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어새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토요일이 왔습니다.
매년 찾아오는 핫소스 박람회가 있는 날입니다.
올해가 7번째 박람회인데, 브루클린에서 개최합니다.
무슨 핫소스 따위를 가지고 박람회를 하나 싶으실수도 있는데, 별게 다있습니다.
타바스코처럼 마일드한 핫소스부터, 기네스북에 등재된 캐롤라이나 리퍼 고추로 만든, 지옥구경을 시켜주는 핫소스들까지 다양한 걸 시음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음, 리퍼 고추가 얼마나 매운가 하냐면, 매운 맛의 척도인 스코빌 유닛이 타바스코가 3천, 핵불닭 볶음면이 1만이 안되고, 리퍼는 대략 200만정도 합니다 (...)
네, 200만요.
참고로 호신 스프레이가 200~500만 스코빌 정도입니다.
안맵냐구요?
맵죠.
중요한 건 단순한 캡사이신 덩어리가 아니라, 실제 고추들을 정제하고 요리해서 만들어 낸 핫소스들이다보니, 특유의 맛들이 다 있다는 겁니다.
새콤달콤한 것들도 있고, 과일향이 나는 것들도 있고, 각 고추들의 맛이 느껴지는 핫소스들입니다.
예전엔 저런것들도 잘만 먹었지만, 나이를 먹으며 덜 멍청해져서 그렇게는 못먹습니다.
이젠 그냥 고스트 페퍼(부트 졸로키아)로 만든 파우더 정도만 자주 뿌려먹습니다.
첫 박람회부터 여태 한번도 빠지지 않고 방문할 정도로 관심이 많기에, 올해에도 기대에 부푼 마음으로 출동했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계획이 있었기에, 아쉽게도 이벤트들은 다 구경하지 못했습니다. 최고의 핫소스를 선출하는 수상식을 비롯해,
매운 피자 먹기 대회, 매운 타코 먹기 대회, 매운 라멘 먹기 대회, 매웃 핫도그 먹기, 매운 치킨윙 먹기 대회와 같은 여러 자살대회와, 하이라이트인 리퍼고추 많이먹기 대회까지 할텐데, 아쉽습니다. 뭐, 여러번 봤던 광경일테니 크게 상심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벌써 머릿속에 그려집니다,
당당하게 관객들에게 흥을 돋구는, 문신이 잔뜩 그려진, 덩치 큰 상남자는 가장 먼저 우유를 집어들며 탈락할 것이고,
여자도 할 수 있다는걸 보여주기 위해 나온 여성 참가자는 마스카라가 조커처럼 번지며 우유를 집을 것입니다.
매년 그랬습니다. 모든 경기에서요. 자신만만했던 참가자들은 남성이나 여자 전부 이기는걸 본적이 없고,
박수받지 못하던 조용한 참가자들이 재야의 고수들 마냥 엄청난 속도로 리퍼가 잔뜩 들어간 핫도그를 호로록 해버리는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진정한 실력자들은 역시 말이 필요 없는 법입니다.
잡담이 길어졌습니다.
후기 시작하겠습니다.
입구입니다. 줄이 엄청나게 깁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저건 티켓을 예약한 사람들의 줄입니다.
전 이 박람회의 베테랑이기 때문에, 돈 조금 더내고 그냥 그자리에서 티켓을 삽니다.
그러면 줄이 없기에 바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아침 일찍 찾아왔기에, 사람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대략 70개 정도의 부스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부 다 올릴순 없기에, 몇가지 인상적이었던 부스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매년 핫소스 명예의 전당 멤버를 선출하는데, 그중 한분이십니다. Pepper.com을 운영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영접했습니다.
또 만나서 반갑다며 인사드리고 사진 한장 찍었습니다.
초코렛 분수도 아니고 핫소스 분수입니다. 뭔가좀 그렇네요...
권총집이 아닌 핫소스집입니다. 뭔가 병x같지만 멋있습니다.
Clark and Hopkins입니다. 작년엔 못봔던 것 같습니다.
쉐프 브랜든 클라크 왈, 가장 처음 개발한 케랄라 핫소스는 남부 인도의 케랄라 지역이 고향인 친구를 위해 개발한 카레소스라고 합니다.
그 외에, 유투브에서 연예인들을 불러 와 단계별로 핫소스를 바른 윙을 먹는 Hot Ones라는 쇼에서도 사용된 아쌈 소스도 있었고,
레몬그라스 향이 강한 라오스 소스, 제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건 에티오피아 소스였습니다.
뉴저지 소스입니다. 저기 포도 하바네로가 맛있던 기억이 있었습니다.
인사 드리고 다음 부스로.
뭔가 엄청 가족적인 느낌의 부스입니다.
