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조급운전, 보복운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스마트폰을 보면서 운전하다 보면 운전에 집중하지 못하게 될 뿐만 아니라 순간의 주의력을 떨어뜨려 조급한 운전, 감정적 대응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보복운전으로 발전해 법적 처벌을 받거나 대형 사고 등을 초래할 수도 있다.
그래서 자동차 시민 연합은 도로 위에서 운전자들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것이 얼마나 큰 위험성을 초래할 수 있는지 강조하며 모든 운전자에게 스마트폰 사용 자제를 촉구했다. 최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보복운전으로 기소된 택시 기사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스마트폰 사용이 충동 높여 미국에서 연구 결과 나왔다
당시 기사는 앞 차량의 갑작스러운 끼어들기에 분노하며 약 2km를 추격했다. 그리곤 상대 차량 앞에서 급정거하고 욕설을 내뱉었다. 이와 비슷한 사건에서도 판결은 유사했다. 서울고등법원은 주행을 방해하며 급정거한 운전자에게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해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이런 판례들을 미루어 봤을 때 보복운전은 단순한 감정적 표현이 아닌 타인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범죄라는 것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스마트폰 사용이 도대체 왜 조급운전, 보복운전을 부추기는 것일까? 필라델피아 병원과 펜실베니아 대학교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운전자는 충동적이고 위험한 운전 습관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결과가 나왔다.
과속과 신호 위반 등 사고 위험성 높아져
이들은 과속과 신호 위반, 빈번한 차선 변경 등 과격한 운전 유형을 보여 사고 위험을 높인다고 밝혔다. 영국의 한 대학교에서 나온 연구 결과 역시 스마트폰 사용이 운전자의 집중을 저하시켜 상황을 과민하게 만든다고 전했다. 운전 중 스마트폰을 보는 행위는 차간 거리 유지 실패, 급격한 차선 변경으로 이어져 사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운전 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신호가 바뀌었을 때 반응이 느리다. 이런 경우 당연히 뒤차에서 경적을 울리게 되는데 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다. 더불어 스마트폰에 시선을 뺏기면 차선을 벗어나거나 좌우로 흔들거리는 등 옆 차와의 부딪힘도 유발될 수 있다. 안전성에도 위험이 생기는 것이다.
운전 중 절반 이상 스마트폰 사용해
운전자의 스마트폰 사용은 꽤 위험한 사안인데도 너무 흔하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다. 한국도로공사는 “대부분의 운전자가 운전 중 스마트폰 사용이 위험한 걸 알고 있음에도 지키지 않는다”고 밝혔다. 실제로 운전 중 핸드폰 사용 경험이 있는지 설문조사를 한 결과 약 50%는 사용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고속도로 사망자 통계에 따르면 전방 주시 태만에 의한 교통사고 사망자 비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었다. 특히 날씨가 따뜻하고 여행을 자주 가는 10월쯤에는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 사망자 비율이 다른 달에 비해 가장 많다고 전했다. 운전자들은 안전을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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