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브랜드 첫 픽업트럭으로 대중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타스만. 해당 모델은 그간 출시됐던 그 어떤 기아 라인업보다 특별한 외장 디자인을 갖춰 다양한 반응을 끌어냈다. 견고해 보이고 남성적이라며 긍정적인 반응이 나오는 한편, 아무리 봐도 적응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불호의 반응도 적잖게 확인된다.
이에 디자인 담당자가 인터뷰를 통해 나름의 해명에 나서기도 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이 디자인을 SUV로 내놨더라면 낫지 않았겠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러한 상상이 가상 렌더링으로 구현돼 주목받는다. 과연 타스만 SUV가 나온다면 어떤 모습일지, 실제 출시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 가볍게 짚어봤다.
SUV 디자인 조화 자연스럽다 센스 있는 뒷문 손잡이 위치
지난 11일 타스만 SUV 상상도가 두 곳에서 올라와 시선이 쏠린다. 먼저 자동차 가상 렌더링 전문 유튜버 ‘Theottle’의 상상도를 살펴봤다. 타스만의 휠베이스를 줄이고 정통 SUV 형태의 실루엣으로 마감한 모습이 돋보인다. 전면부부터 1열 도어까지는 픽업트럭의 디자인을 그대로 사용한 모습이지만 그 뒷부분부터는 대부분의 요소가 새롭게 구성됐다.
2열 창문은 리어 쿼터 글라스와 평행하게 연결됐다. 기존 2열 창문 하단에 적용됐던 대각선 모서리는 리어 쿼터 글라스로 옮겨져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룬다. 로커 패널 뒷부분의 곡선 처리도 변경됐으며, 타스만 고유 디자인 요소인 대형 휠 아치 클래딩이 그대로 유지됐다. 휠베이스가 줄어들며 후륜 휠 아치 클래딩이 2열 도어를 일부 침투했는데, 도어 핸들이 클래딩 내부로 통합된 점이 독특하다.
색상 바꾼 휠 아치 클래딩 한 가지 아쉬운 디테일은..
러시아 자동차 전문 매체 콜레사(Kolesa)에 올라온 상상도는 정통 SUV와 도심형 SUV의 상징을 적절히 혼합한 모습이 특징이다. 호불호가 크게 갈렸던 휠 아치 클래딩 디자인은 차체와 같은 색상으로 변경돼 좀 더 차분해진 느낌을 준다. DLO 라인은 앞서 살펴본 Theottle의 상상도와 비슷한 모습이며, 2열 도어 핸들은 기존의 위치를 유지했다.
후측면부에서는 픽업트럭과 차별화되는 특징이 확인된다. 테일게이트 글라스 양옆에는 블랙 하이그로시 가니시가 붙어 더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테일램프는 픽업트럭과 같은 형태를 유지했으며, 양쪽 테일램프를 큼지막한 무광 블랙 가니시가 연결해 터프함을 더한다. 다만 SUV에서는 필요하지 않은 뒤 범퍼 양쪽의 계단이 그대로 남았다는 점이 옥의 티다.
SUV 버전은 출시 어려울 것 아쉬움 달랠 ‘이것’ 준비 중
그렇다면 타스만 SUV 버전이 나중에라도 출시될 가능성이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현실적으로 어렵게 됐다. 존 버킹햄(John Buckingham) 기아 넥스트디자인외장실장은 지난 10월 30일 호주 매차 카세일즈(Carsales)와의 인터뷰에서 관련 내용을 언급한 바 있다. 타스만 개발 당시 기아 호주 법인은 SUV 모델도 개발하길 원했지만 본사에서 이를 거절했다는 것이다.
다만, 커스텀 파츠를 통해 SUV에 가까운 느낌을 낼 수는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타스만 공개 당시 다양한 액세서리 사양의 존재를 예고한 바 있다. 그중에서는 적재함에 장착할 수 있는 롤 바, 슬라이딩 커버, 하드탑도 포함된다. 상세 사양과 가격은 내년 3월 중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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