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한반도 단골 출동했던 3조짜리 美 항모, 단돈 1센트에 팔려가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1.26 13:38:21
조회 2963 추천 14 댓글 29





한때 미 7함대의 주력 항모로 한반도에 자주 출동했던 미 항모 키티호크(CV-63 USS Kitty Hawk)가 단돈 1센트에 고철로 팔려나가는 영상이 공개됐다. 키티호크는 지난 1998∼2008년 미 7함대 모항(母港)인 일본 요코스카에서 유일한 최전방 상시 배치 항모로 활약하다 2009년 퇴역한 뒤 미 워싱턴주 브레머튼 해군기지에 정박해 있었다.

미 국방부는 지난 16일(현지시간) 미 퇴역 항모 키티호크가 예인선에 끌려 미 워싱턴주 브레머튼 해군기지를 출항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어 미 온라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지난 19일 48년 동안 이라크·아프가니스탄 같은 전장을 누빈 미 해군의 마지막 재래식 항모 USS키티호크가 마지막 항해를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2022년1월 해체를 위해 예인선에 끌려 미 워싱턴주 브레머튼 해군기지를 떠나는 키티호크 항모. 고철로 폐기될 키티호크는 단돈 1센트에 팔려 화제가 되고 있다. /미 해군




키티호크함은 해체 및 고철화 작업을 위해 브레머튼 해군기지에서 텍사스 브라운즈빌을 향해 출항했다. ‘배틀 캣’이라는 별명을 가진 키티호크는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기엔 폭이 너무 넓어 남미 마젤란 해협까지 내려가 텍사스까지 가야 한다. 2만5000㎞에 이르는 텍사스까지의 항해엔 4개월 가량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키티호크는 같은 급(級)의 재래식 항모인 존 F. 케네디(CV-67)와 함께 선박 해체(폐기) 전문업체인 인터내셔널 쉽 브레이킹에 지난해 말 각각 단돈 1센트에 팔렸다. 1961년 키티호크가 취역했을 때 든 돈은 2억6400만 달러였다. 이를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5억 달러에 달한다. 3조원 짜리 항모가 단돈 1센트에 고철로 팔린 것이다. 인터내셔널 쉽 브레이킹은 두 항모를 해체한 뒤 다양한 고철로 판매하게 된다.



지난 2006년7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직후 미 7함대 소속 항공모함 키티호크가 일본 홋카이도 오타루항을 떠나고 있다. 키티호크는 한동안 일본 요코스카를 모항으로 한반도 위기 때마다 한반도로 출동하곤 했다. /조선일보 DB




미 해군은 키티호크 등을 함상 박물관으로 활용하기 위해 민간업자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결렬됐고 결국 고철 판매로 결정됐다. 1센트라는 비용이 너무 싼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과거 항모 폐기를 위해 민간업자에 넘길 때 미 해군이 수백만 달러의 돈을 지불한 적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 계약은 비교적 잘한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고 한다. 영상을 본 국내 네티즌들은 “우리가 갖고 왔어야 하는데 아쉽다” “한국형 경항모 대신 중형 항모 개발하는데 활용했더라면...” 등의 댓글을 달며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키티호크가 출항할 때 배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지역 주민과 전역 해군들이 몰렸다. 1990년대 이 항모 엔지니어로 일한 코리 어밴드 씨는 “이 배는 내 역사의 일부”라며 “친구들이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할 때 나는 지구 반대편에서 흘수선 30피트 아래 있었다”고 말했다. 전기 기술자였던 리치 브래틀씨는 “당시 몬태나주 내 고향 마을 인구의 두 배인 6000명이 승선했었다”며 “에스컬레이터를 처음 보고 문화적 충격을 받았다”고 했다.





키티호크는 만재 배수량 8만5000t급, 길이 304m, 최대 폭 85m로 한때 ‘세계에서 가장 큰 항모’로 불렸다. FA-18 호넷 전투기와 E-2C 조기경보기 등 최대 80여대의 함재기를 탑재했다. 1980년대 대규모 한미연합 ‘팀스피리트’ 훈련에 자주 참가했고, 1990년대~2000년대 초반 북한의 각종 도발 등 한반도 위기 때마다 ‘약방의 감초’처럼 출동했다. 한반도에 자주 출동하면서 구 소련 핵추진 잠수함과 충돌하는 사고도 있었다. 1984년 키티호크가 대한해협에서 수면으로 떠오르던 구 소련의 빅터 1급 핵추진 공격용 잠수함과 충돌했던 것이다.

빅터1급 핵잠수함은 함체 일부가 파손됐는데 뒤에 키티호크 선체에 박힌 잠수함 파편을 기념품으로 만들기도 했다. 베트남전, 이라크전, 아프가니스탄전 등 대규모 전쟁에도 여러 차례 참전했다.

