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42년 전인 1980년에 탄생한 '탱크 바탈리온'은 '갤럭시언'이나 '팩맨'에 이어 큰 성공을 거둔 남코의 게임이다.
이 게임은 벽돌 사이로 길이 만들어져 있고 화면 상단에서는 적 탱크가 등장한다. 플레이어가 20대의 적 탱크를 모두 파괴하면 스테이지를 클리어할 수 있다. 이 게임은 적을 모두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벽돌을 파괴하여 길을 만들 수 있다. 그래서 스테이지마다 좋은 위치의 길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길이 없으면 벽돌을 파괴해서 길을 만들면 된다.
하지만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독수리 문장을 지키는 것이다. 독수리 문장은 스테이지의 하단에 위치해 있고 벽돌로 둘러 쌓여 있다. 하지만 이 벽돌을 파괴하고 독수리 문장이 공격당하면 곧바로 게임오버가 된다. 그래서 적을 전부 물리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독수리 문장을 지키는 것은 가장 중요하다. 신나게 게임을 하다 잘못하면 자폭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탱크 바탈리온 / arcade-history.com
적이 이동할 길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이 게임은 당시 오락실에서 큰 인기를 끌었고 이후 MSX PC와 패밀리 컴퓨터로 이식됐다. 특히 MSX PC 버전은 탱크가 파워 업되는 등 원작에 없던 요소가 포함됐고 패밀리 컴퓨터 버전은 '배틀 시티'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했다. 사실상 속편이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었다.
1985년에 출시된 '배틀 시티'는 MSX PC에 있던 깜빡이는 적을 공격하면 파워 업 아이템이 등장한다거나 패밀리 컴퓨터답게 2인 플레이가 가능하다. 물론 원작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인 독수리 문장을 지키는 것은 동일하다. 이 게임은 적도 종류가 다양해 졌고 파워 업을 통해 2연사, 슈퍼 탱크 등으로 파워 업이 가능하다.
또한 벽돌도 일반 블록과 파괴가 불가능한 회색 블록이 등장하며 회색 블록은 기본적으로는 파괴할 수 없지만 탱크를 최대한 파워 업 하면 파괴가 가능해진다. 또한 배경도 적이 잘 안보이는 숲이나 얼음 등이 추가됐다. 얼음은 탱크가 미끄러지기 때문에 조작이 더 어려워진다. 이외에도 화면 안의 모든 적을 없애는 아이템이나 블록을 회색으로 바꿔주는 아이템, 일정시간 적의 움직임을 멈추는 아이템 등 다양한 아이템이 등장한다.
패밀리 컴퓨터로 출시됐던 배틀 시티 / arcade-history.com
이후 이 게임은 1991년, '탱크 포스'라는 오락실용 게임을 통해 후속작이 탄생했다. 이 게임은 '배틀 시티'의 파워 업 시스템과 2인 플레이 등 특징을 그대로 살리면서 더 발전한 그래픽과 다양한 지형, 보스 탱크의 추가 등 여러 모로 더욱 발전했다. 참고로 4인 플레이가 가능한 버전도 존재하지만 거의 구경할 수 없었다. 그리고 독수리 문장은 플레이어의 공격으로는 파괴되지 않도록 변경됐다.
탱크 시리즈의 최후 작품 탱크 포스 / arcade-history.com
이렇게 남코의 탱크 게임은 3개의 시리즈가 있고 이후에는 등장하지 않았다. 이 게임들은 남코의 클래식 게임 모음집 등을 통해 다시 즐길 수 있다. 또한 이 게임과는 달리 '제비우스'에 나오던 탱크 '그로브다'를 주인공으로 하는 '그로브다'라는 탱크 게임도 1984년에 오락실용으로 출시됐다. 이 게임은 '제비우스'를 개발했던 엔도 마사노부가 개발한 게임으로 3개월여만에 완성했다. 이 게임은 2개의 버튼을 사용하는데, 1개는 레이저 발사가 가능하고 다른 1개는 '그로브다'에 방패를 생성한다. 레이저나 방패를 사용하면 에너지가 줄어들기 때문에 항상 에너지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또한 적을 파괴하면 커다란 폭발이 발생하고 그 폭발 범위 안에 적이 있거나 아군이 있으면 함께 파괴된다. 그리고 적이 파괴된 지형에는 잔해물이 남아 탱크의 이동이 느려지는 등 여러 전략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던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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