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점멸과 F점멸, 롤 최고 난제의 권위자 대결이 성립했다. 게다가 그 권위자가 데프트와 페이커 선수라면?
10일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시즌 개막 특별전인 'Season 2023 Kick-off'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벤트전임에도 불구하고 현장에는 많은 관람객들이 참석하여 관중석을 채웠다.
이날 특별전은 페이커 이상혁 선수와 데프트 김혁규 선수가 주장을 맡아, 팀 페이커 대 팀 데프트로 나눠 진행됐다. 팀 페이커는 '바이퍼' 박도현, '베릴' 조건희, '두두' 이동주, '윌러' 김정현이 구성되어 있고 팀 데프트는 '쵸비' 정지훈, '커즈' 문우찬, '모건' 박루한, '피터' 정윤수로 구성됐다.
시작에 앞서 '문도 피구'라고 불리우는 미니게임을 진행해 진영 선택 우선권을 결정했다. 특히 바이퍼, 베릴과 데프트, 피터가 참가한 문도와 카서스로 구성된 태그룰의 2대 2 '문도 피구' 매치에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결국 팀 페이커가 '문도 피구'를 승리하게 되며 블루 진영을 선택했다.
많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문도 피구 2대 2 장면 / 아프리카 TV vod
이번 이벤트전은 특별룰로 진행됐는데 밴 없이 시작해, 3세트까지 사용한 챔피언을 재사용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선수들마다 시그니쳐 챔피언이 있기에 현장 관람객들이 선수들의 픽마다 환호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1세트
팀 페이커
팀 데프트
TOP
두두
크산테
모건
피오라
JUG
윌러
세주아니
커즈
마오카이
MID
페이커
아지르
쵸비
라이즈
BOT
바이퍼
애쉬
데프트
바루스
SUP
베릴
하이머딩거
피터
카르마
1세트 경기는 '커즈'가 마오카이로 깔끔한 운영을 선보였다. 시작부터 LCK 본 경기인 것 마냥 첫 킬이 나오지 않으며 초반부터 두 팀이 팽팽하게 이어졌다. 13분에 탑에서 3대 3교전이 이뤄지며 첫 킬이 나옴과 동시에 킬 교환이 나왔으나, 바로 팀 데프트에서 '베릴'이 빠진 틈을 노려 '바이퍼'를 잡아내는데 성공했다.
이어 '커즈'가 마오카이의 궁극기를 사용해 바텀을 깔끔하게 공략해 '바이퍼'와 '베릴'을 다시 한번 잡아내며 팀 데프트가 게임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어 '커즈'가 바로 미드 갱킹에도 성공하면서 노련한 운영을 보였다. 덕분에 팀 데프트는 21분만에 3용을 획득하며 게임의 주도권을 가지게 됐다.
29분경 '페이커'의 아지르가 토스에 성공해내며 불리한 상황을 이겨내기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됐다. 바론도 팀 페이커가 획득하며 벌어졌던 골드차이도 따라가는데 성공했다. 33분경에는 4용을 획득하기 위한 양 팀의 교전이 펼쳐졌다.
그러나 '커즈'가 용 스틸에 성공했고 '모건'이 팀 페이커의 쌍둥이 포탑 중 하나를 파괴하며 다시금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다. 결국 38분 레드진영의 블루 버프쪽에서의 교전에서 팀 페이커가 패배하며 1세트는 팀 데프트가 승리했다.
1경기에서 커즈는 마오카이의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 아프리카 TV VOD
두두와 모건 선수가 1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를 진행하는 모습 / 게임와이 촬영
2세트
팀 페이커
팀 데프트
TOP
두두
아트록스
모건
레넥톤
JUG
윌러
오공
커즈
바이
MID
페이커
아칼리
쵸비
빅토르
BOT
바이퍼
제리
데프트
드레이븐
SUP
베릴
룰루
피터
레나테
2세트는 '윌러'를 시작으로 팀 페이커가 공격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 경기 초반 '윌러'의 오공이 '커즈'의 바이를 용근처에서 잡아낸 후 바텀 갱까지 이어나가며 하체쪽으로 힘을 주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미드 갱도 성공하며 '페이커'의 아칼리가 봉인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모건이 자신의 시그니처 픽이 왜 레넥톤인지 보여줬다. 두두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하면서 팀 데프트가 상체 주도권을 쥐었다. 바이퍼의 제리가 너무 무난히 성장하면서 18분에 벌어진 큰 한타에서 팀 페이커가 크게 승리하며 게임을 쉽게 이기는 듯 했으나, 모건과 쵸비가 바이퍼를 잡아내며 팀 페이커에게 제동을 걸었다.
그러나 '페칼리'가 협곡을 지배하기 시작했다. 19분 탑 라인에서 데프트를 솔로 킬내는데 성공한 것을 시작으로, 팀 페이커가 국지전에서 계속 이득을 취해갔다. 페이커는 4용을 획득하는 전투에서도 어그로를 끈 뒤 살아나가며 팀 데프트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결국 팀 페이커가 4용 전투에서 승리하며 2세트를 가져갔다.
저 아칼리는 생존하는데 성공했다 / 출처 아프리카TV VOD
2경기 후 인터뷰에 참가한 윌러와 커즈 / 게임와이 촬영
3세트
팀 페이커
팀 데프트
TOP
두두
그웬
모건
나르
JUG
윌러
리신
커즈
비에고
MID
페이커
트위스티드
페이트
쵸비
카사딘
BOT
바이퍼
이즈리얼
데프트
카이사
SUP
베릴
레오나
피터
노틸러스
3세트는 카사딘을 선택한 팀 데프트가 초반부터 밀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3분경 바텀에서 매서운 킬각을 노리던 '바이퍼', '베릴' 듀오가 조금은 무리한 플레이로 인해 '데프트'에게 2킬을 주고 말았다. 또 교전으로 바텀 스펠이 빠진 것을 놓치지 않은 '커즈'가 다시 한번 찌르며 '바이퍼'가 두번 연속으로 죽으며 큰 피해를 입었다.
주도권을 가진 팀 데프트가 탑에 있는 '두두'도 잡아내며 이득을 계속 이끌어 나갔고 지속적으로 스노우 볼을 굴려나갔다. 그렇기에 쵸비의 '카사딘'과 데프트의 '카이사'가 막힘없이 성장해 나가며 소규모 교전에서도 계속 승리했다. 21분 팀 페이커가 카이사의 공격을 상대로 반격하며 교환을 이끌어 냈으나, 쵸비의 카사딘이 더블 킬을 만들어 내며 추격의 의지를 계속 꺾어나갔다.
카사딘이 약속의 16레벨을 달성했고, 팀 데프트가 25분 3용을 획득함과 동시에 팀 페이커의 모든 인원을 쓰러트리며 킬 스코어는 5대 15, 골드 차이 6천원을 만들었다. 이후로는 파죽지세의 기세로 계속 공격해 나가며 3세트를 팀 데프트가 승리하게 되며, 이번 이벤트전의 승리팀이 되었다.
이 교전이 F점멸 지지자들의 마지막을 고했다 / 아프리카 TV VOD
승리한 D점멸의 Dㅔ프트팀의 모습 / 게임와이 촬영
2023.01.11 11: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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