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치른 김민재는 수비수 중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뮌헨은 2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에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 1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날 뮌헨은 맨유 상대로 치열한 공방전 끝에 4-3으로 승리했다.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했으나, 홈에서 3실점을 내준 것은 썩 기분 좋진 않다.
레길론과 르로이 사네가 볼을 다투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전반 27분 르로이 사네가 선제골을 넣었다. 이후 전반 32분 세르주 그나브리의 추가 골로 전반전 2-0으로 마쳤다. 이날 맨유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으로 뮌헨을 위협했다. 하지만 올 시즌 합류한 안드레 오나나의 아쉬운 실책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 4분 라스무스 회이룬의 데뷔골이 터졌다. 이후 분위기를 가져왔지만, 뮌헨의 해리 케인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응수했다. 후반 막판 맨유는 카세미루의 득점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다시 마티스 텔이 골망을 흔들며 두 골 차를 유지했다. 양 팀 서로 득점을 주고받는 치열한 경기였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카세미루의 멀티 골로 4-3을 만들었지만, 이후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김민재는 3실점에도 수비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받았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날 김민재는 3실점에도 높은 평점을 받았다. 드리블 돌파 허용 0회, 106차례 패스 시도 중 92% 성공률이라는 엄청난 기록을 세웠다.
또 김민재는 6번의 볼 클리어링, 한차례 블록, 인터셉트, 태클을 기록했다. 경기 후 유럽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에서 6.8점을 기록했다. 케인의 평점은 8.5점으로 양 팀 출전 선수를 통틀어 가장 높았다.
뮌헨은 김민재를 최후방에 남겨 둔 채 우파메카노까지 높게 올리는 전술을 활용했다. 그럼에도 김민재는 여유롭게 맨유의 압박을 벗겨내는 등 좋은 발밑을 보였다.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 공격진에게 정확한 롱패스를 뿌려주는 등 현대 수비의 정석을 보여줬다.
맨유 공격수 회이룬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바바리안 풋볼'은 지난 레버쿠젠전에 이어 이번에도 김민재를 극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맨유 공격수들 상대로 훌륭하게 싸웠다. 뒷공간 패스를 모두 청소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초반 뮌헨은 고전했다. 하지만 김민재는 잘 상대했다. 이후 뮌헨이 경기를 장학하자 상대 공격수들이 거의 보이지 않도록 지웠다. 좋은 활약이었다."고 극찬했다.
맨유의 최전방 공격수 회이룬은 올여름 7200만 파운드(약 1184억 원)의 몸값으로 맨유에 합류했다. 하지만 회이룬도 김민재 앞에선 힘쓰지 못했다는 평가다.
또 데일리메일은 "이번 여름 맨유의 관심을 끌었던 나폴리 출신 선수는 수비의 진정한 리더였다"고 평가했다. 또 최근 뮌헨의 드레싱룸 내 서열 관련 보도를 언급하며 "그가 드레싱룸 내 높은 서열을 차지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김민재, 해리 케인 /사진=맨유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수비의 중심 김민재가 있다면 공격의 핵심 케인도 돋보였다. 김민재와 케인 두 선수는 지난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러브콜'을 받은 선수다.
케인은 최전방 공격수로 배치됐다. 전반 28분 선제골을 도왔다. 케인의 패스를 받은 사네는 아크 오른쪽에서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2-1이던 후반 8분, 페널티킥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맨유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박스 안에서 핸드볼 파울을 저질렀고, 키커로 나선 케인은 가볍게 마무리했다.
해리 케인이 득점 이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경기 결과에 대해 케인도 만족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케인은 "좋은 경기였다. 득점하는 것은 항상 기분 좋다. 하지만 개선할 부분은 항상 있다. 그럼에도 훌륭한 밤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해냈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 스트라이커로서 나는 기회를 잡을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뮌헨의 선택은 성공적이었다. 케인은 올 시즌 모든 경기를 통틀어 6경기 5골 2도움을 몰아쳤다. 분데스리가 첫 입성임에도 적응 기간은 필요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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