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대극장 뮤지컬을 분석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 
  
 취향에 맞지 않는 극이라도.. \'돈아까운만큼 더 열심히 봐야해\' 라고
 
 눈에 힘 부릅주고 기빨리면서 의미를 찾으려고 노력했던 공연들.. 

 어느 순간 이건 아니다! 싶기에 요즘은 가격부담도 적고

 이것저것 대학로의 나만의 보물찾기를 하고 있어 ㅎㅎ 

 이상한 것들도 많이 데였지만, 가끔 정말 훈내나는 공연을 발견할 때 너무 기분 좋다!!

 오늘은 우연히 시간이 맞아서 인터파크를 뒤지다가 

 \'행복\'이라는 연극을 발견!!  예매자들 관람후기 별점이 너무 좋길래 낚여보자라는 심산에
 
 예매했는데... 회전문은 아니더라도 같은 페어로 두어번은 더 볼 것 같다! 
 
 (사실 극장은 필링 2관보다 작을정도로.. 완전 작고 의자 낮고.. 처음에는 왠지 망필 소극장같아서 또 데이는건가 했는데!!)

 어떻게보면 최루성 강한 스토리일수도 있어.. (스포할수있으니 내용언급은 빼겠음)
 
 근데 플롯을 풀어가는 방법이나, 단 두명의 배우의 깨알같은 연기, 감정을 쏟아내는 부분이 너무 좋아.. 

 나 남자배우 처음봤는데.. 연기 너무 잘한다.. 팬될거 같다!! 싶었는데 찾아보니 무명이 아니셨네?
 김태향씨라구, 올해 트웨랑 극밤 남주셨나봐?? 북카페를 겸용한 작은 공연장, 단 두줄밖에 차지 않은 
 초라한 공연장 앞에서 정말 열과 성을 다해서 한씬 한씬 연기해주시더라.. 최고! 
 여자배우님은 한소정씨인데, 다양한 연기중 할머니연기 빼고는 절절한 감정표현, 초죽음 애교가 갑이셨음!!
 두 배우님들 다 관객들 가지고 애드립도 잘치시고ㅎㅎ

 난 오늘보고 집에와서 왜 50%할인은 내일까지인걸까... 짜증났지만.. 아무튼 또 예매할거구~
 관심있으면 김태향-한소정페어로 예매해서 함봐봐ㅎㅎ 가격대비 절대 네버네버 네이버 후회하진 않을거야!

 빨래 - 오디션- 솜- 넥투노- OO(테러당한 연극ㅜㅜ)- 행복까지 한주동안 힘차게 달렸는데, 당분간은 좀 쉬고
 가끔 따뜻해지고 싶을때 \'행복\'보련다 ㅎㅎ 
 단 공연은 씨왓 ! 개취니깐  나중에 나님 저격하지 마셔!! ^^
 난 암만 써도 영업력이 떨어지나보다.. 내글 내가봐도 별로 안땡겨ㅜ 가끔 스케쥴 비었다 싶은날 한번 보는거 추천할게!! ㅎㅎ
 ps. 보려면 1열 중앙이나 1열 살짝 오른쪽이 좋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