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AI 탑재한 무인 킬러 로봇 ‘로열 윙맨’ 떴다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3.08 13:16:58
조회 1917 추천 14 댓글 13




호주 공군과 미 보잉사가 공동 개발중인 무인 전투기 ‘로열 윙맨’(Loyal Wingman)이 지난달 말 첫 시험비행에 성공한 영상이 공개됐다.


‘로열 윙맨’은 말 그대로 ‘충성스런 호위기’라는 의미로, 유인 전투기의 지휘 아래 최전선 지역 정찰과 적 대공사격 흡수 등 위험한 임무를 수행하는 무인전투기다. 유사시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조종사가 탄 유인 전투기 대신 무인 전투기를 활용하는 것이다.



◇호주 무인전투기 ‘로열 윙맨', 실전서 전투기, 조기경보기 등과 합동작전


로열 윙맨은 호주 공군의 F/A-18 전투기, F-35A 스텔스 전투기와 EA-18G 전자전기, E-7A 조기경보기, P-8A 해상초계기와 유무인 복합운용 체계, 일명 ‘멈티’(MUM-T·Manned-Unmanned Teaming) 편대를 이뤄 작전을 하는 무인전투기다.



호주 공군과 미 보잉사가 공동으로 개발중인 무인전투기 '로열 윙맨'. 최근 첫 시험비행에 성공했다.<출처: 미 보잉사>


길이 11.7m로 일반적인 전투기보다 작지만 공중급유 없이 3700km를 비행할 수 있다. 정찰은 물론 적 대공미사일 기지 타격 등 공격임무도 수행할 수 있다. 로열 윙맨은 아직까지 완전 자율비행이 가능한 무인전투기는 아니다. 이번 시험비행에서도 로열 윙맨은 정해진 경로를 다른 속도와 고도로 비행했다.


조종사는 지상 관제소에서 지상 활주, 이륙, 복귀 등 단계별로 로열 윙맨에 명령을 내렸다.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유인 전투기와 함께 AI(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비행이 가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미래전 대세로 떠오른 유인 무기와 무인 무기의 복합운용 체계 ‘멈티’


현재의 원격조종형 무인기는 강력한 전파방해 전자전 공격이 가해지면 조종 불능에 빠지기 때문에 전자전 능력이 강한 적진에선 활용되기 어렵다. 때문에 원격조종이 없이도 AI 를 활용해 적진에서 스스로 작전할 수 있는 무인전투기가 필요한 것이다.



미 공군의 F-22 및 F-35 스텔스 전투기들이 지난해 12월 무인전투기 '발키리'와 합동비행을 하고 있다.<출처: 미 공군>


로열 윙맨처럼 유인기와 무인기가 함께 작전하는 ‘멈티’는 미래전의 대세로 불리며 세계 각국이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미 애리조나주 유마 시험장에서는 저가형 무인 전투기인 XQ-58A ‘발키리’가 스텔스 전투기인 F-22 ‘랩터’, F-35 ‘라이트닝Ⅱ’와 함께 비행하는 보기 드문 광경이 벌어졌다.


이날 시험은 XQ-58이 F-22와 F-35의 통신을 제대로 중계하는지 알아보는 것이었다. 향후 발키리는 강력한 방공망 지역에 F-22 및 F-35보다 앞장서 들어가 정찰을 하거나 레이더 및 방공무기 등을 제거하는 역할을 하게 될 예정이다. 러시아도 Su-57 스텔스 유인전투기와 스텔스 무인전투기 ‘헌터’의 합동 시험비행을 지속하면서 멈티를 발전시키고 있다.



◇이미 운용중인 주한미군 아파치 헬기와 ‘그레이 이글' 무인공격기 멈티


우리나라에서도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과 소형무장헬기(LAH)에서 정찰 및 타격용 무인기를 운용하는 멈티를 개발중이다. 현재 주한미군에 배치돼 있는 AH-64 ‘아파치’ 공격헬기와 무인 공격기 MQ-1C ‘그레이 이글’은 이미 운용중인 멈티 대표 사례로 꼽힌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이 다수의 무인기를 운용하는 '멈티'(유무인 복합운용체계) 개념도.<출처: 한국항공우주산업>


작전 지역에 아파치가 도착하기 전 그레이 이글이 먼저 도착해 작전 지역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실시간으로 아파치에 전송한다. 그러면 아파치는 전송된 정보를 토대로 직접 작전 지역에 침투할 것인지, 후방 지역에서 공격할 것인지 등 작전계획을 미리 세워 보다 안전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지상표적을 공격해야 할 경우 전송된 표적정보를 토대로 아파치가 직접 공격하거나, 아파치가 위험한 지역이라면 무장을 장착한 그레이 이글이 헬파이어 미사일 등으로 직접 공격할 수도 있다. 이는 조종사의 생존력을 높여줄 뿐 아니라 비싼 아파치의 손실을 막아 전쟁비용을 줄이는 효과도 있다.



◇중국 위협 대응해 추진중인 바다의 멈티 미 ‘유령함대’


멈티 작전개념이 첫 등장한 것은 2000년대 초반이다. 당시 미 공군 AC-130 대지 공격기와 ‘프레데터’ 무인 정찰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는 데이터 링크를 적용해 유·무인 복합운용 작전을 실시했다. 프레데터는 센서를 통해 촬영한 영상 자료를 AC-130에 실시간으로 전송했고 AC-130은 이 영상 자료를 토대로 중요 표적들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었다.




