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흡연' 유튜버 "유아인이 권유…무서워서 거절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2024.04.16 18:31:10

조회 90 추천 1 댓글 0

"편한 지내는 사이는 맞지만…사회적 지위 등으로 불편하기도"

상습 마약 투약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이 1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4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과 함께 대마를 한 유튜버 김모씨가 법정에서 유씨로부터 대마를 권유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김씨는 1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유씨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유씨로부터 대마 권유를 받았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지난해 1월 유씨와 미국 여행 중 대마를 흡연한 인물로, 검찰은 유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모습을 목격한 김씨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그는 왜 거절하지 못했냐는 검찰의 질문에 "사람 관계나 일적인 관계가 얽혀 있어서 거절하면 안 좋은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랬다"며 "(유씨는) 대부분의 지인이 정신적 지주로 생각하는데, 사회적 지위나 자기 주관이 강한 성격 때문에 친하지만 불편하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범행을 축소하지 않고 진술한 점에 대해서는 "저한테 칼을 대고 시킨 것도 아니고, 선택권이 분명히 있었기 때문에 그 부분은 제 선택이 맞고 반성하고 있다"며 "파렴치한 인간이라면 유아인 측에 서서 그들이 시키는대로 할 경우 앞날이 보장된다 생각할 수 있지만, 저는 경찰이나 검찰에 위증한다는 게 더 무서웠다"고 말했다.

유씨 측 변호인은 김씨가 유씨에게 연애 상담을 한 점, 게임에서 진 유씨가 엎드려뻗쳐를 하고 김씨가 때리는 시늉을 한 사진 등을 들어 '갑을 관계'로 묘사했다는 점에 문제를 제기했다.

