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준중형 SUV 투싼의 연식 변경 모델 2025 투싼 출시를 알렸다. 2023년 12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투싼은 상품성 개선을 이뤘음에도 기아 스포티지에 비하면 다소 낮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올해 1~10월까지 국내 판매량을 분석했을 때, 스포티지는 6만 1,594대를 기록한 반면, 투싼은 4만 3,069대 판매가 이뤄졌다.
여기에 최근 스포티지 페이스리프트가 출시된 것도 향후 이같은 기세를 유지하는 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현대차는 투싼의 연식 변경 모델을 통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면서 상품성을 강화했다. 일부 트림을 제외하고는 가격을 동결했는데, 변경된 부분을 살펴보자.
차량 내 실내 소화기 적용 모던 트림에 2열 벤트 추가
먼저 투싼 전체 트림에 실내 소화기가 신규 적용된다.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따른 법률이 12월 1일부터 3년 유예기간이 종료되며 국내에 제작, 수입, 판매되는 5인승 차량도 실내 소화기를 갖춰야 한다는 내용에 따른 것이다. 이전에는 7인승 차량부터 적용됐으나, 새롭게 적용된 법률에 따라 5인승 차량에도 적용 범위가 확대됐다.
모던 트림에는 2열 벤트와 에어로 타입 와이퍼를 기본화하면서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에어벤트의 부재는 2열 탑승 시 만족도가 떨어졌던 부분 중 하나로, 1열에 편의 사양이 집중되어 있다는 소비자 불만도 이어졌다. 신형 스포티지는 2열 에어벤트가 기본 트림부터 마련된 만큼, 이에 경쟁력을 맞추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
고급 사양 추가된 프리미엄 신규 옵션 패키지도 마련돼
프리미엄 트림에는 트렁크에서 간단한 조작으로 손쉽게 2열 시트를 접을 수 있는 2열 폴딩 레버, 스마트폰 무선 충전, 전 좌석 세이프티 파워 윈도우가 적용되어 고급 사양을 기본화했다.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전용 신규 옵션 패키지도 출시됐다. 현대차는 1.6 가솔린 터보 인스퍼레이션에 적용되는 베스트 셀렉션 III 및 1.6 터보 하이브리드와 2.0 디젤 인스퍼레이션을 대상으로 베스트 셀렉션 IV를 운영한다.
해당 옵션 패키지는 고객 선호 사양을 패키지로 묶으면서 가격을 낮춘 것으로, 후측방 모니터,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측방 주차 거리 경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IV 전용)로 구성된 파킹 어시스트와 보스 프리미엄 사운드 두 가지 옵션을 묶어서 제공한다. 해당 패키지를 통해 구매할 경우 개별 옵션으로 구매할 때마다 20만 원의 가격 절감 효과가 있다.
모던, 인스퍼레이션은 동결 프리미엄은 20만 원 인상돼
각종 사양을 기본화했음에도 가격 인상은 최소화됐다. 2025 투싼의 가격은 1.6 가솔린 터보 기준 모던 2,771만 원, 프리미엄 3,068만 원, 인스퍼레이션 3,439만 원에 책정됐다. 2.0 디젤은 모던 3,013만 원, 프리미엄 3,310만 원, 인스퍼레이션 3,681만 원이며 1.6 터보 하이브리드는 모던 3,213만 원, 프리미엄 3,489만 원, 인스퍼레이션 3,858만 원이다.
이전과 비교해 모던과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가격이 동결됐으며, 상대적으로 추가된 사양이 많은 프리미엄 트림의 경우 20만 원의 가격 인상이 이뤄졌다. 다만 추가된 사양에 비하면 가격 인상 폭을 최소화해 소비자 부담을 낮춘 것으로 보인다. 연식 변경을 통해 상품성을 강화한 투싼의 향후 판매 행보에도 소비자들의 주목이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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