대부분 소규모 가족사업인 핫소스들이 많습니다.
딱히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호프소스입니다. 최근 3년간 최고의 루이지아나 스타일 핫소스 대상을 수상한 브랜드입니다.
올해는 수상했으려나 모르겠습니다. 새콤한 스타일의 소스인데, 정말 어디든지 잘어울립니다.
계란, 치킨, 햄버거, 피자, 뭐 기름지고 튀긴 것엔 다 어울립니다.
재료들의 수도 쓸데없이 복잡하지 않고, 기본에 충실합니다.
스푼으로 한입씩 시음한 뒤, 몇가지 구매한 뒤 이동했습니다.
처음 보는 부스여서 가봤습니다.
여왕 폐하 핫소스입니다. 거창해라...
알록달록한 핫소스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Torchbearer 핫소스의 마스코트, 페퍼 그레그입니다. 뭔가 슬슬 매워보이는 소스들이 등장하기 시작합니다.
하이리버 핫소스입니다. 핫소스계의 터줏대감 중 하나입니다.
스티브 사장님이 요리책도 내셨는데, Moshed Potatoes라는 강력한 포쓰를 풍기는 책입니다.
여러 유명한 헤비메탈 슈퍼스타들을 피쳐링 하고, 여러가지 락앤롤 팬이라면 즐길 것이라는 익스트림(?)한 요리들을 소개합니다.
Angry Goat... 화난 염소 핫소스들입니다.
사근사근한 웃음의 점원들이 핫소스를 한방울 시음시켜 주는데, 나를 제물로 바치기 전에 최대한 고통으로 양념을 하고있는 것인가 싶었습니다.
속으시면 안됩니다.
익스트림... 데스.. 소스... 살짝 혀가 고장난 것 같은 핫소스 장인들입니다.
헬파이어 핫소스입니다. 헬보이 영화와 콜라보레이션한 핫소스 세트도 판매합니다. 딱봐도 맵습니다.
사탄이 불똥을 쌉니다. 시식 안했습니다. 안해요.
불만 있으시면 직접 하시던가...
여기 있는 맵다는 핫소스들을 전부 가능케 한 PuckerButt Pepper입니다.
불타는똥꼬...정도...로 번역되겠는데, 여깄는 분들이 기네스 북에 등재된 리퍼 고추를 키워낸 장본인들입니다.
루머에 의하면 리퍼보다 훨씬 매운게 준비되어 있다는데... ㄷㄷ...
씨앗도 구매할 수 있고, 아얘 먹어보라고 고추를 썰어서 주기도 합니다.
내가 한번속지 두번속나, 다신 안먹습니다.
객기 잘부리시는 분들은 새끼손톱의 1/3정도 크기만 시식하셔도 충분합니다.
전 초코렛 리퍼 씨앗을 샀습니다. 언젠간 생길 아내와 주말농장을 가꾸게 될 것이라는 소박한 꿈이 있기 때문입니다.
Wiltshire Chili Farm핫소스입니다.
주사기에 달려있는 갓슬레이어... <뻐킹 핫소스>에 눈길이 가 시식해봤습니다.
단 한방울로 그리운 조상님들이 저편에서 손짓하는 광경을 구경했습니다.
20분간의 격렬한 고통이었습니다.
이분은 악마입니다. 미소에 속아선 안됩니다.
부두 칠리 핫소스입니다.
수년 전 핫소스 박람회에 방문했을 때, 당연히 가장 매운걸 먹어보겠다며 물어보고 다녔었습니다.
그 때 이분이 제게 권했던 새끼손톱만한 병에 들어있던 새빨간 액체가 기억납니다.
맥주 2리터에 핫소스 한방울이라는 비율로 요리하라 하셨었지요.
그 때 만들어 먹었던 맥주 반죽 피쉬앤 칩스를 생각하면 아직도 엉덩이가 가렵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무엇을 가져오셨냐고 물어봤더니,
태양의 물입니다. Eau du Soleil이라... 뭔가 심상치 않습니다.
고추들에서 엑기스를 추출해 내고, 그걸 또 정제하여 최대하게 농축된 고추 향과 캡사이신입니다.
1600만 스코빌이랩니다.
합성으로 대량 판매하기 만든 캡사이신과 분자적인 구조가 얼마나 차이가 날지는 모르지만,
장인의 노력으로 탄생한 것이기에 더 가치있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구매해 봤던 새빨간 캡사이신은 맵기만 하지 아무 맛이 나지 않았었습니다.
단지 매움을 위한 매움 뿐이니까요.