현재 미 해군에는 재래식 항모는 없고 11척의 핵추진 항모만을 보유하고 있다. 만재 배수량 10만t이 넘는 니미츠급 10척, ‘차세대 수퍼 항모’로 불리는 제럴드 포드급 1척 등이다. 건조비는 천문학적으로 늘어나 니미츠급은 척당 7조원, 제럴드 포드급은 16조원에 달한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추천 비추천

14

고정닉 1

4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475 북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발사의 왼편' 등 사이버전자전 전략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6 794 3
474 노르웨이에서 첫 설상기동 테스트를 받는 수출형 K2 흑표 전차 K2NO [15]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5 1843 8
473 신형 미사일이 땅굴속에.. 이란 '지하 만리장성', 이스라엘 보란듯 공개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4 2253 7
472 K9 자주포 이집트 수출에 대한 3대 오해와 진실 [2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1 2419 13
471 미 특수부대 등 유럽 특수부대의 산악 저격수 훈련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10 2193 5
470 전파 방해로 잡고 끈끈이로 격추.. 드론 잡는 '드론 킬러'들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9 1832 3
469 미 F-35C 스텔스기 항모 갑판 충돌 영상 유출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8 1829 9
468 사격후 포신이 춤추듯 휘청.. 베일 벗은 '북한판 K9' 신형 자주포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7 3343 8
467 선제타격도 불사한다는 지도자와 국민 결기가 전쟁을 예방할 수 있다 [14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4 2336 44
466 폭격기 이어 순항미사일.. 우크라 겨냥 무력시위 강도 높이는 러시아 [1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2.03 1200 6
465 5대 전략무기 질주하는 北… "문제없다"는 정부와 군 [2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8 1574 10
464 일본 육상자위대 유일 기갑사단 제 7기갑사단의 2021년 전차사격대회 [1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7 1560 6
한반도 단골 출동했던 3조짜리 美 항모, 단돈 1센트에 팔려가 [2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6 2963 14
462 획기적인 성능으로 초수평선 상륙작전을 실현한 LCAC 고속상륙정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5 2056 6
461 北·中 보고 있나?.. 美 항모급 4척 필리핀해 집결해 무력시위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4 1720 17
460 공군 구형 전투기 100대 운용과 잇딴 조종사 순직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1 1865 4
459 카자흐스탄 유혈사태에 투입되는 러시아 스페츠나츠 여단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20 2248 5
458 여성징병제를 도입한 노르웨이 여군 전차 소대장의 훈련 영상 공개 [5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9 3142 59
457 북한 철도기동미사일연대 북한판 이스칸데르 2차 발사 공개자료 분석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8 992 7
456 레이저 쏘듯.. 미군기지 날아든 이라크 로켓 잡은 요격무기 정체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7 2809 14
455 북한 미사일 실전배치 임박했는데 … 軍은 사거리 파악도 못해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4 1414 9
454 러 해군 대잠구축함 ,동해에서 하늘을 나는 어뢰 '앤서' 시험 발사 성공 [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3 1756 12
453 북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한 국방부의 이례적인 뒷북 반박 [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2 1398 10
452 세계 최초 무인공중급유기 보잉 MQ-25 T1 '스팅레이' 항공모함 통합 [1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1 1763 8
451 한국 참수부대도 이 헬기 탔다, 최강 미국 특수헬기 부대 '밤의 추격자' [1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10 2176 9
450 윤석열 200명 vs 이재명 50명… 대선 캠프 ‘별들의 전쟁’ [3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7 2658 15
449 어제 발사한 북한 극초음속미사일 2형 공개자료 분석 [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6 1177 4
448 1000억짜리 F-35A, 바퀴 안펴져 동체착륙... 세계 유례없는 사고 [2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5 2545 8
447 해군 신형 호위함 '서울함'의 멋진 일출 항해 등 장병들의 새해 인사 [1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4 1314 3
446 이란 미사일·드론 소나기 공격에..초토화된 이스라엘 모의 핵시설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01.03 2966 6
445 김정은 벙커도 날릴 '미사일'.. '우리軍 극비 탄두중량' 北은 안다? [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31 738 3
444 레이저포 탑재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30 1807 6
443 무인헬기를 요격하는 미사일 복합 대공방어시스템 러시아 '판치르-S1'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9 1270 4
442 해군 업그레이드 한국형 항공모함 CG 공개, 해군 미래합동전력 운영 영상 [40]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8 1713 4
441 러시아의 침공에 대비, 우크라이나군이 공개한 ‘비장의 무기’ [31]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7 4355 15
440 美 3조원짜리 핵잠, 함수 부서진 채 항해... 남중국해서 무슨 일이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4 2180 9
439 국산 K9 차체와 영국 AS-90 포탑이 결합된 폴란드 자주포 '크랩' [9]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3 1998 9
438 러시아 5세대 스텔스 전투기 Su-75의 영화 같은 CG 영상 공개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2 2767 8
437 잇딴 K방산 수출 대박의 비결과 남은 과제들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1 1422 8
436 독일 HK417 소총의 변형 반자동저격총 M110A1 실사격 영상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20 2022 8
435 우리 육군 42만.. '병력 부족 쓰나미'에 대책 없는 軍 [11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7 4109 13
434 군 기관총이 도입 30년 만에 신형으로 교체된다 [66]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6 3010 16
433 잇딴 군 수뇌부 '인사참사'! 군에 대한 무지인가, 무시인가? [12]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5 1860 15
432 자동차를 종잇장처럼 깔아 뭉개는 러시아 부란 장갑차! [1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4 1995 15
431 미 본토에 출현한 일 자위대 아파치 헬기 [2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3 1876 22
430 작전계획 5015의 대변신, 왜 어떻게 이뤄지나 [4]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10 1211 14
429 전신 방탄복을 입고 최전선에서 전투하는 러시아 돌격공병대 [2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9 2865 18
428 K1A1 전차의 변신! 21세기 전장에 맞춰 성능 개량되는 107일 [28]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8 1910 10
427 미 국방부 핵벙커버스터 최종 투하 시험 영상 공개 [7]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7 1473 20
426 돌덩이가 움직이며 적군 감시? 러시아의 기발한 정찰로봇 [3] BEMI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12.06 2216 1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