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는 24일 2023년형 G90를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지난 2021년 12월 4세대로 풀체인지 된 제네시스 기함 ‘G90’는 통상 1년에 한 번씩 거치는 연식 변경을 작년 생략한 바 있다.
업계는 그동안 전면부 그릴에 라이다(LiDAR)가 장착된 G90 테스트카가 여러 번 포착된 것으로 보아 자율주행 레벨 3 수준의 주행 보조 시스템 ‘HDA 3’를 테스트 중이며, 이를 연식 변경 모델에 탑재하려다 보니 시기를 놓친 것으로 짐작해왔다. 하지만 결국 이번 연식 변경 모델에서는 HDA 3가 빠지며 소비자들의 아쉬움이 이어진다. 그럼 2023년형 G90는 어떤 부분에서 변화를 거쳤을까?
글 이정현 기자
제네시스 G90 / 사진 출처 =
제네시스 G90 / 사진 출처 = “Wikipedia”
제네시스 G90 3.5L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
제네시스 G90 3.5L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
파워트레인 구성 변경
일반 모델 선택지 확대
우선 파워트레인 구성이 바뀌었다. 기존 모델은 일반 모델에 3.5L 가솔린 터보 엔진, 롱휠베이스 모델에 3.5L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을 얹은 구성으로 판매되었다. 하지만 2023년형은 일반 모델에서도 롱휠베이스 모델과 같은 엔진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3.5L 가솔린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은 저회전 영역대에서 모터를 통해 압축시킨 공기를 다시 한번 압축시켜 공급한다. 따라서 1,300RPM에서 최대토크 54.0kg.m를 발휘할 수 있으며, 저중속에서의 가속 응답성이 한층 우수하다. 최고출력은 415마력으로 5.0L V8 타우 엔진과 맞먹는 성능을 갖췄다.
제네시스 G90 서라운드 뷰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제네시스 G90 서라운드 뷰 / 사진 출처 = 유튜브 채널 “플레이앤드”
제네시스 G90 4세대 롱 휠베이스 / 사진 출처 =
제네시스 G90 4세대 롱 휠베이스 / 사진 출처 = “Wikipedia”
소비자 선호 사양 기본화
신규 가상 엔진음 적용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 사양의 기본화도 이루어졌다.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측방 모니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전/측면,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앞 좌석 프리 액티브 시트벨트 등으로 구성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기존에는 250만 원을 지불해야 하는 옵션이었다.
또한 뒷좌석 자동문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통해서도 조작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 사용성을 강화했다. 여기에 운전의 즐거움을 위해 엔진 진동을 기반으로 가상 엔진음을 제공하는 ESEV(Engine sound by Engine Vibration)를 신규 탑재했다. 단, ESEV는 뱅앤올룹슨 사운드 패키지를 선택해야만 적용된다.
제네시스 G90 21인치 멀티스포크 휠 / 사진 출처 =
제네시스 G90 21인치 멀티스포크 휠 / 사진 출처 = “AutoTrader”
제네시스 G90 롱휠베이스 풀옵션 최종 견적
수출형 휠도 추가됐다
풀옵션 2억 원 육박
이외에도 일반 모델에 신규 디자인의 21인치 휠이 옵션으로 추가됐다. 앞서 북미 수출형에 적용된 바 있는 멀티 스포크 휠이다. 3.5L 터보 48V 일렉트릭 슈퍼차저 엔진을 선택하고 옵션 가격 120만 원을 지불하면 적용된다. 또한 기존 2가지로 운영됐던 추천 사양 조합이 파퓰러 컬렉션, 프리미엄 컬렉션, 프레스티지 컬렉션 등 3가지로 세분화됐다.
2023년형 G90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기준 일반 모델 9,407만 원, 롱휠베이스 모델 1억 6,757만 원에서 시작한다. 풀옵션 가격은 일반 모델 1억 4,385만 원, 롱휠베이스 모델 1억 8,685만 원이다. 롱휠베이스 모델의 경우 탁송료와 각종 등록 비용을 포함한 총비용이 1억 9,768만 원으로 2억 원에 육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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