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軍의 요격미사일, 궤도이탈·교신중단땐 자동 폭파되도록 설계

BEMIL

2022.11.17 14:01:48

조회 3876 추천 18 댓글 21

지상 통제소서 수동 폭파할수도

한국군이 보유한 요격미사일과 탄도미사일은 정상 궤도에서 벗어나거나 교신이 끊겼을 경우 자동 폭파 또는 수동 폭파가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다고 우리 군 당국은 16일 설명했다.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2).

현재 한국군은 요격미사일로 미국제 패트리엇 PAC-2·3 미사일, 국산 천궁2 미사일 등을 배치하고 있다. 최대 요격고도는 천궁2 미사일이 15㎞, 패트리엇 PAC-2·3 미사일이 20~30여㎞다. 패트리엇 PAC-2는 원래 대공미사일을 요격 능력까지 갖도록 개량한 것이다. 패트리엇 PAC-3, 천궁2 미사일이 속속 도입됨에 따라 한국군 요격망에서 PAC-2 미사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줄고 있다. 천궁2 미사일은 지난해 4조원대 UAE 수출이 결정된 첫 국산 요격미사일로, 표적(적 미사일)에 직접 부딪쳐 파괴하는 ‘힛 투 킬’(Hit-to-Kill) 방식이다.

이 미사일들은 지상 레이더로 표적까지 유도되거나, 최종 단계에서 스스로 표적을 탐지·추적해 명중시킨다. 이 과정에서 사격 통제 레이더와 계속 교신을 하는데 교신이 끊기거나 미사일이 요격 궤도를 벗어나 지상으로 향하면 자동으로 폭파된다. 필요할 경우 지상 통제소에서 수동으로 폭파시킬 수도 있다. 군 소식통은 “미국제 패트리엇이나 국산 천궁2 미사일 모두 불의의 사고를 막기 위한 몇 겹의 안전 장치를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요격미사일은 아니지만 국산 천궁1 대공미사일은 그동안 두차례 오발 사고에서 자동 폭파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다. 이달 초 공군 방공유도탄 사격 대회에서 천궁1 미사일이 발사된 뒤 사격 통제 레이더 간 교신이 불안정하자 발사 후 10여 초간 비행하다 자폭(自爆)했다.

지난 2019년엔 강원도 춘천에서 정비 요원의 과실로 천궁1 미사일이 비정상 발사됐는데 약 3.5초 만에 공중에서 자폭하기도 했다. 천궁1의 최대 사거리는 40㎞로, 최대 15㎞ 안팎 고도로 비행하는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사용된다. 주한 미군의 경우 패트리엇 PAC-2·3 미사일과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요격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는데 한국군과 마찬가지로 자동 및 수동 폭파 기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용원의 밀리터리 시크릿 구독