멈티는 하늘, 즉 항공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바다에선 이지스함 등 유인 전투함과 무인 수상정, 중대형 잠수함과 무인 잠수정 등이, 땅에선 유인 차량과 지상로봇이 유·무인 ‘연합작전’을 펴게 된다. 미국이 중국에 대응해 추진하고 있는 ‘유령함대(Ghost Fleet)’ 계획도 멈티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


남중국해 등에서 미 항모 전단 등 미 수상함정들에 가장 큰 위협으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 DF-21D, DF-26 등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들이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소형~대형 무인 함정들로 구성된 유령함대는 최전선에서, 기존의 미 항모 전단 등은 그 후방에서 작전을 하는 개념을 발전시키고 있다.


유령함대가 먼저 중국의 대함 탄도미사일, 폭격기와 함정 등에서 발사된 대함 순항미사일 등과 교전을 벌이게 된다. 유령함대가 중국의 상당수 목표물을 파괴한 뒤 교전 과정에서 약화되면 그 후방에 있던 항모 전단 등이 전방으로 이동해 중국군 목표물들을 완전히 무력화한다는 것이 미 해군의 전략이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http://bemil.chosun.com/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0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비난 여론에도 뻔뻔하게 잘 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6/03 - -
953 제136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 / 해군 제공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480 0
952 한화오션, 캐나다 3개사와 잠수함 사업 협력 강화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04 275 0
951 한·미 공군, AIM-9X 등 공대공·공대지 실사격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1 207 0
950 방추위, '한국형 사드' L-SAM 2, 천궁2 개량형 개발한다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450 2
949 北 정찰위성발사 주장 도발 대응…공격편대군 비행 및 적 지역 타격 훈련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5504 11
948 국산 명품 헬기 수리온 최종호기 수락시험비행 완료 / 육군 제공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5675 6
947 록히드마틴 시코르스키, ‘한국군 특수전 대형헬기 사업’ 시동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1417 8
946 합참, '24년 연합·합동 폭발물처리 세미나 및 훈련 실시 / 합참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459 1
945 한화, 루마니아 방산 전시회 첫 참가…수출 앞둔 K9 자주포 전시로 총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3 858 3
944 공군, '24년 전반기 소링 이글… 주야간 훈련 실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725 2
943 국산 장갑차 30대 페루행! 현대로템, 페루 육군과 전략 파트너십 체결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2 639 8
942 한·미 공군, F-35A·F-22 연합훈련 / 공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0 764 2
941 육군, 美모하비 사막에서 '2024년 미 NTC 소부대 연합훈련' 성료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7 980 4
940 공군작전사령부,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 / 공군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6 515 2
939 한화시스템, 전투기용 AESA 레이더 해외 첫 수출…레오나르도와 공급계약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5 829 5
938 국산 해상 유도무기 삼총사 해궁·해룡·해성,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4 1030 6
937 ‘팬텀 필승편대’, 49년 만의 국토순례 비행 / 공군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1166 7
936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 실시 / 해병대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13 303 2
935 LIG넥스원, 천궁II과 해궁 필두로 동남아 시장 공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488 5
934 <BEMIL 현장취재> 한화오션 부스 현장 브리핑 | YIDEX20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326 3
933 <BEMIL 현장취재>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 부스 | YIDEX20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419 3
932 현대로템, 페루에 K808 차륜형장갑차 첫 수출 쾌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327 2
931 한화 방산 3사, YIDEX서 함정사업 역량 과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09 283 3
930 <BEMIL 현장취재> 시민들에게 위용을 보여주는 F-4E 팬텀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9 1194 2
929 <BEMIL 현장취재> 파도처럼 적진으로 상륙하는 해병대…합동상륙훈련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6 483 2
928 지지부진 수출 작업, 탄력받을까?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 방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2 663 3
927 일본에서 할 뻔한 ‘F-35 스텔스기 창정비’, 우리 손으로 한다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567 11
926 HD현대중공업,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수주 계약 성공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9 1448 6
925 기아 소형전술차량 초도물량 8개월 만에 폴란드 납품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3318 14
924 육군37사단, 조우전 개념 적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 37사단 제공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979 8
923 호주, 캐나다 함정 수출 추진…HD현대重, GE에어로 등 美방산사 협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2 763 4
922 악천후에도 북 감시정찰하는 첫 고성능 대형 SAR 위성 지구궤도 올랐다!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8 1632 14
921 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시찰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5 868 4
920 3천톤급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장착한 우리 군 핵심전력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4 1390 4
919 ‘K-전투기 파트너’ GE에어로스페이스, 독립 상장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03 1307 7
918 “중남미 방산 수출 새역사 썼다”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주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9 783 4
917 미 해병대 최초 참가, 한미연합 KCTC훈련 실시 / 육군 제공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296 3
916 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 / 해군 제공 [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8 1064 5
915 <BEMIL 현장취재>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현장 취재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1 1572 2
914 ‘K13 신형 기관단총’ 오작용으로 파손…특전사 해당총기 사용 잠정 중단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0 1322 3
913 ‘KF-21’ 공중급유 시험비행 첫 성공…‘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9 1369 10
912 <BEMIL 현장취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한미연합 통합화력훈련 현장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8 827 4
911 이라크 고위 장성, 국산헬기 ‘수리온’ 탑승하러 방한…첫 수출 기대감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4 585 2
910 KAI, FA-50 단좌형 개발에 355억 투입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3250 10
909 <BEMIL 현장취재> 12.7mm 대물저격총 위력 시범 최초공개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1 1508 7
908 오늘부터 한미연습… 美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306 7
907 금전적 보상만으론 어렵다… ROTC 지원 급감 해결책은?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7 1658 4
906 “한층만 맘대로 내려가도 탈영”... ‘도심 빌딩 방공 GOP’ 가보니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6 1265 2
905 K-함정 호주에 팔릴까? 호주 국방부, ‘대구급 호위함’ 장바구니 목록에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2 2209 8
904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19 3476 17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