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망쳤던 건욱이가 다시 케이한테 가고 술도 다시 마시고 과감하게 행동하는 게

대호가 배신했다고 생각해서 더이상 갈 곳도 없고 자포자기 상태가 된 거 였나보다...

궁지에 몰린사람이 하는 파멸적인 행동이랄까

그런데 막상 총 맞고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죽어가니까 무섭다고 도와달라고 하는 게 어쩌면

당연하게 그런 일들을 저질러온 사람의 최후라고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음

이경이가 건욱이를 100% 자기 도구쯤으로만 여긴건 아니었던 거 같지만

결국 마지막엔 건욱이를 챙기기보다 산타를 인질로 잡아서 떠나버리고...

경수가 나타나 구조되고 마지막에 산타를 찾을 실마리를 준 게 갱생의 가능성을 남긴 거 같아

단어를 맞게 썼나하고 단어를 검색하니 이렇게 나오네

[국어사전] 갱생 (更生) [갱ː생]발음듣기

1거의 죽을 지경에서 다시 살아남.

2 마음이나 생활 태도를 바로잡아 본디의 옳은 생활로 되돌아가거나 발전된 생활로 나아감.

3 못 쓰게 된 물건이나 소용없게 된 물건을 손질하여 다시 쓸 수 있도록 함.

나쁜 놈은 반드시 죽여야하는가? 에 대한 하나의 답인거 같기도 하고

해온 짓을 다 없던 일로 할 수 없는 일이라서

건욱이가 목숨을 건지긴 했는데 깨어나지는 못하고 대호가 그런 건욱이를 기다리는 결말도 뭔가

내 눈에는 그럴법한 납득할만한 결말이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