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내 차에 흠집이 나는 일은, 원인이 뭐가 됐든 기분 상하는 일이다. 그중에서도 생각할수록 짜증이 배가 되는 대표적인 사례는 문콕인데, 큰 흠집이 아니라 화를 내기에도 민망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하면 배려가 부족한 상대방의 태도가 얄밉다.
이 때문에, 문콕에 대응하는 방식은 차주의 자세와 차종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지난달에는 초등학교 1학년 여자아이가 문콕을 했다는 이유로 입원까지 한 벤츠 차주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최근, 문콕을 좋게 넘어갔다가 오히려 협박을 당한 차주의 사연이 알려져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글 김현일 에디터
이른 아침 문콕 사진
판단도 대신해줬다
지난 2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올라온 제보에 의하면 경기도 화성시에 거주 중인 제보자는 문콕을 봐줬다가 되레 협박에 가까운 메시지를 받았다. 상대 차주는 화물차를 운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른 아침부터 문콕을 했다는 메시지를 보내왔다.
메시지에 ‘지장은 없어 보이나 혹시 몰라 문자 넘겨드려요^^’라는 문구부터 기분이 언짢았지만, 제보자는 흠집 부위를 직접 확인하고는 “확인했고 별로 티 안 나네요, 조심해주세요”라고 답장을 보냈다. 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의외였다.
뻔뻔한 태도에 한 마디 했더니
“큰일 치른다”라며 겁박 시전
상대 차주는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빈자리가 있는 경우 가급적 다른 곳에 주차하세요”라며, “캠핑카 작업 중이라… 불편하실 수가 있으세요”라고 답장을 보내왔다. 상식적으로 공용주차장에서 개조 작업을 하는 것부터 이해가 가지 않는데 입주민들이 이를 피해서 주차하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이에 제보자는 장문의 메시지를 통해, “이곳은 공용 주차 구역입니다, 상식선에서 행동해주세요. 호의는 호의로 답하시길 바랍니다”라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상대 차주는 전화를 해왔고, 이에 응답하지 않자 “그리 사시다 큰일 치르십니다”라며 공격적인 어조로 뻔뻔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상한 사람 너무 많아”
네티즌들의 반응은
한편, 문콕을 봐줬다가 오히려 화를 당한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런 사람 때문에 선의를 베풀기 힘듭니다”, “문콕 꼭 수리하시고 수리비와 렌트비 청구하시길 바랍니다”, “대체 어떤 삶을 살아왔길래 저런 상식을 가진 거지”, “괜히 이상한 사람 건들지 마시고 무시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최근 차박이 유행하면서 공용 주차장에서 텐트를 치고, 쓰레기를 아무 데나 버리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관련 단속 규정이 없어 지자체도 이를 막을 방도가 없는데, 차박도 캠핑도 좋지만 남을 조금만 더 배려하는 태도가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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