4억 명이 방문한 대한민국 최대의 군사안보 커뮤니티

< 유용원의 군사세계 >

고정닉 0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941	육군, 美모하비 사막에서 '2024년 미 NTC 소부대 연합훈련' 성료 [2]	BEMIL	05.17	471	3
940	공군작전사령부, 적 대규모 공중항체 침투대응 합동훈련 / 공군 제공	BEMIL	05.16	266	0
939	한화시스템, 전투기용 AESA 레이더 해외 첫 수출…레오나르도와 공급계약 [3]	BEMIL	05.15	378	2
938	국산 해상 유도무기 삼총사 해궁·해룡·해성, 합동 전투탄 실사격 훈련!	BEMIL	05.14	811	4
937	‘팬텀 필승편대’, 49년 만의 국토순례 비행 / 공군 제공	BEMIL	05.13	942	6
936	서북도서방위사령부, 전반기 합동 도서방어훈련 실시 / 해병대 제공	BEMIL	05.13	97	1
935	LIG넥스원, 천궁II과 해궁 필두로 동남아 시장 공략	BEMIL	05.09	288	1
934	<BEMIL 현장취재> 한화오션 부스 현장 브리핑 \| YIDEX2024	BEMIL	05.09	154	1
933	<BEMIL 현장취재> 한화시스템&한화에어로 부스 \| YIDEX2024	BEMIL	05.09	250	1
932	현대로템, 페루에 K808 차륜형장갑차 첫 수출 쾌거	BEMIL	05.09	140	1
931	한화 방산 3사, YIDEX서 함정사업 역량 과시	BEMIL	05.09	116	2
930	<BEMIL 현장취재> 시민들에게 위용을 보여주는 F-4E 팬텀 [2]	BEMIL	04.29	881	2
929	<BEMIL 현장취재> 파도처럼 적진으로 상륙하는 해병대…합동상륙훈련	BEMIL	04.26	286	2
928	지지부진 수출 작업, 탄력받을까? 폴란드 신정부 방산대표단 방한	BEMIL	04.22	503	2
927	일본에서 할 뻔한 ‘F-35 스텔스기 창정비’, 우리 손으로 한다 [9]	BEMIL	04.19	1265	9
926	HD현대중공업, 중남미 최대 규모 함정 수주 계약 성공 [2]	BEMIL	04.19	1147	3
925	기아 소형전술차량 초도물량 8개월 만에 폴란드 납품 [16]	BEMIL	04.17	2999	13
924	육군37사단, 조우전 개념 적용한 소부대 전투기술 숙달 / 37사단 제공	BEMIL	04.17	782	8
923	호주, 캐나다 함정 수출 추진…HD현대重, GE에어로 등 美방산사 협력	BEMIL	04.12	623	3
922	악천후에도 북 감시정찰하는 첫 고성능 대형 SAR 위성 지구궤도 올랐다! [5]	BEMIL	04.08	1377	12
921	캐나다, 호주 등 ‘K-함정’ 보러 내방…9개국 군관계자 HD현대重 시찰	BEMIL	04.05	741	3
920	3천톤급 ‘신채호함’ 해군 인도…SLBM 장착한 우리 군 핵심전력 [1]	BEMIL	04.04	1132	3
919	‘K-전투기 파트너’ GE에어로스페이스, 독립 상장기업으로 새롭게 출발 [1]	BEMIL	04.03	1046	6
918	“중남미 방산 수출 새역사 썼다” HD현대중공업, 페루 함정 4척 수주	BEMIL	03.29	659	4
917	미 해병대 최초 참가, 한미연합 KCTC훈련 실시 / 육군 제공 [3]	BEMIL	03.28	1044	3
916	해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전 해역에서 해상기동훈련 / 해군 제공 [1]	BEMIL	03.28	843	5
915	<BEMIL 현장취재> '한미연합 제병협동 도하훈련' 현장 취재 [2]	BEMIL	03.21	1350	2
914	‘K13 신형 기관단총’ 오작용으로 파손…특전사 해당총기 사용 잠정 중단 [2]	BEMIL	03.20	1086	3
913	‘KF-21’ 공중급유 시험비행 첫 성공…‘하늘의 주유소’ 시그너스 투입 [4]	BEMIL	03.19	1143	10
912	<BEMIL 현장취재> 육군 수도기계화사단, 한미연합 통합화력훈련 현장	BEMIL	03.18	707	4
911	이라크 고위 장성, 국산헬기 ‘수리온’ 탑승하러 방한…첫 수출 기대감	BEMIL	03.14	471	2
910	KAI, FA-50 단좌형 개발에 355억 투입 [9]	BEMIL	03.13	3026	9
909	<BEMIL 현장취재> 12.7mm 대물저격총 위력 시범 최초공개 [4]	BEMIL	03.11	1293	7
908	오늘부터 한미연습… 美전략폭격기·핵추진잠수함 전개 가능성 [5]	BEMIL	03.04	1095	7
907	금전적 보상만으론 어렵다… ROTC 지원 급감 해결책은? [8]	BEMIL	02.27	1450	4
906	“한층만 맘대로 내려가도 탈영”... ‘도심 빌딩 방공 GOP’ 가보니 [3]	BEMIL	02.26	1037	2
905	K-함정 호주에 팔릴까? 호주 국방부, ‘대구급 호위함’ 장바구니 목록에 [14]	BEMIL	02.22	1981	7
904	우크라전의 교훈...美, 2조6000억원 헬기사업 전격 취소한 까닭 [23]	BEMIL	02.19	3245	17
903	4대 세습 포기? 김정은의 전면전 도발이 어려운 진짜 이유 [16]	BEMIL	02.14	2822	8
901	美항모 11척 중 5척, 총선 전후 한반도 일대 모인다 [13]	BEMIL	02.13	2155	16
900	주한미군, 전차 없는 스트라이커 여단 순환 배치… 독자 지상전 서둘러야 [14]	BEMIL	02.08	2114	7
899	사우디에 천궁2 4조2500억 수출 계약! “수출 총규모 10조 육박” [13]	BEMIL	02.07	1876	13
898	“미사일 아닙니다, 자주포입니다” [13]	BEMIL	02.06	2665	15
897	北, 이번엔 신형 잠수함서 순항미사일 쏜 듯 [5]	BEMIL	01.29	1866	3
896	“미국도 못 지켜준다”… 홍해 바닷길 방어, 양만춘함으로 버거운 까닭 [10]	BEMIL	01.26	2371	3
895	마하 14, 1000㎞ 날아갔다… 北이 쏜 극초음속 미사일의 실체 [30]	BEMIL	01.23	2664	6
894	이재명 ‘우리 북한’ 발언에 서해용사들 “전우 잃은 가슴에 비수꽂아” [2]	BEMIL	01.22	973	3
893	핵추진잠수함·핵무장 허용? 트럼프 재집권을 전화위복 만들 ‘비법’ [24]	BEMIL	01.11	2522	12
892	초저공으로 날아가 러 상륙함 ‘쾅’… 우크라의 족집게 타격무기 [9]	BEMIL	01.09	2021	4
891	한국엔 3일 연속 포격 도발 [6]	BEMIL	01.08	168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