 참전하면 핵으로 전 지구를 쓸어버리겠다고 협박을 하는 거야. 쉽게 말해서 내전 중에 새 적이 끼어드는 것을 반기지 않겠다는 것이지.

그렇다고 진짜로 쏘는 미친 짓을 감행할 가능성은 매우 낮지만, 언제나 "혹시"라는 생각을 마음 속에서 지워서는 안 된단다. 일단 핵전쟁이라도 벌어질 것 같다면, 동네 남쪽에 있는 그 방공호에 가.

오래된 건물이지만 목숨을 지키기에는 충분히 안전한 곳이니까. 너희 동네에 있는 사람들 전부를 다 수용하고도 남을 거야. 내가 어렸을 적에 거기에 들어가봤거든.

아스리엘은 무서워서 그만 두자고 했지만, 디스와 나는 새로운 아지트를 가지겠답시고 무작정 들어갔지. 그것 때문에 경찰서장이었던 너희 아버지에게 꾸지람을 듣기도 했고.

디스 이야기가 나와서 그런데, 그 애가 정말로 보고 싶구나. 언제나 다른 사람들에게 활기를 불어넣어주던 그 아이가 실종된 것은 정말로 끔찍한 비극이야. 어딘가에서 살아있기를 바랄 뿐이지.


 중간에 자꾸 이야기가 새는구나. 두서없이 글을 써 보내는 나를 용서해주렴.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하지 못 해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이 쌓여서 그래.

가끔씩은, 나도 괴물 보호 구역에서 살았으면 내 삶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해. 분명한 건 전쟁과는 철저히 분리된 삶을 살고 있었을 거라는 것이겠지.

정말로 인간들은, 아니 인류라고 표현을 해야 하나? 아무튼간에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전쟁을 끝낼 기미를 보이지 않아. 가끔씩은 우리가 "괴물"이 아닐까 생각할 정도라니까.

배가 곪아 빵을 빼앗으려고 싸운다면 모를까, 인류는 서로의 깃발이 다른 것만으로도 싸우고, 이념이 다른 것만으로도 싸우고, 심지어 국가의 자존심을 이유로도 싸우지.

빌어먹을, 글을 쓰는 도중에 밀튼 일병이 커피가 동났다고 말하네. 혹시 가능하다면 커피 좀 보내줘. 우체국으로 가면 군대로 보낼 수 있어. 군대 우편이 있거든.

싸구려라도 좋으니까 커피 아무거나 보내주면 정말로 고마울 거야. 그거 없으면 싸우기가 힘들어. 정신과 군의관은 커피 마시지 말라고 하지만 나는 거부했지.

강박장애에 커피가 독인 건 아는데, 안 마시면 자다가 나치 놈들이 보낸 드론들한테 총 맞고 뒤지기 십상이라고. 여기서는 다들 그래. 커피가 필수품이야.

어디까지 했더라? 아 맞아, 전쟁을 시작하는 이유를 쓰고 있었지. 이 전쟁에 너희들이 말려들지 않게 되어서 너무나도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어. 여기는 그야말로 지옥이야.

포격이라도 떨어지면 155mm 포탄에 맞고 완전히 찢어져버린 불쌍한 놈들이 넘쳐나지. 뼈는 커녕 손톱도 안 남을 정도야. 살이 찢어져서 나무에 걸려 있더라니까. 정말로 끔찍해.


 하지만 전쟁의 끔찍함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아. 전쟁이 오래가면서 민간인들도 피해를 입고 있어. 일본군이 서부를 공격 중인 건 너도 알 거야. 하와이가 함락되었다는 소식에 아스리엘은 정말로 놀랐었지.

그 때 총동원령이 내려져서 나는 미합중국의 "인간"이자 "시민"으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전장으로 나갔고, 그리고는 뭐 보다시피 여기에서 하루하루를 죽음과 싸우며 버티고 있어.

그래도 우리들은 전쟁이 민간인들에게 갈 피해를 막을 수만 있다면 자랑스럽게 죽을 것이지만, 현실은 녹록치 못 해. 매일 아침 라디오를 틀면 민간인 피해가 들리지.

그러다가 걱정이 드는 거야. 혹시 너희가 피해를 입지는 않을지? 알다시피 너희들은 이 전쟁에서 아무런 책임이 없잖아. 그런데 피해를 입기라도 하면 정말로 억울한 일이겠지.

괴물들은 정말로 불쌍한 녀석들이야. 애초에 고대에 인류하고 전쟁을 하고 패배한 것도 있지만, 지금은 인류의 숫자가 수십 억을 넘는데다가 병기도 흉약한 것들이 많지.

나치가 마음만 먹는다면 괴물들을 쓸어버리는 것은 아침에 일어나서 기지개를 펴는 것보다도 쉬운 일일거야. 그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 내가 전장에서 싸우는 거고.

크리스 네가 인간에 관한 정보만 접하면 자꾸 꺼리는 것도 이해가 가. 인류가 마음을 먹는다면 괴물이라는 종족은 "청소" 당하겠지. 그들의 역사는 잊혀질 거고.

괴물들과 같이 살아가는 네 입장에서는 인간들의 소식을 듣는 것을 싫어할만 해. 뿔이 자라길 바랬던 정도로 괴물들과 친숙한 너에게는 정말로 혐오스럽겠지.


 내가 애초에 무엇을 위해 글을 썼는지도, 편지를 보냈는지도 모르겠다. 그냥 내가 하고 싶은 말들만 막 써서 보낸 것 같아. 죽음의 냄새가 가득한 전장에서는 친한 사람들이 그리워지거든.

하지만 방공호 이야기는 허투로 듣지 마. 거기는 정말로 목숨 부지하기에 좋은 곳이니까. 여차하면 바로 들어가. 제발 너와 가족, 친구들, 이웃들의 목숨을 가볍게 여기지 마렴.

아 참 그건 그렇고 요즘도 피아노를 즐겨 치고 있니? 네가 치던 피아노 소리가 뼈에 사무치도록 그리워. 내가 돈을 좀 많이 모아놨으니 네 피아노를 사줄 수도 있을 것 같아.

전쟁이 끝나면 부모님을 뵌 다음에 너희들을 만나고, 디스를 찾는데 온 힘을 쏟을 거야. 불쌍한 노엘, 자기 언니 없이 살아가는 것에 얼마나 큰 고통을 겪었을까.

그럼 글은 이쯤하고 그만 써야겠다. 나중에 보자고.






















"이것이 그의 편지입니다.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어 정말로 유감스럽습니다, 토리엘씨. 그는 명예롭게 싸우다 전사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그가 당신의 자녀분 피아노 값이라고 맡겨놓은 돈입니다. 받아주십시오."


".............제 개인적인 사담입니다만 토리엘씨, 전쟁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습니다. 나치 독일이 워싱턴 D.C와 뉴욕을 비롯한 동부를 점령했고, 일본 제국은 캘리포니아를 점령했습니다."


"때문에 보호 구역을 미합중국의 중부로 옮긴다는 이야기가 있어 전해드립니다. 부디 전쟁이 보호 구역까지 도달하기 전에 끝나기를 바랄 뿐입니다."


"어쩌면.......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가셔야 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저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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