사진기가 있는데 극사실주의의 그림을 그리고, 음악 프로그램이 있는데 드럼을 연습하는 예술가들과 같이,
진짜 고추들을 이용해 최고의 순수한 매운맛을 추구하는 부두칠리의 장인정신은 존경스럽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부스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먹을테면 먹어보라고 올려둔 고추들입니다.
리퍼와 초코렛 트리니다드 인 것 같은데, 딱봐도 쭈글쭈글한 것들이 사악하게 생겼습니다.
매콤한 육포와 고기막대기들 파는 곳입니다.
트러플 육포, 치폴레 육포 등등 그렇게 맵지는 않습니다.
여기도 매년 들립니다.
근처의 잭다니엘 소다 샘플로 목을 잠시 축인 뒤, 나갈 준비를 했습니다.
음식을 파는 부쓰들도 몇가지 있긴 합니다. 바베큐라던가, 굴이라던가 말이죠.
최악은 아이스크림입니다. 도대체 무슨 생각인진 모르지만 매운맛 아이스크림을 팔 때가 가끔 있습니다.
스폰서 해주는 우유 회사도 있습니다. 팜랜드 찬양해;
노획물들입니다.
호프만의 웨이크업 소스 두병, 소금 하나, 페퍼닷컴의 핫소스 한병, 간식으로 먹을 Toob들, 초코렛 리퍼의 씨앗, 병따개와 실리콘 브러쉬입니다.
7년 전쯤인가, 첫 방문했을 때의 충격과 공포는 아직도 생생합니다.
한국인에게 매운것 쯤이야 라며 객기를 부리며 당당하게 박람회에 입장해 리퍼를 한입 베어물고 벽에 기대어 한참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한방울씩 시식하는데, 죽음에는 한걸음씩 다가가는 기분입니다.
너무 매워서 두리번 거리다가 아이스크림을 아무거나 달라고 재촉해 받아두고 매운 아이스크림이어서 더 낭패를 봤던 기억도 나네요.
엔돌핀 중독이 이렇게나 무섭습니다.
시식을 할 때는 핫소스를 조그마한 스푼에 한방울씩 줍니다.
마일드한 녀석들을 맛볼 때는 괜찮은데, 점점 이세상의 매움이 아닌 것들을 맛보다 보면 한방울마다 시식 쿨타임이 20분정도씩 돌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한 5방울만 맛보면 갑작스럽게 몸이 피로해 집니다.
엄청나게 졸리기 시작해져요. 매년 그렇습니다. 같이 갔던 친구들 중 하나는 정말 매운건 두방울정도 먹었는데, 집에 가는 택시에서 기절해버렸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베스타 핫소스가 올해 오지 않아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괜찮습니다. 메시지를 보냈더니 사장님께서 할인쿠폰 주셨습니다.
핫소스 엑스포에서 받은 응모권을 사용하기 위해 핫소스 가게인 Heatonist로 이동했습니다.
쾌락주의자인 Hedonist를 이용한 말장난인 것 같습니다.
유투브에서 Hot Ones라는 시리즈를 못보신 분이 있더라면 한번은 봐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불같은 성격의 고든 램지는 매운걸 잘 못먹습니다. 뭔가 이긴 기분입니다.
스토어 내부입니다. 특별한건 없었습니다.
집에 가서 쓰러질까.. 했는데 15분 거리에 Smorgasburg가 열리고 있단 걸 깨달았습니다.
뉴욕의 명물 중 하나인 스모가스버그는 세계 각지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입니다.
날씨도 좋구나, 기음갤러답게 하나만 먹어야지 하며 달려갔습니다.
어후 사람이 많습니다. 한 100가지는 되는 상인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일단 한바퀴를 돌고 골라야겠습니다.
야키토리집에선 장어꼬치 하나 먹었습니다.
태국 스타일의 파인애플 치킨도 있네요.
가마 오븐을 통째로 가져와 굽는 피자들도 있습니다.
애저 샌드위치와 에그타르트가 인상적인 포르투갈 음식점입니다.
애저, 뒷다리, 문어 샌드위치입니다.
이건 먹어야해. 타르트 하나 샀습니다.
한입 호로록.
라면 버거도 있네요.
랍스터 가게입니다.
필리 치즈 스테이크를 이렇게 만들다니... 무섭습니다.
그냥 거대한 철판에 고기 양파를 무식하게 올려두고 치즈도 무식하게 올려줍니다.
아메리칸하군요.
이태리식 양꼬치집입니다.
와규집도 있네요.
지나가던 학생들이 생과일 쥬스를 먹고 있기에 사진 한 장 부탁했습니다.
피자 컵케이크...
별로 맛있을 것 같아보이진 않습니다.
빵보단 치즈가 좋아요 전.
콜롬비아 음식점입니다.
스파게티 도넛입니다.
???
이 무슨 흉물스러운...