변호인은 "김씨가 유씨 집에 놀러갔고, 영상이나 일상 사진, 문자메시지 등을 보면 스스럼없이 편하게 지내는 사이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씨는 유씨에 대해 "모든 걸 저한테 알려주고, 많은 도움을 준 감사한 형"이라며 "명확하게 갑을 관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는 유씨가 대마를 권했던 상황에 대해 "무서워서 가만히 의자에 앉아 있었다"며 "말수가 적어졌고, 계속해서 눈치를 봤다"고 증언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임신한 여배우, 음주운전 사고 당해 마취 못하고 얼굴에..참혹 ▶ 23세 연하女와 결혼한 개그맨 반전 고백 "정자가.."▶ 주차장에서 피 흘린 채 나체로 발견된 女, 속옷이..▶ 사이즈 없어 미국에서 속옷 사는 개그우먼 "빨래하면.."▶ 호텔에서 남녀 4명 사망, 침실에서 발견된 女 시신 보니..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202404161423539989_l.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주위 눈치 안 보고(어쩌면 눈치 없이) MZ식 '직설 화법' 날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4/29	-	-
10728	내년부터 자율주행차 운전자 의무교육…경찰·업계 간담회	파이낸셜뉴스	16:45	0	0
10727	부부싸움하다 둔기로 아내 살해한 70대 남편 체포	파이낸셜뉴스	16:44	1	0
10726	동대문 아파트 단지서 흉기 테러...용의자 추적 중	파이낸셜뉴스	16:37	4	0
10725	휴진 돌입, 한산한 서울대·세브란스병원…진료 밀린 환자들은 '불안'	파이낸셜뉴스	16:33	1	0
10724	법무법인 태평양, 인도 경제 라운드테이블 개최[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16:20	1	0
10723	"여중·여고서 칼부림" 예고글 올린 10대 남성 구속	파이낸셜뉴스	16:15	2	0
10722	'라임펀드 관리·감독 소홀' 대신증권 2심서 감형... 2억원→1억원	파이낸셜뉴스	16:14	2	0
10721	'지인에게 마약류 사고 팔아'...20대 남성 구속	파이낸셜뉴스	16:14	2	0
10720	군인권센터 "채 상병 사건 국방부 재수사 때도 외압 있어"	파이낸셜뉴스	16:14	2	0
10719	내년부터 법원행시에도 PSAT 문제 출제	파이낸셜뉴스	15:37	4	0
10718	'채상병 수사 외압' 속도 내는 공수처...대통령실 관계자 소환하나	파이낸셜뉴스	15:03	6	0
10717	아동·청소년 성범죄 피해자 어려지는데... 처벌은 미흡	파이낸셜뉴스	14:55	5	0
10716	'이동재 前 기자 명예훼손' 혐의...김어준 불구속 기소	파이낸셜뉴스	13:39	11	0
10715	경찰, 6월까지 보험사기 특별단속…전담수사팀 운영	파이낸셜뉴스	13:39	10	0
10714	보이스피싱·보험사기 양형기준 손질..."국민 인식 반영"	파이낸셜뉴스	13:23	10	0
10713	경찰, 위성 활용해 치안 분야 강화…항우연과 업무협약	파이낸셜뉴스	09:40	19	0
10712	법원, 오늘 하이브 임시 주주총회 허가 신청 심문기일	파이낸셜뉴스	09:30	19	0
10711	'세월호 특조위 방해 무죄' 해수부 전 장관, 5000만원대 형사보상	파이낸셜뉴스	09:28	20	0
10710	교통사고 피해자 미성년 자녀에 생활비 대출 후 상환, 헌재 "합헌" [3]	파이낸셜뉴스	09:27	475	0
10709	근무인원 속여 용역비 받은 콜센터…법원 "입찰참가 제한 정당"	파이낸셜뉴스	09:17	18	0
10708	'근로자의 날' 서울 도심권 대규모 집회...도심권 교통혼잡 예상	파이낸셜뉴스	08:46	22	0
10707	인사청문회 앞둔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공수처 쇄신 이뤄낼까	파이낸셜뉴스	06:00	25	0
10706	어도어 경영진 교체 시도에 민희진 "이사회 개최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04.29	47	0
10705	'취준생'을 도구로 삼는 보이스피싱 조직들[최우석 기자의 로이슈] [5]	파이낸셜뉴스	04.29	318	1
10704	법무법인 세종, '부동산 NPL 투자 세미나' 개최[로펌소식]	파이낸셜뉴스	04.29	31	0
10703	경찰, '바디프랜드 인수' 사모펀드 배임 의혹 보완수사	파이낸셜뉴스	04.29	33	0
10702	[르포]"악성 민원 전담부 만들라", 사망 잇따르자 거리 나선 공무원 [39]	파이낸셜뉴스	04.29	1320	14
10701	서울경찰청, 시내 둘레길 156㎞ 순찰 강화한다	파이낸셜뉴스	04.29	40	0
10700	"친형 필로폰을 소지한 죄 밖에 없어"...50대 입건 [4]	파이낸셜뉴스	04.29	843	2
10699	5·18 민주화 진상 보고서 배포…40년 만에 "죄가 안 됨"	파이낸셜뉴스	04.29	37	0
10698	'산업부 블랙리스트 의혹' 백운규 전 장관 "항상 법에 따라 공무 수	파이낸셜뉴스	04.29	26	0
10697	"단식 지부장 건강 확인" 정직 중 회사 진입 노조원, 법원은 "긴급	파이낸셜뉴스	04.29	26	0
10696	아동 실종 신고 2년 연속 2만5000건 넘어…장애 실종은 3년 연속 [10]	파이낸셜뉴스	04.29	917	3
10695	'서울 중대재해 1호' 건설업체 대표, 2심도 징역형 집행유예	파이낸셜뉴스	04.29	28	0
10694	'의붓어머니 살해' 40대 아들 1심 징역 35년에 검찰 항소	파이낸셜뉴스	04.29	33	0
10693	경찰 "김건희 여사 스토킹 피해 수사 필요"…공중보건의 명단 유출자	파이낸셜뉴스	04.29	31	0
10692	'채상병 사건’ 수사 속도 내는 공수처...‘키맨’ 유재은 오늘 재소	파이낸셜뉴스	04.29	41	0
10691	"수출차 야적장 주차 업무 불법 파견 아니다" 대법 확정	파이낸셜뉴스	04.29	27	0
10690	'임종성 뇌물' 인조잔디업자, 1600억 납품비리 혐의 기소	파이낸셜뉴스	04.29	29	0
10689	경찰, 공중보건의 명단 유출자 추가 3명 확인…총 5명	파이낸셜뉴스	04.29	27	0
10688	'윤석열 공직선거법 위반' 신고한 참여연대 경찰 출석	파이낸셜뉴스	04.29	27	0
10687	경찰, '불법 리베이트 혐의' 고려제약 압수수색	파이낸셜뉴스	04.29	30	0
10686	"5·18 북한 소행"... 전광훈,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송치 [2]	파이낸셜뉴스	04.29	52	0
10685	무면허 상태로 회사 차 몰다 사망…법원 "업무상 재해"	파이낸셜뉴스	04.29	381	1
10684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자, 채상병 사건은 "법과 원칙 따라 수사할 것"	파이낸셜뉴스	04.28	53	0
10683	강제로 재산 나눠주던 '유류분' 제도 47년만에 바뀐다[법조인사이트]	파이낸셜뉴스	04.28	61	0
10682	잇따르는 감기약 악용 사례 어쩌나[김동규의 마약 스톱!]	파이낸셜뉴스	04.28	56	0
10681	할인 쫓아 '마트 뺑뺑이'…살인 물가에 서민·자영업자 '곡소리'[르포	파이낸셜뉴스	04.28	55	0
10680	"민간자격으로 공직자후보 검증하겠다" 소송…法 "국가가 할 일"	파이낸셜뉴스	04.28	51	0
10679	[기자수첩] 수사는 '정치' 아닌 '진상규명'의 영역이다	파이낸셜뉴스	04.28	48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