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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M' 1대1 개인거래 시스템이 불러온 파장

게임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4.05 16:18:37
조회 119 추천 0 댓글 0
'리니지M'에 1대1 개인간 거래가 생겼다. 그간 없었던 시스템이고, 이용자들이 몇년 간 운영사에 요청했던 부분이며, 결국 몇 년 만에 이용자들의 소원이 이루어졌다. 그것이 이루어졌다. 과연 리니지M의 1대1 개인 거래는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시스템 업데이트 이후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떤지, 그리고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며 사용자 변화나 순위 변화를 이끌어냈을지 살펴봤다. 

지난 23일 엔씨소프트의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리니지M'에서 'LEGACY: 위대한 유산'의 업데이트가 진행됐다. 여기에는 클래스 리부트(Class Reboot)로 신규 스킬을 추가하고 기존 스킬 성능이 향상된 '기사'와 '다크엘프', 그리고 무분별한 PK(Player Kill)를 방지하는 '지옥 시스템', 이용자 간 자유로운 아이템 거래가 가능한 '1대1 개인 거래 시스템', 끊김 없이 리니지M을 즐길 수 있는 '퍼플ON 스트리밍'이 핵심 콘텐츠로 부각됐다.



그중 관심을 끄는 것이 1대1 개인 거래 시스템이다. 1대1 개인거래 시스템은 다양한 이유로 모바일 MMORPG 에서는 잘 적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업데이트가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고, 사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리니지M의 1대1 개인간 거래는 이용자들의 오랜 숙원

리니지M의 개인거래는 오래전부터 관심의 대상이었다. 2018년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1대1 개인거래는 절대 나올 수 없다"고 했을 정도. 

개인 거래 수수료가 거래소와 동일하다고 보고 20만 다이아 값어치의 무기를 친구한데 10 다이아에 주면 1다이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거래소 수수료는 2다이아인데 엔씨가 개인 거래소를 열 이유가 없다는 내용이다. 이 의견에 다른 네티즌도 "성 세금이 거래소 다이아에서 나오는데 개인 거래가 나올 수 없다", "아이템 밀봉해서 개인간 거래를 하는데, 다이야로 밀봉하고 푸는 시스템일 수도" 등의 다양한 추측성 발언이 오가면서 1대1 거래와 관련한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이 시스템에 관심이 높았던 이유는 이용자를 터치하면 게임내 기능으로 '교환' 버튼이 있지만 '업데이트 추후 예정'이라고만 되어 있어 이용자들의 애를 태웠기 때문이다. 또한 오픈 전부터 1대1 거래가 된다고 홍보해왔기 때문에 기대감이 더욱 높을 수밖에 없었다.


오픈 전 개인거래 홍보 장면



그리고 2021년 9월 엔씨는 리니지W 2차 온라인 쇼케이스에서 "개인거래는 모바일 환경에서 작업장을 견제하고, 아이템 가치를 보존하기 위해 제한했다"며 그간의 개인거래 시스템 제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그러나 이용자들이 겪는 불편함과 거래를 위해 추가적인 비용 지출에 대한 부담이 작업장의 리스크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요구하는 형태의 운영은 하지 않겠다"면서 개인거래 도입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이에 앞서 김택진 대표도 사내 메일을 통해 "고객이 기대하는 모습으로 변화하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라며 이용자와의 소통을 강조한 바 있다.

드디어 출시된 1대1 개인간 거래...구체적인 방법은?

이렇게 이용자들이 고대하고 게임사가 약속했던 개인간 거래가 지난 23일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개인거래는 이용자 간 실시간으로 자유롭고 안전한 아이템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1대1 개인 거래 시스템'이다.

▲75레벨 이상 캐릭터가 ▲영웅 등급 이상의 아이템을 ▲로컬 마을 지역(Safty Zone)에서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 아이템 1개당 ▲100다이아의 수수료가 발생한다. 일일 이용 제한은 없다. 안전한 거래를 위해 '잠금' 후 '거래 완료' 방식을 도입했다. 거래 대상의 정보 인식이 불가한 '도펠겡어' 변신 상태일 경우 거래가 불가능하다. 이것이 1대1 개인 거래에 대한 핵심 내용이다. 