베네수엘라의 핫도그도 보이고
바나나 푸딩집이라던가
이런저런 샌드위치들
볼리비아와 수단의 음식들
코코넛에 빨대를 꼽아주시는 점원분
맛잇어보영...
후식집들도 있고요
치즈와 그레이비가 올려진 캐나다의 푸틴집도 있네요. 하 이거 먹을걸;
보라색의 아이스크림을 잔뜩 팔던 우베키친입니다.
미국의 베이비부머들이라면 모를 수 없다는 링딩을 고급화해 파는 가게였습니다.
엄청나게 맛있어 보였어요.
딤섬가게도 있었지요.
번드 케이크 가게도 있고.
메이플 레모네이드 하나 사마셨습니다.
멕시코 가게에서 팔던 망고입니다.
전 잘 모르겠는데 망고에 핫소스를 뿌려 먹더라구요.
에스퀴테스 하나 사먹었습니다.
멕시코의 길거리 옥수수 샐러드 되겠습니다.
라임, 치즈, 페퍼파우더, 마요네즈까지 옥수수 왕창 퍼먹었습니다.
도넛가게입니다. 뉴욕에선 인지도 있는 도우라는 가게입니다.
보스톤 크림으로 하나 호로록.
아까 보여드렸던 링딩은 집에 가져와서 먹었습니다. 피스타치오와 딸기크림맛입니다.
이건 덜세 데 레체 맛입니다. 아 행복해라. 하나에 5불이라는 절대 싸지 않은 가격이지만, 정말 맛있습니다.
트라이베카에 매장이 있다던데, 방문해야겠습니다.
또 잔뜩 먹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저녁엔 초밥 먹으러 류세이에 가야겠지요.
실은 오늘 아는 파트너분들을 위해 류세이에서 특별한 저녁을 부탁했었습니다.
생일잔치를 하신다길래, 두당 400불(...)하는 코스를 준비해달라 했습니다.
술은 따로 또 준비했구요. 저는 물론 이 파티엔 참여하지 않았지만, 좀 멀리 떨어진 자리에 앉아 제 식사를 했습니다.
그렇게 단골버프의 힘을 받아, 엄청난 것들을 먹게됩니다.
앉아서 말했습니다. 추천하는 것들로 먹여주세요 라고.
좀 기다리다 보니 구운 시라코가 나왔습니다.
레어한 녀석이랍니다. 겉은 쫄깃쫄깃, 안은 크림처럼 부드러운게 일품이었습니다.
한입 호로록.
아게다시 두부입니다. 다시에 간장은 항상 맛있습니다.
어메이징한게 나왔습니다. 관자로 만든 신죠입니다.
오쿠라 소스에 담겨있는 경단 안엔 새우를 비롯한 갖가지 해산물이 들어있습니다.
아주 부드럽고 진한 풍미를 가진 특별한 요리였습니다.
오우, 제가 좋아하는 차완무시입니다.
응..? 그런데 오늘은 맛이 다릅니다.
평상시에도 맛있지만, 오늘은 훨씬 더 엄청나게 부드럽습니다.
무슨 비단같습니다. 도대체 뭐지?
평소보다 훨신 진하고, 재료들의 맛이 잘 어울리는 것 같기에 여쭤봤더니,
오야마상의 친구분이신 저명한 일식 쉐프들중 한분을 초빙하신 데다가, 재료에도 좀 힘을 많이 쓰셨다고 합니다.
아 행복해라.
킨메다이 조림입니다. 죽순과 나왔습니다.
카와하기 튀김입니다. 맛있어용.
아니 근데, 전 아직 두부밖에 주문 안했는데...
하도 많이 얻어먹어서 좀 그러니 핸드롤 하나 박고지로 주문했습니다.
후식으로 팥, 흑임자, 녹차맛 찰떡아이스입니다.
이런, 날을 잘잡았더니 후한 대접을 받았습니다.
30불도 안낸던 것 같습니다 ㄷㄷ...
오늘은 글이 좀 길어졌습니다.
즐겁게 읽어주셨으면 감사합니다.
핫소스 박람회만 다녀와서 쉬어야지 했는데, 뭔가 하루가 엄청 길어졌었습니다.
빨리 구매한 핫소스를 사용해 보고 싶습니다. 소금은 류세이에 나눠 줄 계획입니다.
잠시도 쉬지 못하는 체질이 저주인지 축복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맛있는 것을 자주 먹을 수 있다는 점이 행복합니다.
이런, 이번 주에 운동을 내가 갔었나...?
이런, 큰일났습니다. 내일엔 꼭 가야겠습니다.
다음엔 뭘 먹을지 고민하러, 9럼 20000.
출처: 기타음식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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