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0년 처음 출시된 토요타 준대형 SUV 하이랜더.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완성도를 갖춰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오래도록 꾸준한 인기를 누리는 모델이다. 종종 진행되는 자동차 내구도 평가에서도 상위권을 놓치지 않는 등 신뢰성 측면에서도 추천할 만한 선택지로 꼽힌다.
작년 초에는 하이랜더의 덩치를 좀 더 키운 파생형 모델 ‘그랜드 하이랜더’가 등장했다. 이미 국내에서 하이랜더가 판매 중인 가운데 그랜드 하이랜더의 주행 테스트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해당 모델의 한국 시장 도입 여부를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데,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팰리세이드 압도하는 덩치 국내 테스트카 포착되기도
그랜드 하이랜더는 전장 5,130mm, 전폭 1,990mm, 전고 1,805mm, 휠베이스 2,945mm로 대형 SUV다운 덩치를 자랑한다.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어지간한 국산 SUV보다 큰 것은 물론 기존 하이랜더보다 165mm 길고 60mm 넓으며 50mm 높다. 휠베이스는 95mm 더 길어 한껏 여유로운 실내를 제공한다.
앞서 국내에서 포착된 테스트 차량이 경쟁 업체의 연구 개발용인지 한국토요타의 국내 테스트 용도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출시 가능성에도 어느 정도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북미에서는 그랜드 하이랜더 출시 후 수요가 겹치면서 하이랜더의 판매량이 감소세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다만 도입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다양한 의견이 엇갈린다.
뒤늦게 들여온 하이랜더 가격부터 걱정되는 상황
글로벌 시장에서 2019년 말 출시된 현행 하이랜더가 국내에는 작년 6월에야 들어왔다. 늦게 들여왔지만 이미 출시된 모델의 수명이 다할 때까지 판매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그랜드 하이랜더의 도입 역시 신속히 진행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당 모델을 도입하더라도 하이랜더 단종 이후에나 가능성이 생길 것이라는 의견이다.
아울러 현재 판매 중인 하이랜더의 가격 책정 역시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국내 판매 사양은 리미티드, 플래티넘 등 두 가지로 각각 6,660만 원, 7,470만 원의 가격표가 붙었다. 향후 그랜드 하이랜더가 국내 출시된다고 가정해도 7천만 원 초반대의 가격은 각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모델의 미국 판매 가격이 4만 3,320달러(약 5,767만 원)부터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부분이다.
카니발 못지않은 실내 공간 매력적 선택지 생길까 기대
비록 도입 전망은 불투명하지만 그랜드 하이랜더는 넉넉한 공간의 패밀리카를 원하는 수요에 매력적인 선택지다. 다소 아쉬운 공간의 하이랜더, 팰리세이드와 달리 3열 시트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대한 덩치만큼 넉넉한 거주성을 제공하며, 성인 남성 2명이 탑승해도 무리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하이브리드 분야를 선도하는 토요타인 만큼 높은 효율과 신뢰성의 파워트레인도 기대를 더한다. 여타 중형 이상급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2.4L 가솔린 터보와 2.5L 가솔린 자연흡기 하이브리드, 2.4L 가솔린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세 가지로 판매 중이다. 국내에 출시된다면 PHEV를 제외한 두 가지 사양으로 구성될 가능성이 크다. 과연 대형 SUV 선택지가 늘어날 수 있을지 토요타코리아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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