75레벨 이상, 영웅등급 이상 가능


한편 '리니지W'의 개인간 아이템 거래는 40레벨이 넘어야 하고, 영웅급 이상의 장비만 거래 가능하며, 수수료 역시 100다이가 든다. 레벨만 제외하면 두 게임이 완전 동일하다.


리니지W  1대1거래 화면


리니지W  1대1거래 화면


다리 '리니지M'의 개인간 거래로 돌아와서, 거래 가능한 지역은 세이프티 존으로 적용되는 마을과 아지트, 내성지역이며, 개인 거래 대상 아이템은 장신구와 무기, 갑옷, 스킬 카드, 재료 아이템과 제작 비법서다. 

개인 거래 방법은 설정에서 개인거래 수신 설정을 ON으로 해두어야 하며, 수신 범위는 혈맹, 친구가 아닌 '전체'로 해두어야 한다. 선택한 범위에 따라서 개인 거래 요청 수신이 가능한 것.


거래 버튼을 눌러 진입


이후 거래 상대방을 눌러 '거래' 아이콘을 선택하면 거래 화면으로 진입한다. 개인 거래시 귓속말로 대화가 진행된다. 거래창에서 물건을 등록하고 상대방이 대금을 올려둔 상태에서 판매자와 구매자가 '잠금'을 누르고, '거래'를 누르면 된다. 판매자도, 구매자도 모두 수수료 100다이아가 든다. 

개인 거래는 12세 버전은 이용이 불가하다. 또한 도펠겡어 변신 상태일 경우 거래 대상자의 정보를 충분히 인지하기 어려워 악용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거래 이용이 제한된다.


물건을 올리고 잠금, 거래 


이용자 반응 "잘했다"...다이아 옮기는 방법 등 다양한 거래 방법 논의중

지난 23일 개인거래가 시작된 '리니지M'. 과연 이용자들의 반응은 어떨까?

사용자들은 "개인거래 정말 잘했다. 굿!", "잘 한 건 칭찬한다. 잘했다고 본다."며 대체적으로 반기는 분위기다. 한 이용자는 "개인 거래 너무 늦어서 언성이 높았지만 월드간 이용자 거래가 가능하다면 용서가 된다. 서버 내 거래는 의미가 없다. 운영 잘해서 수명 좀더 늘여 줬으면 한다"고 했다. 이후 공식 홈페이지에는 몇몇 개인 거래 관련 게시물이 눈에 띈다.

또한 "개인거래 나온 판국에 누가 수수료 내면서 월드 거래소에 올려 놓냐?", "다계정 개인 거래로 본계정으로 다이아 몰아주기해도 괜찮나?", "데몬의 숨결 영웅템이라 거래가 된다. 본인 캐릭터로 5만 다이아 옮길 때 수수료 높은 곳 7%면 3500다이아가 드는데, 개인 거래 5%면 2500밖에 들지 않는다", "내 장비 벗어 다이아 받고, 내 장비 받을 때 수수료 200 다이야 주고 받으면 수수료 400에 옮길 수 있다" 등 다양한 개인 거래 관련 방법들이 논의되고 있다.


개인간 거래로 부계정의 필요없는 축복부여 주문서를 본캐에 활용하는 방법

유튜브에는 역대급 보상으로 받은 부 계정의 축복부여주문서를 본계정의 아이템에 적용시키는 기발한 방법도 올라왔다. 축복 부여 주문서는 창고 이동과 수호석 제작도 안되는 아이템이다.

방법은 이렇다. 일단 본 계정 캐릭터로 거래소에서 영웅 아이템을 하나 산다. 몇 천 다이아는 하는 아이템을 사기란 쉽지는 않지만 1대1거래가 생겼으니 도전 해 볼 일이다. 그리고 본 계정과 부계정을 만나게 해서 서로 '거래'를 눌러 1대1 개인 거래 화면으로 진입한다. 

