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총선 승리에 도움만 된다면 뭐든지"
여권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든지" /사진=원희룡,윤석열 대통령 인스타그램
내년 22년 국회의원 선거가 9개월을 앞두고 있지만 이대로라면 원내 과반은 물론 제1당도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권에서는 이와 관련해 총선 승리에 도움 되는 인물이라면 부담스러운 출신 또는 성향의 인물이라도 적극 공천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바로 이처럼 '전략적 허용'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대표적으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안철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이 해당된다.
국민의힘 의석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사진=이재명,김기현 대표 인스타그램
지금으로썬 수도권 121석 중 국민의힘 의석은 18석(서울 9, 경기 7, 인천 2)으로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아무리 따져봐도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곳은 약 20곳 남짓이고 경기도는 사실 전멸 상태라고 봐도 무방하다.
여권 선거 전략가 A씨에 따르면 여당의 첫 번째 목표는 서울·경기 수도권 40여 석을 포함 전국 약140석 가량을 확보하는 것이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제2당이 되면 국민의힘은 다른 당과 선거 후 통치 동맹을 맺는 방법을 염두해두고 있지만 이조차 희망적인 바람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지지부진한 상태.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모두 30%대에 머물러 있다. /사진=윤석열 대통령 인스타그램
현재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여당 지지율 모두 30%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지표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이에 총선 전략에 힘을 써야 하는 데 가장 큰 문제는 승부수를 띄울 인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점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윤 대통령의 측근들조차도 수도권을 버리고 다른 지역으로, 서울 강북이 아닌 강남에 출마한다고 날뛰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는 “여당이 미래 한동훈, 개혁 원희룡, 중도 안철수, 보수 나경원, 여성 윤희숙의 상징성으로 총선 전선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여당이 승리를 쟁취해야 중심 지역은 어디일까.
서울에는 마포(지역구 2곳)·서대문(2)·중(2)·중랑(2)·광진(2) 등이 있고, 경기 서북부에는 고양(4)·김포(2)·남양주(3), 경기 서남부는 수원(5)·화성(3)·안양(3)·부천(4)·안산(4) 등이 있다.
내년 총선 전략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 되고 있다.
법무부 장관 한동훈 /사진=법무부 공식 유튜브채널
내년 총선 전략에 '전략적 허용'으로 적합한 인물은 역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거론되고 있다.
여당 A 의원은 "민주당 강성 정청래 의원을 낙선시킬 자객 공천과 거점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카드는 한동훈 장관의 마포 출마가 적극 검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대 전환의 대표인 조정훈 의원도 적극 영입 고려 중이다. 반윤(반윤석열) 수장인 유승민 전 의원이나 이준석 전 당 대표는 여권 핵심들의 거부심리가 크기 때문에 결과를 예상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원희룡 장관은 경기 고양갑에 심상정 정의당 대표와 맞붙고, 윤희숙 전 의원은 고민정 의원이 있는 광진을이나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거론되는 중구·성동에 내세우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내년 총선을 위해 여권에서 헤쳐 나가야 할 장애물은 많다. 국정 지지율이나 여당 지지율도 낮아 선거 동력에도 힘을 실어줄 수 없고 마땅히 내세울 만한 인물도 없다. 하지만 '전략적 허용'을 통해 적극 공천을 하느냐에 따라 내년 총선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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