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중부지방에 집중해서 내린 폭우는 수많은 인적, 물적 피해를 줬으며, 여기에는 많은 사람의 자동차들도 포함되었다. 수많은 차가 침수차가 되어가는 와중에, 평소에는 숨어있던 한 공포가 사람들 사이에서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했다. 바로 전기차에 대한 공포이다.
전기차는 여전히 대중화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사람들은 특수한 상황에서 전기차가 잘못되어 사고가 날까 걱정한다. 그리고는 소문을 만들어 사실이 아닌 전기차의 단점을 만들어내는데, 대표적인 루머 두 가지를 알아보고, 이를 반박해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수습 에디터
전기에 의한 감전 위험 어떤 상황에서도 감전될 일 없다
전기차라는 이름만 들었을 때, 전기에 의해 감전될지도 모른다는 추측을 누구나 한 번쯤은 할 수 있다. 특히 비 오는 날 충전을 하거나, 침수될 경우에는 배터리가 차 하부에 위치하는 전기차 특성상 주변까지 감전될 가능성이 있다고 착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전기차는 고전압 시스템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전구나 배터리까지 안전장치가 갖춰져 있고, 방수기능으로 밀폐가 되어있기 때문에 전압부가 물에 젖을 일이 없으며, 설령 물이 닿더라도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되기 때문이다.
전기니까 전자파 나온다 하지만 위험한 수준은 아니야
조금 뜬금없어 보이는 말이지만, 전기차 관련 기사, 콘텐츠의 댓글에서 전자파에 관한 우려가 심심찮게 제시된다. 휴대전화가 배출하는 전자파가 암을 유발할 수 있다는 2011년 WHO의 발표만 본다면, 분명 그보다 더 높은 전압을 가진 전기차의 전자파 역시 상당히 높다고 착각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전기차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매우 미미한 수준에 그친다. 전기차가 주행 중에 배출하는 전자파는, 흔히 WHO가 권고하는 83.3μT과 비교했을 때 현저히 낮은, 1~3μT 정도로 이는 가전제품, 그중에서도 스탠드 정도에 준한다. 따라서 전자파에 대한 공포 역시 근거가 부족하다 할 수 있다.
근거 없는 전기차 관련 공포 네티즌들 ‘저 말을 어찌 믿나’
익숙하지 않은 것에 막연한 공포를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아무런 근거가 없고, 심지어 문제가 없음이 증명된 것들에도 자신만의 잣대를 들이대며 사람들을 선동하는 행동은, 어쩌면 반대로 그들이 가장 싫어하는 이들과 닮은 모습은 아닐까 생각이 든다.
반면 네티즌들은 ‘전기차는 그냥 있어도 불나는데 저 말을 어떻게 믿냐’라는 등의 댓글을 남겼으며, ‘원가절감을 위해 현대차는 안전장치 같은 것도 없을 것 같다‘라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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