본 계정 캐릭터는 영웅 아이템을 올리고 잠금 누른 후 거래를 누르면 거래가 완료된다. 본 계정과 부 계정 모두 100다이아씩 수수료가 발생한다. 그렇게 받은 영웅 아이템은 부 계정 캐릭터로 축복부여 주문서를 이용하여 강화를 한다. 강화를 마쳤다면 다시 본 계정 캐릭터에게 넘겨줄 시간이다. 다시 거래를 눌러 서로 거래를 하면 400다이아에 영웅 등급 아이템의 강화를 마칠 수 있게 된다. 


사진=무티 채널 갈무리


이 영상에는 "개인 거래가 생겨서 활용만 잘하면 정말 좋은 것 같다", "오 진짜 꿀팁이다", "축작되어 있는 바란카벨트를 사는 게 다이아 안 들고 좋은 듯하다. 같은 4300다이아아니까.", "이게 성공이면 이득이지만 그렇지 않으면 수수료만 400다이아까지 증발이라 거래소에 축 작업 되어 있고 옵션 괜찮은 거 사는 게 이득이지 않을까", "개인거래 나온 날 이 방법으로 봉축 160장 썼다. 졸업 옵션 득했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23일 1대1 개인간 거래 포함 업데이트 이후 순위 및 이용자 변화는?

한편 이 개인거래 및 업데이트 이후 리니지M의 이용자 사용량에 변화가 있었을까?

모바일 인덱스 자료에 따르면 업데이트가 있기 이전인 22일 62892명이었던 이용자는 76253명으로 크게 늘어났고, 이후 에도 평균 5만 2000명 대에서 6만 3천명대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모습이다.


한편 '리니지M'의 순위와 관련해서는 매출 순위는 워낙 경쟁이 치열한 곳이라 큰 변화가 없었으며, 게임 카테고리의 다운로드 순위에 들어가야 변화가 감지된다. 1대1 개인거래를 포함한 대형 업데이트가 있었던 23일 순위권에 왔다. 게임 513위, RPG 47위를 기록했고, 이후부터 계속 각각 218위, 25위까지 상승했다.

그리고 다시 급등이 시작된 23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RPG 내에서의 순위는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상태에서 지속되고 있으며 던파M에게 밀렸던 매출 순위도 다시 제자리를 찾아 '리니지W'에 이어 2위를 지키고 있다. 


이번 1대1 개인간 거래 업데이트의 파장은 크지 않았다. 그러나 그간 개인거래에 목말라했던 이용자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은 것이다. 불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만족스러워 하는 분위기다. 이번 업데이트가 없었더라면 자칫 위험할 뻔 했다. 던파M이 매출 1위를 하며 떨친 맹위에 리니지 형제의 기가 많이 죽어 있었고, 이로 인해 한번 빠진 이용자는 되돌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폭발적인 상승과 파장은 없었지만 1대1 개인간 거래 시스템의 적용으로 '리니지M'의 꾸준한 트래픽이 예상된다. 이번 개인간 거래를 시작으로, 이용자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이는 엔씨가 되길 바란다. 



▶ '오딘' 대만 앱스토어 인기ㆍ매출 1위...구글 매출 순위는?▶ IP 소송 냈던 엔씨, 모호한 지식재산 연구 돕는다▶ 리니지M, '레거시: 위대한 유산'에서 이렇게 바뀐다▶ 엔씨, 게임 4종에서 폭풍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눈길'▶ 22년은 리부트ㆍ리마스터 열풍...차이점은 무엇?▶ 3월의 게임뉴스 TOP7...김정주 이사 별세▶ 임인년 국산 기대작 7종 개발 순항중!...최신 소식은 '이것'▶ '리니지M'에서 즐기는 PC 모바일 원격 플레이 '퍼플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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